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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의 님의 침묵 전편 다시 읽기

한용운의 님의 침묵 전편 다시 읽기

  • 정효구
  • |
  • 푸른사상
  • |
  • 2013-07-01 출간
  • |
  • 496페이지
  • |
  • 153 X 224 X 30 mm
  • |
  • ISBN 978895640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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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푸른사상의 학술총서 18번째 도서인 『한용운의 『님의 沈默』, 전편 다시 읽기』를 소개합니다. 이 도서는 충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재직 중인 문학평론가 정효구 교수의 저서로서 지금까지 제대로 해독되지 않은 채 유통되어오고 있는 한용운의 시집 『님의 沈默』에 내재된 창작원리를 본격적으로 새롭게 밝혀내고, 그에 의거하여 시집 속의 전 작품을 한 편 한 편 다시 읽어냄으로써 『님의 沈默』 읽기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 보인 책입니다. 저자는 ‘님’이 누구냐 하는 데 관심을 집중했던 그간의 『님의 沈默』 연구에 수정을 가하면서, 『님의 沈默』 읽기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은 ‘님’이 누구냐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마음을 내야만 참다운 님을 창조하고 그러한 님을 가질 수 있느냐 하는 점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여기서 ‘어떤 마음’이란 ‘佛心’, ‘大我心’ ,‘보살심’ 등을 뜻하거니와 이는 불교적 지식과 더불어 『님의 沈默』 읽기의 기본 요건이 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본 도서를 통해 연구자들은 물론 일반 독자들이 『님의 沈默』의 참다운 모습을 발견함으로써 그간의 잘못된 이해를 극복하고 이 시집의 핵심과 만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근ㆍ현대시사 속 가장 특수한 시집, 『님의 침묵』
한용운, 그리고 그의 시와 더불어 ‘법담’을 나누는 기쁨

저자는 오랜 연구 끝에 시학자로서 이 책을 통해 한용운과 그의 시집 『님의 沈默』에 실린 작품들과 비로소 ‘날줄’을 앞에 놓고 참다운 대화를 깊이 있게 할 수 있었던 그간의 심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
이렇게 되자 나는 그간 막혔던 체증이 뚫리는 듯한 후련함을 느끼는 한편 참다운 날줄의 세계를 놓고 한용운과 그의 시와 더불어 ‘법담(法談)’을 나누는 기쁨에 적잖이 행복하였다.

저자는 한용운의 『님의 沈默』이 수행서이자 교화서이고, 지혜서이자 시경(詩經)의 성격을 지니는 책으로서, 우리 근·현대시사 속의 다른 수많은 시집들과 구별되는 특수한 시집이라고 말한다. 또한 한용운의 모든 행위는 불교 승려이자 수행자라는 자리에서 이루어진 방편행의 일환이므로, 그를 ‘불교 승려이며 독립운동가이고 시인이며 소설가’라고 나열식으로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그러니까 그는 불교 승려이자 수행자로서 독립운동도 하고 문학행위도 하였으며 그 이외의 일도 하였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와 같은 입장에서 한용운의 시집 『님의 沈默』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네 가지 자질이 요구된다고 말한다. 그 네 가지 자질이란 불교적 지식과 불심(佛心)의 수행력, 시에 대한 지식과 시심(詩心)의 간절함이다.

이 책의 목적은 위와 같은 관점에서 『님의 沈默』에 실린 시작품 한 편 한 편을 구체적으로 심도 있게 분석·해석·평가·감상해가는 데 있다. 이로써 『님의 沈默』이 지닌 전체적인 성격과 구체적인 면모를 실감있게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다. 이런 의도 아래 저자는 시집의 서문 격인 「군말」부터 시작하여 본문에 해당되는 88편의 시, 그리고 후기에 해당되는 「독자에게」까지를 한 편도 건너뜀이 없이 차례대로 분석·해석·평가·감상해 나아가고 있다.

이 90편의 글은 하나하나가 아름다운 구슬이며 전체로서는 잘 꿰어진 염주와 같았다.

