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9개의 시선으로 바라본 당신의 사계(四季)>
나이도, 성별도, 직업도, 배경도 전혀 다른 9명이 함께 모여 여름을 즐기며, 가을을 사색하고, 겨울을 견디며 마침내 따뜻하게 빛나는 봄을 맞이하는 이야기가 시, 소설, 에세이 등 다양한 형식으로 담겨있다.ᅠ서로 다른 남을 이해하고 자신의 속내를 툭 터 넣고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10대부터 50대까지의 남녀가, 그것도 학생, 회사원, 화가, 주부 등 절대 함께 모여 이야기할 법하지 않은 조합의 9명이 짧은 시간 스스럼없이 자신을 벗어던질 수 있던 것은 ‘다름’을 ‘틀림’으로 재단하기보다, 각자의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아홉 개의 시선을 통해 바라보는 당신의 여름, 가을, 겨울, 봄… 四季는 어떤 빛깔일까?ᅠ이 책을 덮고 난 후 자신의 사계절을 마음속에 그리며 당신의 이야기가 이어나가길 바란다.ᅠ
<전혀 특별할 것 없는 이들의 특별한 이야기>
이런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알려고 굳이 시간과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있을까? 이런 궁금증에 당신은 천천히 책을 열어 보게 된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그 구성원들의 조합이 마침내 ᅠ첫 장을 읽게 하고, 전혀 특별할 것 없는 이들의 평범한 이야기 속에 담긴 분노와 위로, 공감과 사랑 등 그 결을 따라가다 보면 끝내 책장을 덮지 못하고 계속 읽게 된다. 결국 궁금증으로 시작된 책 읽기는 작은 미소와 함께 마지막 장을 덮게 한다.ᅠ
책을 다 읽은 후 특별한 이야기는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전혀 특별할 것 없는 이들의 삶 속에서 잡아내는 특별함으로 가득한 이야기라는 걸 깨닫게 된다.
<이제 어떤 이야기를 읽을까?>
우리는 살아가며 많은 이야기를 접한다. 특히 요즘처럼 수많은 미디어에 둘러싸여 살다 보면ᅠ작은 일에는 관심조차 보이지 않게 된다.
누군가가 여행 도중 발이 묶여 외국의 작은 마을에서 일주일을 머물렀다. 그때 그ᅠ마을을 흔들었던 신문의 톱뉴스는 폭주족 2명이 한밤중에 그 마을을 지나갔다는 것이다. 그 뉴스는 그가 머문 일주일 내내 계속되었다.
말초신경을 자극할 짜릿한 지옥의 이야기와 당신의 쓸쓸한 자리를 메워줄 잔잔한 일상의 이야기.ᅠ
어떤 이야기를 읽을까? 이제 당신이 선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