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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산책

  • 다니구치 지로
  • |
  • 이숲
  • |
  • 2015-05-04 출간
  • |
  • 236페이지
  • |
  • ISBN 979118596715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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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 걷는 사람
제1화 새를 보다
제2화 눈이 내리다
제3화 읍내에 나가다
제4화 나무에 오르다
제5화 비가 내리다
제6화 한밤의 수영
제7화 태풍이 지나간 뒤
제8화 강을 거슬러가다
제9화 기나긴 길
제10화 별이 내리는 밤
제11화 골목길을 빠져나가다
제12화 희미한 풍경
제13화 벚꽃 침대
제14화 분실물
제15화 새벽
제16화 발을 사다
제17화 좋은 목욕탕이야
제18화 바다를 보러 가다

제2부. 꿈의 연속

제3부. 도쿄 환상 여행

제4부. 달밤

후기를 대신해서 - 나의 산책

도서소개

다니구치 지로의 그래픽 노블 [산책]. 저자는 책에 수록된 21편의 일화를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 산책을 즐기는 인물들을 보여준다. 특히 대화와 지문을 극도로 절제하고 오로지 이미지의 힘으로 감성적인 메시지를 전달하여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독자가 스스로 서사를 구성하게 한 시도는 그래픽 노블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준다.
자유의 다른 이름, 산책을 그리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다니구치 지로가 그래픽 노블로 그려낸 산책의 정수. 산책이야말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자유 중 하나라고 말하는 그는 이 책에 수록된 21편의 일화를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 산책을 즐기는 인물들을 보여준다. 특히 대화와 지문을 극도로 절제하고 오로지 이미지의 힘으로 감성적인 메시지를 전달하여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독자가 스스로 서사를 구성하게 한 시도는 그래픽 노블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준다.

저자의 내밀한 목소리로 그려낸 아름다운 감성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 1부에 포함된 18편 일화의 주인공은 저자 자신이다. 한적한 지방 소도시에 사는 그는 동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하늘을 나는 새를 보고, 낯선 사람들을 관찰하고, 시골길을 걷고, 강을 따라 걷고, 눈과 빗속을 걷고, 나무에 올라가고, 장난감 비행기를 날리고, 도서관에 가고, 목욕탕에 가고, 한밤중 홀로 수영하고, 복잡한 골목에서 길을 잃고, 읍내에 나가 아내에게 줄 작은 선물을 산다. 이처럼 부러울 정도로 느긋하게 살아가는 주인공은 산책을 통해 진정한 자유와 행복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후기에서 저자는 걷기가 인간의 일상적인 행동 중에서 가장 자연스럽고 중요한 동작이라면서, 걷기의 여러 가지 형태 중에서도 특히 산책은 우리에게 진정한 자유를 느끼게 해준다는 점에서 매우 소중하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산책은 무엇보다도 특정한 목적도 없고 시간에 얽매이지 않아야 하며, 보폭이나 걷는 속도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저자 자신도 마음이 내키면 아무 때나 복잡한 현실을 벗어나 정처 없이 걸으며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도 아무데서나 내려 산책을 즐긴다고 고백한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걷기만 합니다. 직업적인 업무도 잊고, 일상의 번거로운 일도 잊으려고 합니다. 그렇게 시간의 틈새를 걷는 것은 제게 정신적인 해방이 되고, 긴장을 풀 수 있는 유일하고 귀중한 경험이 됩니다.” 실제로 마음에 여유가 없으면 산책을 제대로 즐길 수 없다. 때로 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둘러보는 여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말한다. “아무 목적 없이 산책하러 나서면, 그 순간부터 시간이 천천히 흐르기 시작합니다. 저절로 마음이 풍요로워지고, 잊고 있었던 소중한 것들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흐르는 구름을 보면 편안한 느낌이 들고, 길가의 잡초나 돌멩이를 보면 또 다른 감정이 솟아나기도 합니다. 산책은 어쩌면 작은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맛볼 기회입니다.” 이처럼 산책과 시간은 긴밀한 관련이 있다. 그런 점에서 감성적인 픽션으로 구성된 이 책의 2부와 3부, 그리고 나쓰메 소세키의 장편소설 『산시로(三四郞)』에서 줄거리를 빌려온 4부의 중심 주제는 바로 시간 여행이다. 이들 일화에서 주인공들은 도시와 바닷가와 환상 속을 걷고, 낯선 여인과의 짧은 만남과 이별한 여인과의 사랑을 아쉬워하며 시간 속을 헤맨다. 이 또한 인간에게만 허락된 특별한 걷기, 정신적인 산책의 한 형태다.

극도로 절제된 대화와 단순화한 서사의 힘

이 책의 수록된 후기에서 저자는 이 작품에서 시도한 매우 독특한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저는 이 책에서 어떤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이야기의 전개에 그림의 표현 영역을 확대하고, 등장인물의 감정 표현에 사용하는 형용사나 수사를 되도록 절제하여, 그림의 구성만으로 이야기를 어디까지 표현할 수 있는지를 시험해보았습니다. 이 책은 인간의 걷는 행동에 대한 단순한 묘사를 표현한 것이어서 그것을 설명하는 말이 필요 없습니다. 따라서 등장인물이 감정을 표현할 때에는 표정이나 배경 묘사 등 모두 그림으로 그 상황과 분위기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걷는 동작만을 무덤덤하게 묘사해서는 재미가 없겠죠. 그래서 만화적 표현을 활용해 캐릭터의 성격을 부각해서 주인공을 조금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는 아주 사소한 것에도 흥미를 느끼고, 평범한 사람은 도저히 할 수 없는 부끄러운 행동도 스스럼없이 합니다. 그것을 일상에서 자연스럽고, 또 재미있게 보여주는 과정은 무척 어려웠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었지만, 정말 즐거운 시도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캐릭터 위주의 만화가 범람하는 가운데 풍경 묘사를 주로 한 이런 조용한 작품도 독자들에게 받아들여지는 시대가 되었다는 사실이 커다란 기쁨이었습니다.”
이 책에서 그가 보여준 것들은 단순히 기법상의 시도가 아니라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은 성찰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저는 인간이 원래 조용한 생명체였다고 생각합니다. 큰소리를 지르거나 야단스럽게 우는 사람을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없듯이 인간은 은밀하게 살아감으로써 자신을 지켜왔다고, 저는 믿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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