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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의 해외공관

대한제국의 해외공관

  • 홍인근
  • |
  • 나남
  • |
  • 2012-08-15 출간
  • |
  • 391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3008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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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일본을 통해 보는 대한제국 망국사의 슬픈 단면
보고 싶은 사실, 봐야 하는 진실의 차이

102년 만에 미국 워싱턴 D.C. 소재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이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대한제국의 공사관 중 유일하게 원형이 남아 있어 사료로서 더욱 가치가 있다. 약 40억원을 치르고 매입한 주미공사관은 경술국치를 앞둔 1910년 6월 단돈 5달러에 팔렸던 것으로 최근 국내 언론에 보도됐다.
그러나 5달러에 팔린 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게다가 그 증거가 일본의 기록이라면 어떨까? 우리가 잘못 알고 넘어갈 뻔한 역사적 사실의 왜곡이《대한제국 해외공관》이라는 책을 통해 진실이 밝혀졌다.

당시 고종황제가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을 일본대사에게 양도한 매매증서에는 매각대금이 5달러로 표시됐다. 그러나 매도가격을 가급적 기입하지 않는 당시 관례 때문에 실거래 가격이 알려지지 않았다. 실제 매각대금은 1만 달러였고 수수료를 제외한 9천 7백 달러와 공사관 건물의 가재도구 등을 경매에 붙여 총 9,932달러가 일본외무성으로 송금되었다.
(본문 387쪽)

기밀 제14호
구 한국공사관 부지, 건물 및 가재 등 매각의 건

금년 7월 11일부 기밀 제22호 귀신으로 이곳의 한국공사관 부지 및 건물 매각에 필요한 구 한국황제 서명의 지권 양도증서를 보내주시어 이를 근거로 이 부지 및 건물은 지난달 초순에 이미 매매의 내약을 했던 Fulton 씨와 정식으로 주고받는 절차를 끝냄과 동시에 이의 매각 대금으로 미화 1만불을 받았음. 그러나 이의 매매가 지소 건물매매 중개업자의 손을 거쳐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 중개업자에게 매매의 성립과 함께 매매가액의 3분을 수수료로 부여하는 것이 이곳의 관습으로 되어 있어 일찍이 중개를 위탁할 당시 이 수수료를 지불하기로 승낙했기에 부득이 그 수령 액 1만불의 3분, 즉 3백불을 중개자에게 지불해 나머지 9천7백불이 실제액수가 되었음을 양지하시고 적절히 한국 측에 알려주시기 바람.
(중략)
그리고 이 지소 건물 및 가구 매각대금 9,896불 22선 외에 이 공사관 보관비 잔액 35불을 더해 합계 미화 9,931불 22선에 대한 우리나라 돈 19,982圓 33錢(이의 외환 환율은 100圓에 대해 49불 70선임)을 별지 橫濱 正金은행 외환권으로 이 전신에 첨부하여 보내니 이를 사수(査收)하여 적절히 조처하여 주시기 바라며 이와 같이 보고드림. 경구.

이 책은 주한일본공사가 대한제국 해외공관의 폐쇄를 일본정부에 건의하는 비밀문서를 시작으로 9개국 주재 대한제국 공사관과 영사관 폐쇄와 관련된 일본외무성의 훈령과 일본공사관 보고, 건의문으로 구성되었다. 일본의 대한제국 병합을 노린 음모의 출발점인 대한제국 해외공관 폐쇄가 을사조약이 체결되기 1년 2개월 전부터 시작된 사실, 주청공사관 폐쇄에 얽힌 한일 양 국가 간 이야기, 주미공사관 매각가격과 과정 등의 사실들이 일본 외교문서 기록들을 통해 생생히 증언된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 사료가 역사적 의미가 있기를 바라면서도 일본의 문서라는 것에 독자들이 가질 반감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였지만, 우리의 아픈 역사를 일본을 통해 보는 아이러니함은 우리에게 큰 시사점을 던진다. 다양한 기록들을 통해 일제 강점기를 더욱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봐야 한다는 점. 이것이 선행되어야 한일 간의 평행선을 달리는 관계는 더욱 진실에 가까워질 것이라는 점이다.《대한제국 해외공관》은 여기에 의의가 있다.

대통령의 독도방문과 과거사 문제, 우경화된 일본 정서로 끝없이 평행선을 달리는 한일관계는 양 국가 간의 진솔한 사죄와 반성, 용서와 당시 기록의 객관적인 연구와 이해가 지속되어야 해결될 것이다. 《대한제국의 해외공관》은 일제 강점기 연구자들과 역사를 공부하고 이해해야 하는 이들에게 책 표지의 열쇠처럼 한일 간 닫힌 역사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일본외무성 비밀문서를 번역한 내용뿐 아니라 저자의 논문〈일본의 대한민국 외교공관 폐쇄〉를 실어 전체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100여 년 전의 사료를 한 글자, 한 글자 정치(情致)한 어휘로 옮긴 저자의 치열한 문제의식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할 수밖에 없는 역저(力著)이다.


목차


ㆍ책 앞에
ㆍ서언: 일본의 대한제국 외교공관 폐쇄

제1부
제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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