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내일을 여는 오늘의 교양!
노회찬, 김대식, 김현정, 변영주, 정혜신이 말하는 새로운 시대의 지혜
갈수록 빠르게 사회가 변화하는 오늘날, 사람들은 그저 매일매일 도태되지 않는 것만 해도 벅차다고 한다. 하지만 동시에 어느 때보다 건강한 사회, 행복한 삶에 대한 열망이 뜨겁기도 하다. 사회 전체적인 영역에서는 지난 촛불혁명 이후 각계각층에서 약자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개인의 삶에 있어서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하는 ‘소확행’ 열풍이 불고 있다. 더 건강한 삶, 나아가 더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필요한 것은 지식에서 나아간 ‘지혜’라 할 수 있다. 특히 온갖 정보가 범람하여 무엇이 옳은지 개개인이 판단하기 어려운 요즘 같은 때에 시의적절한 지혜가 절실하다.
창비에서 출간한 ‘지혜의 시대’ 시리즈에 참여한 저자들은 각 분야에서 자신만의 길을 닦으며 깨닫게 된 지혜를 공유한다. 노회찬, 김대식, 김현정, 변영주, 정혜신 5명의 저자들은 일상과 동떨어지지 않은, 살아 숨 쉬는 지혜를 말한다. 고(故) 노회찬 의원은 우리 사회가 당면한 과제들을 짚으며 그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정치적 해법과 시민의 역할을 제시한다. 김대식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의 실체를 객관적으로 진단하며 미래에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 어떤 선택을 내릴 수 있을지 고민한다. 매일 아침 생생한 뉴스를 전하는 CBS 김현정 피디는 언론이 전하는 사실 너머에 자리한 ‘진실’을 감별하는 뉴스 독법을 알려준다. 변영주 감독은 우리 사회에서 영화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와 더불어 자신의 창작론에 대해 말한다. ‘거리의 의사’ 정혜신은 사랑하는 사람을 죽음으로 잃은 아픔 앞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삶을 지킬 수 있을지 담담하게 들려준다.
‘지혜의 시대’의 기초가 된 2018년 상반기의 연속특강은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열성적으로 참여하여 매회 매진을 기록했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데에서 나아가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현장의 열띤 반응을 접한 저자들은 강연 후 내용을 정리하고 보충하여 새롭게 집필했고, 강연장에서 미처 응하지 못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묻고 답하기’로 보강해 책에 담았다.
뉴스 프레임 밖에 ‘진실’이 있습니다!
가짜 뉴스의 홍수 속
진짜를 가려내는 뉴스 독법
매일 아침 「김현정의 뉴스쇼」를 진행하며 현재 가장 뜨거운 이슈와 그에 얽힌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CBS 김현정 피디는 『뉴스로 세상을 움직이다』에서 자신이 10여년간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체득한 뉴스 독법을 알려준다. 애초에 음악 프로그램 피디로 뉴스에는 그다지 정통하지 않았던 저자가 깨달은 뉴스 독법이란 ‘뉴스 프레임에서 벗어나기’이다. 뉴스란 사실을 전하지만 늘 기자 또는 언론사가 정한 프레임 안에 갇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뉴스가 전하는 사실이 ‘진실’이라는 보장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은 뉴스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선입견을 버리고 다양한 관점에서 하나의 사안을 바라봐야 비로소 사실 너머에 있는 진실에 도달할 수 있다.
김현정 피디는 시사 프로그램을 만들고 진행하며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을, 가장 직접적으로 묻되, 가장 쉬운 언어로 전달한다’는 모토를 지키기 위해 겪었던 우여곡절도 들려준다. 프로그램 초창기에 탈레반 대변인을 섭외했던 것부터 양쪽 당사자의 목소리를 모두 전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준 교도소 재소자에 얽힌 사건, 그리고 당사자의 진솔한 목소리를 전달함으로써 큰 반향을 이끌어낸 훈련병 사망 사건까지 저자가 겪은 일들은 뉴스의 힘이 얼마나 큰지, 그리고 진실한 뉴스가 우리 사회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