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물어봐 줬으면 좋겠다.지금 잘살고 있냐고. 앞으로도 잘살 수 있을 거냐고.조금만 더 힘을 내자고….”
《잘 살고 있나요?》는 살아오면서 삶의 본질과 가치를 찾기 위해 흔들림 없는 마음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들려주는 일상의 생각거리로 가득한 고백서이다.
사람들은 성공한 인생, 행복한 삶, 나이 들어도 끄떡없는 건강한 삶의 가치를 높이 치고 또 애써 추구하며 살고 있다. 사람도 욕구와 만족을 따라 움직이는 것이라 어느 정도의 세속적인 가치관은 있어야 하고, 살아가는 원동력이 된다는 점에서도 필요하다. 살면서 원하는 것을 이루려는 의지와 함께 삶을 향한 긍정적인 에너지로 만들어내는 지혜도 필요하다. 그런 지혜는 어떻게 생길까? 간단하게 말하면 ‘마음공부’를 통해서 가능할 것이다. 마음공부라고 해서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는 거창한 이론이나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말과 행동, 느낌과 생각을 곱씹어보고 더 나은 삶이 되겠다는 한 가닥 핵심만 잘 되새기면 마음을 닦을 수 있는 방법을 만날 수 있다.
늘 흔들리고 휘둘리기 쉬운 삶,
누구를 붙잡고 어디에 기댈 것인가?
인생의 무대에는 정해진 대본과 리허설이 없다. 삶의 원칙과 소중한 가치가 무시되는 일상은 인생의 근간을 뒤흔든다. 산다는 것은 실수와 후회를 줄여 스스로 만족하고 성공적인 삶을 추구하기 위해 애쓰는 수양의 과정이다.
우리에게는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 필요하다. 깊이 생각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말과 행동이 나와야 한다. 이러한 과정은 온 인생에 걸쳐 수행해야 하는 숙제이기도 하다. 《잘 살고 있나요?》는 사람답게 사는 법을 간절히 바라는 이들, 흔들림 없는 마음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들려주는 일상의 생각거리로 가득한 에세이다.
삶을 궁금해 하고 자기가 누구인지 알고 싶고 세상 돌아가는 이치가 무엇인지 궁금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혼자만 아무리 무탈하고 살고 싶어도 세상이 가만히 놓아두지 않는다. 늘 바람이 불고 파도가 치는 곳이 바로 인생이다. 늘 흔들리고 사람에게 휘둘리기에, 스스로가 바로 설 힘이 절실하다.
그러나 그 방법이 꼭 진지하고 난해할 필요는 없다. 현자를 찾아 헤매지 않아도, 산 속 깊은 곳을 찾아가지 않아도, 무슨 종교니 사상이니 하는 것에 매달리지 않아도 된다. 우리가 사는 현재의 생활, 일상생활 속에서 만나는 모든 사물과 사람이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되기도 한다. 저자는 일상에서 보고 느끼는 사물, 만나는 사람들, 스쳐가는 작은 생각에서 더 나은 삶에 대한 생각거리를 마련한다.
삶을 지켜주는 균형추는
한마디 말과 공감이다
가혹하고 엄격한 세상, 옆을 돌아볼 여유 없이 자기 앞길만 달리는 사람들의 틈바구니에서 저자가 찾은 희망의 단어는 소통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그곳에서 일어나는 배려와 마음의 교환이 바로 삶을 따뜻하고 밝게 만들어주는 빛이다. 소통에 대한 희망은 삶이 흔들릴 때 마지막까지 기대하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소통에 관한 글들의 모음에서 보이는 키워드는 말씨, 공감, 짧은 말 한마디, 경청, 반응, 묻기와 답하기 등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하는 일 중에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대화, 마음과 마음이 통할 때 일어나는 기적 같은 일들은 영화나 드라마 속에 나오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다. 실제로 저자는 현재를 살아가는 생활인의 모습, 평범하고 단조로운 일상 속에서 여러 가지 삶의 메시지를 포착해낸다.
뜨개질을 하던 아내가 들려준 얘기에서 삶의 과정에 숨은 엄격함과 해결책을 알아채고, 등산을 가서는 이정표대로 따라 가지 않고 마음 내키는 대로 길에 접어들었다가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것’의 위대함을 깨닫는다. 여름휴가를 떠나는 길에서 여행과 휴가의 생산적인 면을 깨닫고 삶의 속도와 방향을 확인해보는 시간으로 삼는다. 세면대 배수관에서 물이 새는 난리통에서는 사물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않고 그저 힘으로만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의 어리석음을 짚어낸다.
생각해보면 삶의 사소한 순간이 하나하나 진지한 생각거리가 되고 깨달음을 불러일으키는 힌트 아닌 것이 없다. 그 섬세함을 포착하는 눈길, 작은 것도 놓치지 않고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해주는 메시지를 읽어내는 것이 작가의 의무일 것이다.
내 마음이 흔들려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
성공한 인생, 행복한 삶, 나이 들어도 끄떡없는 건강... 많은 사람들이 이런 가치를 높이 치고 또 애써 추구한다. 사람도 욕구와 만족을 따라 움직이는 동물이라 어느 정도의 세속적인 가치관은 있어야 하고, 살아가는 원동력이 된다는 점에서도 필요하다. 원하는 것을 이루려는 의지와 갈구를 삶을 향한 긍정적인 에너지로 만들어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런 지혜는 어떻게 생길까? 저자는 늘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마음을 다스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간단하게 말하면 ‘마음공부’를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음공부라고 해서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거창한 이론이나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의 말과 행동, 느낌과 생각을 곱씹어보고 더 나은 인간이 되겠다는 한 가닥 핵심만 잘 되새기면 마음을 닦을 수 있다.
이 책이 들려주는 짤막한 이야기들을 한 편씩 읽다보면 새삼 세상 사람들 각자의 생활이 소중하고 위대해 보이는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사람답게 사는 것인가?’라는 주제는 곧 주변 사람들에게 ‘잘 살고 있습니까?’라고 다정하게 안부를 묻는 일임을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