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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의 연애

종교인의 연애

  • 김형수 외
  • |
  • 바이북스
  • |
  • 2015-04-30 출간
  • |
  • 244페이지
  • |
  • ISBN 978899246797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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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꿈은 하늘에서 내려온다 / 문익환 & 박용길 _ 김형수
2 봄의 정원으로 오세요 / 루미 & 샘즈 _ 현경
3 익명의 사랑 / 카를 라너 & 루이제 린저 _ 이충범
4 무소유함으로 전부를 소유한 사랑 / 프란체스코 & 클라라 _ 오강남
5 사랑과 이별은 하나이며 나와 당신 또한 하나라 / 일엽 & 백성욱 _ 유진월
6 성속 합일의 에로스 / 마저리 & 그리스도 _ 성해영

도서소개

‘종교인의 연애’라고 하면 왠지 불편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이들도 꽤 된다. 종교인은 금욕주의자와 동의어로 여겨질 때가 많기 때문이다. 서울대 성해영 교수의 말처럼 “종교인은 이성(異性)보다는 신과 같은 초월적 존재나 종교적 진리를 더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인식 때문에” 그들은 세속적 사랑, 특히 성적인 사랑을 멀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성해영, 6장 <성속 합일의 에로스>, 211쪽). 그러나 뜻밖에도 세상을 발칵 뒤집으며 후대인에게 깊은 깨달음을 준 종교인의 연애 사건은 꽤 많다. 이 책은 바로 이슬람교, 기독교, 불교 등 각 종교계에서 큰 획을 그은 6인의 성직자 연애 이야기, 그 사건을 계기로 탄생한 종교 철학과 사상이 무엇인지를 살피고 있다.
<세상을 바꾼 그들의 사랑> 시리즈 2권. 종교인의 내밀한 연애사를 중심으로 그들의 종교 철학과 행보를 들여다본다. 비교종교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 오강남, 진보신학의 명문 뉴욕 유니언 신학대학 아시아계 여성 최초의 종신교수 현경, 중세 신비주의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연 성해영, 이충범, 80년대 민족문학을 이끌어온 대표 시인 김형수, 여성주의 희곡의 개척자 유진월 교수가 들려주는 종교인들의 연애 사건을 한 권에 담았다. 수도사와 수녀의 사랑, 예수회 사제와 소설가의 만남, 승려와 승려의 사랑, 이슬람 수니파 성자의 동성애, 남편과는 금욕한 채 신과의 에로티시즘을 실현한 중세 신비가 등 이채롭고 울림이 있는 종교인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종교에 한 발짝 다가서는 계기를 마련한다.

| 출판사 리뷰 |
“당신이 진정한 인간이라면
사랑을 위해 모든 걸 걸어라.” (이슬람 성자 루미)

사랑이 아니라 연애, 그것도 종교인의 연애?
- 종교인은 정말 금욕주의자인가
그렇다. ‘사랑’이 아니라 ‘연애’다. 굳이 사랑이라는 아름다운 말 대신 연애라는 통속적인 말을 전면에 내세운 이유는 사랑이라는 말이 추상적인 느낌을 준다면 연애라는 말은 구체적 행위성을 좀 더 잘 나타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감정은 단순히 감정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적으로 인생에 큰 변화를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시 ‘종교인의 연애’라고 하면 왠지 불편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이들도 꽤 된다. 종교인은 금욕주의자와 동의어로 여겨질 때가 많기 때문이다. 서울대 성해영 교수의 말처럼 “종교인은 이성(異性)보다는 신과 같은 초월적 존재나 종교적 진리를 더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인식 때문에” 그들은 세속적 사랑, 특히 성적인 사랑을 멀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성해영, 6장 <성속 합일의 에로스>, 211쪽). 그러나 뜻밖에도 세상을 발칵 뒤집으며 후대인에게 깊은 깨달음을 준 종교인의 연애 사건은 꽤 많다. 이 책은 바로 이슬람교, 기독교, 불교 등 각 종교계에서 큰 획을 그은 성직자 6인의 연애 이야기, 그 사건을 계기로 탄생한 종교 철학과 사상이 무엇인지를 살피고 있다.

애욕에 시달리고, 질투하고, 집착하는 성직자들
- 일엽&백성욱 /
- 카를 라너&루이제 린저

“당신은 나에게 무엇이 되었사옵기에 살아서 이 몸도,
죽어서 이 혼까지도 그만 바치고 싶어질까요.”
연애편지에 수없이 인용되었을 법한 위 문장은 한 여성이 한 남성에게 보낸 서신의 한 구절이다. 이 편지를 받았을 남성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만약 그가 그녀를 사랑했다면 가슴 벅찬 나머지 환호를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서신은 한 가지 큰 문제를 담고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한 승려가 또 다른 승려에게 보낸 편지였다는 점이다. 공개되어서는 상당히 곤란했다는 얘기다. 이성을 향한 금욕은 가톨릭 사제와 더불어 승려라면 반드시 지켜야 할 핵심 조건이니 말이다.
한 가지 더 놀라운 점은 그 승려는 《청춘을 불사르고》라는 책을 펴내며 이 서두에 이 시를 수록했다는 것이다. 이쯤 되면 이토록 대범한 주인공이 누구인지 매우 궁금해진다. 바로 1920년대 신여성의 대표 주자로 여성운동의 선두에 서 있다가 돌연 불가로 귀의한 일엽 스님이다. 남성이 주도한 공적 담론 형성 과정에서 여성이 스스로 길을 열고 능동적 주체로 참여하는 최초의 본격 여성지 《신여자》를 창간하고, 자유연애와 신정조론을 주장하던 김원주(일엽의 본명)는 갑자기 여성운동에 회의를 느끼고 승려가 된다.
그러나 일엽은 한때 혼까지 바쳐 사랑하고 싶었던 백성욱에게 소포 하나를 받고서 미련을 떨치지 못한다. 심지어 “성불의 길이 조금 더디어도 좋아요”라고 고백하고 만다. 성불을 위해 보내온 10여 년의 시간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는 고백이었다. 5장 <사랑과 이별은 곧 하나이며 나와 당신 또한 하나라>의 저자 유진월 교수는 “깨달음을 얻고 부처가 되고자 들어선 길에서 그 목표가 늦어져도 좋다니, 이보다 절실한 사랑의 고백이 또 있을까?”라고 말하는데, 보통 사람은 승려가 애욕에 빠져 허덕이다니 이보다 더한 자격 미달이 어디 있을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내 일엽은 청춘을 불사르지 못하면 생사를 초월한 영원한 청춘을 얻을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르고, 그간의 연연해하던 편지를 모두 찢어버린다. 그 뒤 일엽은 불교 문학의 새로운 장을 열며 한국 불교사의 가장 대표적인 비구니로 큰 발자취를 남긴다. 인간으로서 자신이 겪어왔던 애욕의 감정을 정공법으로 세상에 알림으로써 진정한 나를 찾고 참 자유인이 된 것이다.

불교계에 일엽이 있다면 기독교계에는 카를 라너가 있다. 그 역시 일엽이 그랬듯이 사제 신분임에도 “한 여성과의 사랑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그 사랑 때문에 받은 깊은 고통을 겁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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