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따라 쓰는 한국어 이메일』은 중급 이상의 한국어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쓰기 교재이다. 이메일은 쓰기 영역이면서 말하듯이 쓰는 독특한 의사소통 방식의 쓰기로 이메일을 잘 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한국어를 어느 정도 구사할 수 있는 학습자라면 단기간의 학습으로 제대로 된 이메일을 쓰는 것이 가능하다. 이 책은 외국인 학습자들이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이메일 쓰는 방법을 익혀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어법에 맞게 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집필되었다.
친한 사이의 사적인 이메일은 자유롭게 써도 되지만 공적인 업무로 이메일을 보낼 때는 어법에 맞는 내용과 형식을 제대로 갖춰 써야 받는 사람이 호감을 가지고 내용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고급 수준의 학습자들도 공적인 이메일을 써야 할 때 제대로 예의를 갖춰 쓰기가 쉽지는 않다. 실제로 이메일을 받았을 때 그 내용을 살펴보기도 전에 예법에 맞지 않는 쓰기에 실망하여 첫인상이 흐려지는 경우가 많다.
사실 이메일 쓰기를 익히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적합한 표현을 익히고 형식을 갖춘다면 누구나 훌륭한 이메일을 쓸 수 있다. 이 책에서는 학교와 회사 생활에서 이메일을 쓰게 되는 가장 대표적인 12가지 기능별로 24개의 예시 메일과 연습 상황을 제시하였다. 만일 학습자들이 이와 다른 상황에 접하더라도 예시 메일을 보며 적절하게 바꿔 쓰다 보면 어느 순간에 이메일 쓰기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질 것이다. 이메일 쓰기를 혼자 익히고자 하는 학습자, 또는 교실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메일 쓰기를 효율적으로 가르치려는 교사들에게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