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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 모카신 신고 1마일 걷기

다른 사람 모카신 신고 1마일 걷기

  • 제인엘리엇
  • |
  • 한뼘책방
  • |
  • 2018-09-10 출간
  • |
  • 320페이지
  • |
  • 132 X 191 X 23 mm /349g
  • |
  • ISBN 979119627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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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968년 4월 4일,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암살당했다
초등학교 3학년 교사 제인 엘리엇의 4월 5일 수업 계획은 아메리카 원주민의 기도문 "신이시여, 우리가 다른 사람의 모카신을 신고 1마일 이상 걸을 때까지 그 사람을 판단하지 않게 해주소서"를 배우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전날 킹 목사가 암살당했고, 제인 엘리엇은 킹 목사의 죽음 앞에서 인종차별의 말을 거침없이 내뱉는 백인들을 보며 큰 충격을 받는다. 엘리엇은 수업 계획을 변경하기로 했다. 학생들에게 모카신을 직접 신겨봄으로써 인종주의가 어떤 것인지 확실히 가르쳐주겠다고 마음먹은 것이다.

"우리는 눈 색깔로 사람을 판단할 거야. 오늘은 갈색 눈 학생들이 서열이 높은 거야."
이튿날 엘리엇은 학생들에게 "푸른 눈/갈색 눈 차별 실험"을 감행하기로 한다. 눈 색깔은 피부색과 마찬가지로 멜라닌이라는 동일한 화학물질에 의해 결정되며, 본인이 어쩔 수 없는 신체적 특징이기도 하다. 이를 기준으로 사람을 구분하는 것은 ‘갈색 눈(유색인)’과 ‘푸른 눈(백인)’으로 사람을 가르고 차별하는 현실과도 맞아떨어진다.
“갈색 눈이 서열이 높다”는 엘리엇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초등학교 3학년 교실은 곧바로 인종차별, 성차별, 노인차별, 동성애혐오 등이 난무하는 우리 사회의 축소판이 되었다. 갈색 눈은 태연하게 푸른 눈을 차별했고, 푸른 눈은 분노하고 좌절하고 저항했다.

차별 실험에서 배운 것
푸른 눈과 갈색 눈이 서열을 뒤바꾸어 체험해보는 실험을 마친 뒤, 학생들은 긴장을 벗어던지고 토론을 벌였다. 그리고 각자의 느낌을 글로 적어 읽고 공유했다.

“금요일에 우리는 차별을 체험했다. 갈색 눈 사람들은 모든 걸 먼저 하게 되었다. 난 갈색 눈 아이를 때려주고 싶은 기분이었다. 너무 화가 났다. 그리고 갈색 눈 아이를 발로 차고도 싶었다. 학교를 그만두고 싶은 기분이었다. 갈색 눈 아이들은 휴식 시간을 5분 더 가졌다.
월요일에 나는 행복했다. 내가 커지고 똑똑해진 기분이었다. 그리고 우린 쉬는 시간을 5분 더 가졌다. 우린 뭐든지 먼저 하게 되었다. 그리고 운동장 놀이 기구도 우리 차지였다.
나는 차별을 좋아하지 않는다. 차별은 나를 화나게 했다. 평생 그렇게 화내고 싶지 않다.“

학생들은 차별 실험을 통해 인종주의가 유색인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체험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실험에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배웠다.
많은 여성과 다른 소수자들이 보이는 행동들은 그들의 유전자에 고유한 약점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는 것,
유색인들이 보이는 분노가 그들의 피부색 때문이 아니라,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여기는 백인들에게 당하는 푸대접에 대한 반응이라는 것,
인종주의자가 애초부터 인종주의자로 태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
그리고 편견이 차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차별이 편견을 만든다는 것.

