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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 드리는 편지

어머니께 드리는 편지

  • 생텍쥐페리
  • |
  • 종합출판범우
  • |
  • 2018-08-20 출간
  • |
  • 304페이지
  • |
  • 129 X 189 X 23 mm /342g
  • |
  • ISBN 978896365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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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프랑스의 작가이자 비행사인 생 텍쥐페리는 1900년 리용에서 태어났다. 귀족의 후손이었던 그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었으나 어머니 마리 드 생 텍쥐페리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생 텍쥐페리 자신이 직접 삽화를 그리고 글을 쓴 〈어린왕자〉는 오늘날까지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이며, 그밖에 〈인간의 대지〉 〈야간비행〉 등의 작품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고자 노력했다.
이 책 〈어머니께 드리는 편지〉는 생 텍쥐페리가 기숙학교에 다니던 십대 시절부터 제2차 세계대전 중 실종되기까지 어머니에게 쓴 편지를 모은 것이다. 1910년부터 36년까지의 생 텍쥐페리의 활동과 심경을 담고 있는 이 편지들은 천진한 소년이 전쟁의 불의에 맞서는 실존주의 작가로 성숙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생 텍쥐페리는 생애에 걸쳐 어머니를 삶의 위안이자 피난처로 의지했으며 자신의 사상과 작품, 꿈과 불안을 나누고자 했다. 프랑스 미술전에서 수상한 화가이자 작가인 어머니는 생 텍쥐페리의 인생과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생 텍쥐페리가 실종되기 전 남긴 마지막 편지의 수신자이기도 했다.
독자는 이 편지를 통해 20세기의 위대한 작가· 사상가 생 텍쥐페리가 아닌 현실과 이념 앞에 갈등하는 나약하고도 순수한 인간 생 텍쥐페리를 발견할 것이다. 생 텍쥐페리는 언제나 예민하게 삶의 의미를 모색했고, 사막과 비행의 고독 속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갈구했다.

“보호를 받고 안식처를 구하기 위해 어머니의 품안으로 돌아가야 할 필요를 나는 무한히 느낍니다. 그런 어머니의 의무를 가로막는 사막을 나는 손톱으로 파헤쳤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산을 옮겨 놓을 수 있을까요. 하지만 내가 필요한 것은 바로 어머니입니다. 내가 보호를 받고 의지할 분도 바로 어머니입니다. 나는 어린 양羊처럼 이기적으로 어머니를 불렀습니다.”

또한 생 텍쥐페리는 허위에 찬 상상적인 문학세계를 거부했다. 오직 체험한 것만을 글로 남긴 그는 상상이 사실을 대신할 수 없다고 믿었다. 편지 속에는 생 텍쥐페리가 카멜레온과 사막여우를 길들이는 과정, 무어인들과 관계를 맺고 동료에 대한 연대 의식을 키우는 과정 등, 생 텍쥐페리의 문학에 영향을 미친 의미있는 사건들이 많이 담겨 있다.
체험에서 우러나온 증언인 이 편지들이 생 텍쥐페리의 사상과 인간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목차


이 책을 읽는 분에게 5
서두에 붙이는 말 11
어머니께 드리는 편지 49
어느 인질에게 보내는 편지 253

생 텍쥐페리 연보 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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