이 책은 시집의 성격을 좀 더 분명하게 드러내기 위해 제1부에 예비적이며 결론적인 세 편의 글을 수록하고 있다. 그리고 이어 『님의 沈默』 전편 읽기를 시도하고 있다. 저자는 이를 통해 그간의 우리 시학계와 문학 교육 현장에 존재했던 『님의 沈默』에 관련된 모호함, 경직성, 작위성, 피상성 등이 개선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용운의 불교와 『님의 沈默』은 이른바 ‘wisdom’이 부재하는 오늘의 문학 현실과 사회 현실 속에서, 그리고 건강한 ‘날줄[經]’이 부재하는 혼란스러운 수평적 씨줄 사회에서, 더욱이 수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 포스트모더니즘 이후를 준비해야 하는 현실 속에서 우리들에게 적잖은 시사점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한용운의 시집 『님의 沈默』과 그 시집에 대한 저자의 글을 읽고 난 다음에는 한용운이 「군말」에서 그토록 간절히 말했던 ‘님’과 ‘사랑’과 ‘자유’와 ‘집[本心]’과 ‘길[正道]’을 보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게 될 때 한용운 시와의 만남도, 저자가 쓴 글과의 만남도 ‘늦은 봄의 꽃수풀에 앉아서 마른 국화를 비벼서 코에 대는 것’(「독자에게」의 일부)과 같은 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저자에 따르면, 한용운은 세간의 근대적인 시인들과 달리 시단에 시집과 이름을 남기기를 원한 사람이 아니라 그의 시집과 글을 통해 세상 사람들이 ‘치유’되기를 바랐던 사람이다. 그의 시집과 글들은 불가에서 말하는 이른바 ‘우는 아기 달래는 종잇돈’이거나 ‘약방문’과 같은 것이다.

추천의 글
여러분들은 ‘님’을 가져보았는가. 그리고 ‘사랑’을 해보았는가. 그렇다고 답하는 사람도 적지 않겠지만 이 두 가지 말 앞에 ‘진정한’이라는 한정어를 붙이고 다시 질문을 한다면, 정말로 적은 수의 사람들만이 그렇다는 답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다. 참다운 님을 갖고, 참다운 사랑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인간의 심층을 조금만 이해하고 성찰하는 사람이라면 우리가 님이니 사랑이니 하고 부르는 것들이 실은 얼마나 범속한 마음의 바탕 위에서 에고의 조정을 받는 가운데 작동하고 있는지를 알 것이다. 좀 심하게 말한다면 우리들 대부분은 에고를 극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진정한 님도 갖지 못하고, 진정한 사랑도 하지 못하며, 진정한 님도 창조하지 못한 가운데 살아가는, 불교적 의미에서의 ‘중생’이다.

그렇다면 님은 깨친 자만이 가질 수 있고, 사랑은 깨친 자만이 할 수 있는 것인가. 엄격한 기준을 앞에 놓고 말한다면 그렇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깨치지 않고는 제대로 말할 수도, 살 수도 없다는 말처럼, 그런 가운데서는 진정한 님을 가질 수도 없고, 진정한 사랑을 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인간은 비록 그가 중생일지라도 그 안에 불성인 여래의 속성을 지니고 사는 까닭에 그들의 공심(公心)과 대아심(大我心)이 작용하는 한 일시적으로 님을 가질 수도 있고, 어느 순간 사랑을 할 수도 있다. 물론 이것은 그도 모르는 사이에 작동하는 ‘본각(本覺)의 훈습(薰習)’으로 이루어지는 일이다.

위 시는 이런 우리가 자기 자신을 깊이 돌아보면서 진정한 님과 진정한 사랑을 이해하고 그에 도달하고자 간절한 마음을 가질 때 비로소 숨겨진 비밀을 열어주기 시작한다. 진정한 님은 앞서 말했듯이 깨친 자가 공심과 대아심으로 동체(同體)의 사랑을 느끼는 자아초월적 대상이다. 여기서 님과 나는 주객의 분리 이전의 전일적 상태이자 주객을 초월한 한 몸이다. 그러므로 그런 나에게 님에 대한 사랑은 어떤 일이 있어도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 그것은 조건이나 의지의 작용이 아니라 깨침의 작용이기 때문이다. 한용운이 「군말」에서 중생이 석가의 님이며, 철학이 칸트의 님이고, 봄비가 장미화의 님이며, 이태리가 마시니의 님이라고 예를 들어 보여준 것은 이런 차원을 염두에 두고 한 일이다. 진정한 님은 자기를 헌신하고자 한 원력의 산물이고 진정한 사랑은 한계와 조건이 없는 보살심의 작용이다. 깨침과 원력의 마음이 만들어내는 이런 님과 사랑은 멈출 수 없는 영원한 것이고, 도구적인 것이 아니라 진리의 구현체이다.
-본문 중에서


목차


책머리에

제1부 『님의 沈默』 전편 읽기를 위한 세 편의 글

제1장 『님의 침묵』의 창작원리와 그 의미
1. 문제제기
2. 『님의 침묵』의 창작원리
3. 결어

제2장 『님의 침묵』 속의 ‘님’과 ‘사랑’의 의미
1. 문제제기
2. ‘님’의 문제와 그 해결방안
3. ‘사랑’의 문제와 그 재해석의 실제
4. 결어

제3장 『님의 침묵』 속의 「군말」 읽기
1. 「군말」을 논의해야 하는 까닭
2. 「군말」의 내용 분석
3. 「군말」의 상호텍스트성 분석
4. 결어

제2부 『님의 沈默』 전편 읽기
* 「군말」에서 「독자에게」까지 총 9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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