차별 실험이 학생들에게 끼친 영향
차별 실험을 시작하고 4~5년쯤 지났을 때, 아이오와 사범대학의 부교수가 여러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인종주의의 정도를 측정하는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차별 실험을 경험한 학생들이 다른 또래 아이들보다 인종주의적인 태도를 훨씬 덜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인 엘리엇이 몸담고 있던 라이스빌 학생들이 다른 학교 학생들보다 인종주의를 덜 표현했다. 이 설문 결과는 실험의 영향이 오랜 기간 지속되며, 다른 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입증했다.
뜨거운 관심을 받은 “차별 실험”
"푸른 눈/갈색 눈 차별 실험"이 소문 나면서, 제인 엘리엇은 방송국과 영화제작사로부터 출연 요청을 받는다. 유명 토크쇼인 조니 카슨 쇼 출연을 시작으로, 캐나다 방송국 CBC에서는 〈폭풍의 눈The Eye of the Storm〉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으며, 윌리엄 피터스는 〈갈라진 교실A Class Divided〉을 찍었다. 오프라 윈프리 쇼에도 여러 번 출연해 방청객을 대상으로 차별 실험을 실시하기도 했다.
"푸른 눈/갈색 눈 차별 실험"은 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실험을 진행하는 1시간가량 차별을 당한 ‘푸른 눈’(백인) 가운데에는 그 경험을 평생의 분노로 간직하고 제인 엘리엇을 비난하기도 했다. 그런 식의 차별을 미국 사회의 유색인종은 평생 겪으며 사는데도 말이다!

학교를 떠나 더 넓은 세계로 진출하다
1980년대 중반에 제인 엘리엇은 학교를 그만두고 수많은 기업체와 기관을 대상으로 차별 실험을 진행한다. 학교와 달리 기업체 워크숍은 경호원을 동반해야 할 만큼 위험한 일이었다. 그 정도로 차별에 노출된 ‘푸른 눈’들의 분노와 저항이 컸던 것이다.
그런 한편 감동과 깨달음도 컸다. ‘아동 살해자’라는 낙인이 찍혀 귀국한 한 베트남 참전 용사는 삶을 새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고 고백했다. 한 CEO는 푸른 눈들에게 지급된 초록색 깃을 반납하길 거부하고 옷장 거울에 부착하여, 날마다 실험에서 배운 교훈을 되새긴다고 했다. 한 여성은 교도관이었던 아버지가 차별 실험 이후 다른 사람이 되어 돌아왔다며 감사를 표했다.

모든 차별에 맞서는 강력한 ‘미러링’
다음의 문구는 차별 실험 과정에서 ‘푸른 눈’에게 소리 내어 읽도록 시키는 표어이다.

“갈색 눈이 더 즐겁게 산다는 게 사실인가?”
“푸른 눈 한 명을 들이면, 이웃 간의 정도 물 건너간다.”
“난 편견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 내 친구 중에는 푸른 눈도 있다.”
“내가 살 수 있는 인생이 한 번뿐이라면, 부디 갈색 눈으로 살게 해주시기를.”
“푸른 눈들이 이곳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왜 자신들이 온 곳으로 돌아가지 않는가?”

위의 표어에서 ‘갈색 눈’을 ‘남성, 이성애자, 비장애인’ 등으로, ‘푸른 눈’을 ‘여성, 동성애자, 장애인’ 등으로 바꾸어 읽어보면, 우리 사회 소수자 차별의 언어와 꼭 같다.
제인 엘리엇의 차별 실험은 인종 차별뿐만 아니라 성차별, 동성애혐오, 장애인 차별 등 온갖 차별주의를 향해 던지는 미러링과 같다. 다른 사람의 신발을 신고 1마일을 걸어보기를, 즉 그 다른 사람과 진정으로 공감하도록 장려하는 것이 이 실험의 목적이다.


목차


한국어판에 부쳐
머리말

끌 수 없는 불은 붙이지 말라
“남들이 우리를 보듯 우리 자신을 볼 수 있는……”
예기치 않게 일이 커지다
누군가는 늙고, 누군가는 성장한다
열혈 캐나다인들
사람이 적게 다닌 길
무지의 치유
폭풍의 ABC
편견 없는 어린이 백악관 회의
백문이 불여일견
차별의 영향에 무감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뿌린 대로 거두게 될까?
다 함께 만드는 추억
되로 주고 말로 받기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어른들은 그저 덩치 큰 아이일 뿐인가?
한 베트남 참전 용사가 준 놀라운 교훈
오프라 윈프리와 함께
남다른 무슬림과의 특별한 인연
푸른 눈/갈색 눈, 세계로 진출하다
반짝이는 것이 모두 금은 아니다
아무리 잘 세운 계획도 종종 빗나간다
교도관들을 교도하기
반추할 것들
무엇을 할 것인가

결론
에필로그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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