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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박물관

영혼 박물관

  • 김혜정
  • |
  • 문학과지성사
  • |
  • 2015-04-17 출간
  • |
  • 202페이지
  • |
  • ISBN 978893202725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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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영혼 박물관
성,스러운 그녀
직녀의 골목
침묵
하와
하늘나라 입국 절차
또자는 어디로 갔을까

작가의 말

도서소개

김혜정 소설집 『영혼 박물관』. “봄날의 서커스처럼 아슬아슬하고 아찔한 곡예 같은 청춘”들의 삶을 섬세한 필치로 명랑하게 그려낸 『독립명랑소녀』의 김혜정 작가가 신작 성장소설집이다. 죽은 자들의 삶의 파편을 한데 그러모은 기억의 집이 ‘박물관’이라면, 살아 있으나 어쩌면 “우리 모두 죽은 것처럼 살고 있다”고 자조하는 지금, 여기의 어린 영혼들을 위로하는 지상의 거처가 바로 이 책 ‘영혼 박물관’이다.
“뭐! 영혼을 부검한다고?”
“응. 죽은 자들의 영혼. 특별한 방법이 있는 건 아니고,
그저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거야.”

일상의 폭력과 도저한 불안을 가까스로 견디고 있을 어린 영혼들을 위한
지상(地上) 혹은 지상(紙上)의 거처, ‘영혼 박물관’

“봄날의 서커스처럼 아슬아슬하고 아찔한 곡예 같은 청춘”들의 삶을 섬세한 필치로 명랑하게 그려낸 『독립명랑소녀』의 김혜정 작가가 신작 성장소설집 『영혼 박물관』으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죽은 자들의 삶의 파편을 한데 그러모은 기억의 집이 ‘박물관’이라면, 살아 있으나 어쩌면 “우리 모두 죽은 것처럼 살고 있다”고 자조하는 지금, 여기의 어린 영혼들을 위로하는 지상의 거처가 바로 이 책 ‘영혼 박물관’이다.
1996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본격문학과 청소년문학을 넘나들며 촘촘한 언어의 세계를 구축해온 작가이자, 현직 고등학교 교사이기도 한 김혜정 작가는 한층 더 단단해진 작가적 내공으로 평범한 일상의 경계, 혹은 그 어디쯤에 자리한 어린 영혼들의 고단한 삶을 예리하게 포착해낸다. 평범한 일상을 깨부수는 느닷없는 친구의 부고(「영혼 박물관」)와 ‘성’스러운 사랑과 ‘성’적 충동 사이를 오가는 열여섯 소년의 열병 같은 혼란(「성,스러운 그녀」), 낯선 땅에 홀로 부려진 탈북자 소년 은우의 성장담(「직녀의 골목」)에 이어, “몸은 병신인데 의식은 멀쩡할 뿐 아니라 감각은 더 예민한” 소녀의 사랑과 질투(「침묵」), 파키스탄 아버지 때문에 ‘파퀴’라 불리며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기 일쑤인 하와(「하와」), 황금햄스터 ‘별’이를 맡기기 전까지는 엄마가 있는 하늘나라에 갈 수 없는 외로운 아이 현모(「하늘나라 입국절차」), 마지막으로 재개발 붐에 밀려 ‘궁전여관’ 달방으로 나앉는 처지가 되면서 빈집에 두고 온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아 헤매는 환호(「또자는 어디로 갔을까」)의 이야기까지, 모두 일곱 편의 작품이 담긴 『영혼 박물관』에는 삶에 내재한 모순, 그 불편한 진실을 가까스로 견디고 있는 어린 영혼들의 성장담이 따뜻하고도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다.
김혜정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살아 있는 자체가 고행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날들이 꽤 있다”라고 말한다. 평범한 일상을 힘겹게 붙들고 살지만, 누구에게나 느닷없이 친구의 부고가 들려오거나 실직을 하거나 실연을 하는 등 얇디얇은 유리잔 같은 일상에 균열이 일어난다. 이렇듯 삶의 마디마디 매 순간 불안한 우리이기에, 그 고통이 아이들에게도 예외일 수 없음을, 어쩌면 아이들이야말로 더 예민하고 불안한 존재라는 데에 작가의 깊은 시선이 머문다. “목 안에 철사처럼 빳빳한 머리카락이 다발로 들어차 있는” 듯 괴롭고, 너무 외로운 나머지 죽으려고 “숨을 참아”도 보지만, “물에 빠지지 않으려고 버둥거리”면서 “그 과정에서 삶이 무수한 기다림의 연속이라는 걸 터득하게 되”는 어린 영혼들. 그리고 어느덧 “상처와 정면으로 대면해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된다.
탈북자 소년, 다문화 가정, 장애인 소녀에서 학교폭력과 성폭력, 그리고 친구의 자살까지 자칫 예민하고 민감한 소재를 다루는 듯싶지만, 작가의 인식은 그 결핍 자체에 머무르기보다 그 결핍을 둘러싼 일상의 폭력, 그 안에서 도저한 불안을 견디고 있는 아이들의 삶 자체를 어루만진다. 어쩌면 그것은 너무 어렵지만 의외로 쉬운 일일지도 모른다. “특별한 방법이 있는 건 아니고, 그저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되는 일 말이다.

■ 줄거리
중학교 단짝이었던 네 친구 진후, 인태, 순재, 무언. 그들 중 무언이 혼자 다른 고등학교로 진학한다. 차츰 멀어져가던 그들에게 갑작스레 닥쳐온 무언의 죽음과 애도의 시간들. 친구의 죽음은 평범하던 그들 인생에 균열을 일으키고, 알 수 없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서로에게 상처를 입힌다. 그러나 나름의 방식대로 애도의 시간을 갖게 되고, 남은 친구들은 가만히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과거로 돌아갈 수 없는 이상 지금, 여기서 뭘 해야 하는지 찾아야지. 맥락의 다리를 건너 우린 또 다른 시간을 맞이해야 하니까.” (「영혼 박물관」)

사춘기의 한복판을 건너는 열여섯 ‘나.’ 그런 나를 수시로 곤란하게 만드는 애교 점이 근사한 옆방 누나, 예리한 파편이 가슴을 저미는 듯 나를 아프게 하는 그 애. 주인공 ‘나’는 ‘성’스러운 호기심과 ‘성’스러운 사랑을 오가며 십대만의 방식으로 성장해간다.
“물에 빠지지 않으려고 버둥거리는 백조, 그게 나였어.”
“네가 나를 바라봐준 그 순간부터 견딜 수 있었어. 네가 나를 견디게 해 준거야. 그리고 ……” (「성, 스러운 그녀」)

혼자 몸으로 남한에 와서 처음으로 편안함을 느낀 곳, 자신의 뿌리를 인정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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