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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넘다

경계를 넘다

  • 토코로이쿠야
  • |
  • 선인
  • |
  • 2013-06-30 출간
  • |
  • 226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88959336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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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요즘 국가를 둘러싼 논의가 활발하다. 20세기의 큰 ‘수수께끼’ 중 하나는 오늘날 자주 지적되듯이, 세계가 갈수록 국가를 넘어 세계자본주의 체제로 통합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거꾸로 지구상의 모든 토지와 주민이 한 치의 틈도 없이 국경에 의해 분할되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영토’와 ‘국민’에 둘러싸여 버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UN에 가맹한 국가의 수는 1998년 현재 185개국을 헤아리고 있지만 이는 약 70년 전 국제연맹 가맹국의 무려 4배에 달하는 것이다.
국가의 증식(增殖)은 양뿐 아니라 그 질에 있어서도 현저하다. 현대의 국가권력은 이미 군사와 외교, 법과 치안유지라는 고전적인 영역뿐만 아니라 교육과 과학, 의료와 복지, 성과 생식처럼 기존에는 반드시 ‘정치’의 영역이라고 보지 않았던 공간에서조차 (그러한 공간에 있어서야말로?) 끊임없이 작동해 점점 사회적 공간의 전 영역에까지 침투할 기세이다.
이러한 지구적 규모의 국가 분할과 증식 과정이 극한에 다다르는 바로 그 순간에 국가의 동요와 상대화가 왕성하게 지적되고 있다는 것은 꽤나 얄궂은 상황이다.

지구상의 모든 토지와 주민이 국민국가의 경계, 곧 국경에 의해 빈틈없이 분할되어 ‘영토’와 ‘국민’으로 포섭되어버린 오늘날에도 술루제도의 해역세계는 그러한 오늘날의 세계시스템의 상식적인 틀에 완전히 들어맞지 않는 특질을 얼마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분명 술루제도도 현재 국민국가인 필리핀 공화국의 일부라는 사실과 그에 따른 국가와 국경의 존재는 부정할 수 없다. 그럼에도 이 세계의 이동하는 해민들의 생활방식과 문화적·종교적 실천 속에서 국가가 규정한 틀의 ‘경계를 뛰어넘는’ 활동들이 현저히 확인되기 때문이다.
이 책의 목적은 이러한 어민과 해상교역민, ‘해적’ 등 이동하는 해민을 비롯해 술루 해역세계의 사람들의 여러 실천들을 저자의 현지조사에 기초해 소개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삶과 식민지 시기 이후 이 바다 세계에 덧씌워진 [경계]와의 관계에 대해 고찰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적이다. (머리말 中)


목차


머리말 / 7
1_ ‘지구화’를 둘러싼 언설이 이야기하지 않는 것ㆍ 9
2_ 술루 해역세계: 한 주변세계로부터ㆍ 16

제1장 해역세계와 그 네트워크 / 21
1_ 해역세계의 네트워크ㆍ 23
2_ 식민지시기 이전 동남아시아 해역세계의 국가·사회상ㆍ 36
3_ 해역세계로서 술루ㆍ 42
4_ 해민(海民)에게서 본 역사ㆍ 53
5_ ‘그 후’의 해역세계ㆍ 59

제2장 탈국경의 민족지 / 67
1_ 망각의 기념비ㆍ 69
2_ 경계의 설정과 ‘정주화’ 정책ㆍ 72
3_ ‘문명화의 사명’과 식민지 통치의 테크놀로지ㆍ 82
4_ 국경의 설정과 ‘이중 말소’ㆍ 100

제3장 경계를 넘는 사람들의 민족지 / 107
1_ ‘이동’과 ‘정주’의 틈새에서ㆍ 109
2_ 국경을 넘는 해상 교역민ㆍ 122
3_ 해적들의 현재ㆍ 129
4_ 경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ㆍ 142

제4장 경계선상의 ‘민족음악’ / 145
1_ ‘팝 바자우’의 탄생ㆍ 149
2_ 복제기술 시대의 ‘네이션’과 ‘에스니시티’ㆍ 158
3_ 경계선상의 ‘민족음악’ㆍ 163

제5장 이슬람 네트워크의 재구축 / 167
1_ 필리핀에서 무슬림의 ‘주변화’ㆍ 170
2_ ‘모로’라는 아이덴티티: 오리엔탈리즘의 역설적 위상ㆍ 176
3_ ‘움마’와 이슬람적 공공권의 재구성ㆍ 186

맺음말 /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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