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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오사산문 작가 10인

중국 오사산문 작가 10인

  • 주진순
  • |
  • 어문학사
  • |
  • 2018-09-07 출간
  • |
  • 336페이지
  • |
  • 154 X 226 X 18 mm /509g
  • |
  • ISBN 9788961844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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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중국 현대문학 작가 10인의 이야기

5·4시기는 중국현대문학의 첫 번째 10년이다. 이 기간에 발표된 산문작품은 매우 많다. 이때 일군의 저명한 작가들이 등장했는데 그들은 중국현대문학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책에는 그중 작가 10인의 소개와 작품 설명으로 담겨 있다. 작가와 작품을 연관시켜 이해한다면 5·4 산문의 특징을 보다 더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5·4시기 산문의 발달은 서구와 중국 간 문화교류의 결과이며, 두 문화가 융합되어 나온 큰 성과이다. 저우쭤런이 제창한 ‘미문’의 형식을 신문학 작가들이 수용함으로써 10년 동안 매우 눈부신 진전을 이루었다. 이는 작가들의 노력과도 맞물려 있으며, 저우쭤런의 적극적인 제창과도 관련이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이 외국의 형식을 배우고 모방하였다 하더라도, 중국의 산문전통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점이다. 5·4 이래 형성된 새로운 산문은 확실히 중국과 서방의 문화교류로 인한 성과이다.
첫째, 동서 문화교류의 산물이다.
‘5·4’시기 산문의 발달은 서구와 중국 간 문화교류의 결과이며, 두 문화가 융합되어 나온 큰 성과이다. 이는 당시의 상황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신문화운동의 시작은 후스와 천두슈 등의 논문 몇 편에서 비롯된 것이다. 때문에 장문의 논설문이 발달하기 시작했다.
둘째, 산문의 표현양식은 문학의 지평을 확장하였다.
‘5·4’시기의 산문은 그 표현양식이 풍부하고 다양하다. 그야말로 전례 없는 그런 발전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중국의 전통적인 서문과 발문 및 서술문의 범주로는 포괄할 수가 없는 바, 산문형식의 지평을 확장함으로써 이후 현대산문이 발전해 나가는 데 기준을 만들었다.
인물과 사건을 묘사한 서정산문, 기행문도 ‘5·4’산문에서 성과가 매우 뛰어나다. 이런 글들은 중국고대산문에서도 비교적 발달한 바, 산수기행문, 개인의 생평을 기록한 글, 제문 등 전통적인 산문에서도 수많은 명문들이 나왔다. ‘5·4’ 이래 작가들이 백화문으로 글을 쓰면서 서정산문이 발달하였다. 작가들은 전통적인 산문에서 장점을 취하면서 아주 뛰어난 작품들을 창작하였다. 주즈칭의 <노 젓는 소리와 등불 그림자 속의 친화이강>은 “백화미술문의 모범”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뒷모습>, <후지노선생>, <지난 일> 등과 같이 인물과 사건을 묘사한 산문도 이후에 등장한 이런 형식의 산문에 모델이 되었다. 그 밖에, 궈모뤄의 《소품 여섯 장》, 쉬디산의 《산에 내리는 비》 가운데 여러 편들은 글의 형식과 내용이 모두 훌륭하다. 이들은 모두 산문시 형식의 작품들인데, 작품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수필식의 소품문은 당시에도 매우 발전하였는데, 산문의 중요한 양식 중 하나이다. 저우쭤런이 주창한 미문이 대부분 여기에 속하는데, 서술과 의론의 방식으로 묘사와 서사 및 서정을 하나로 융합하되, 형식에 얽매임 없이 마음 가는 데로 쓴다. 여기에는 지식도 있고 재미도 있는데, 어휘나 자료의 선택이 매우 적절하다. 당시 저우쭤런의 영향 하에서 이런 산문은 적지 않게 나왔는데, 위핑보, 중징원 등이 모두 이런 수필식의 산문을 창작하는 데 뛰어났다.
셋째, 일군의 저명한 산문작가들이 등장하였다.
‘5·4’시기는 중국현대문학의 첫 번째 10년이다. 이 기간에 발표된 산문작품은 매우 많다. 이때 일군의 저명한 작가들이 한꺼번에 등장했는데, 그들은 중국현대문학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자오자비가 주편한 《중국신문학대계》 안에 산문집은 두 권으로, 전체 20퍼센트를 차지하는데, 그 분량은 단편소설 다음으로 많다. 두 권의 산문집에는 33명에 이르는 작가들의 작품이 실려 있다. 이 중에는 중국의 유명한 산문작가들이 적지 않다. 저우쭤런이 편집한 1집에는 쉬즈모, 위다푸, 위핑보, 류반농 등 저명한 산문작가들의 작품과 량위춘, 쑨푸시 등 개성이 강한 작가들의 작품 및 궈모뤄 등의 작품이 실려 있다. 궈모뤄는 시인으로 유명하지만 뛰어난 산문도 많이 남겼다.
넷째, 산문 영역에서 다양한 풍격의 유파를 형성하였다.
우리는 작품을 보면 작가를 알 수 있다는 말을 자주 쓴다. 산문이라는 이 형식은 가장 직접적으로 작가의 풍격을 드러내는 양식이다. 때문에 개인의 기질이 산문에서 가장 선명하고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5·4’ 시기 산문의 발달에 따라 작가의 풍격도 점점 형성되기 시작했다. 주즈칭은 산문의 발전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 바 있다.
이러한 특징들을 우리는 산문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다. ‘5·4’시기 산문작가들의 개개인의 풍격이 선명하다는 것은 예술적으로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음을 설명한다.


목차


역자 서문
1부‘ 5·4’산문의 발전 상황 및 성과

2부 작가론
1장 루쉰의 산문
2장 류반농의 산문
3장 린위탕의 산문
4장 저우쭤런의 산문
5장 위핑보의 산문
6장 예사오쥔의 산문
7장 주즈칭의 산문
8장 빙신의 산문
9장 쉬즈모의 산문
10장 량위춘의 산문

3부 작품론
1장 따뜻하고 아름다운 기억, 날카로운 투창―루쉰〈저승사자〉론
2장〈뇌봉탑이 무너진 것을 논함〉에 대해
3장 주즈칭 산문 읽기
4장 빙신의 〈어린 독자에게·통신10〉
5장 위다푸의 〈서당과 학교〉
6장〈고도의 가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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