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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별

작은 별

  • 김소진(엮음)
  • |
  • 푸른길
  • |
  • 2018-07-31 출간
  • |
  • 112페이지
  • |
  • 121 X 187 X 8 mm /151g
  • |
  • ISBN 978896291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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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시로서의 삶을 되찾게 해 주는 책
이 책에는 ‘꿈과 희망이 서려 있는’ 어린이의 시로 가득 차 있습니다. 때 묻지 않은 고운 마음 하나하나가 모여 우리의 마음을 어린이의 세계로 이끌어 줍니다.

우리 집/ 고무나무에/ 매달아 놓은/ 사과, 감……// 향기가 방을 가득히 채웠어요.// 고무나무가 과일나무 되어 뽐내고 있어요.
-「고무나무」

아빠가 과자를/ 사 오신다고 했는데/ 술만 먹고 오셔서/ 아빠와 엄마가 싸웠다.
-「우리 아빠」

가게에 있는/ 과자를 보았습니다.// 맛있는 과자를 보니/ 먹고 싶었습니다.
-「과자」

아이들은 요술쟁이입니다. 어른의 머리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들이 아이들의 세계에서는 마법처럼 이루어지거든요. 집에 있던 생명 없는 고무나무는 어느새 향기가 나며 진짜 과일나무가 됩니다. 또 아이들의 시에서는 금붕어가 “노래가 나오면/덩실덩실 춤을” 춥니다. 눈 오는 날에는 발자국이 자꾸자꾸 따라오며 ‘놀고 싶어’ 합니다.
아이들은 솔직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술만 먹고 과자를 사 오지 않아 아빠 엄마가 싸운 것’도 시로 승화시킵니다. 우리는 자라면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 배우고 규칙과 질서 속에 편입됩니다. 그래서 어른이 되면 창피한 일은 숨기고 선의의 거짓말을 하며 솔직하지 못하게 되죠. 하지만 아이들은 아직 그렇지 않기 때문에 순수하고 솔직하게 마음을 활짝 드러내 보입니다. 그래서 이 시에 나오는 아이들의 어처구니없는 솔직함에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어린이의 솔직함은 어른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또한 흔히 지나칠 수 있는 일들도 아이들에게는 온통 시가 됩니다. 어린이에게는 ‘과자가 먹고 싶은 마음’이, ‘김장하는 일’이, ‘바람 부는 일’이 다 시인 셈이죠. 우리도 예전에는 ‘길가의 개미’가, ‘바람에 날리는 낙엽’이 전부 아름다운 시였던 어린이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 설렘을 잃은 채 습관적으로 살기도 하고, 가끔은 인생에 회의감을 느끼며 억지로 살아가기도 합니다.

이렇게 무덤덤해진 인생에서,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의 요술에 걸려도 보고, 솔직함에 어이없는 웃음도 터뜨리며, 작은 것 하나하나가 시인 ‘시로서의 삶’으로 되돌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


목차


큰 별들이 되어 있을 작은 별들을 그리며
- 김소진 선생님

작은 별들에게 - 신동호 교장선생님

겨울│고무나무│골목길│꽃│꽃밭│꽃병│과자│구름│금붕어│김장│난로│난로│낚시│내 동생│내 동생│내 동생│내 동생│내 동생│내 동생│내 동생│내 친구│냉장고│놀이│눈 │눈│눈│눈을 감으면│달리기│닭│동생│미끄럼│미술시│무지개│바람│바람│발자│눈│벌│벌│벌│별│별명│비│비│비│비오는 날│비행기│선생님│선생님│선생님│수박│수원 가는 길│숙제│숙제│씨름│신주머니│아빠 생일│양파 기르기│연필 │예방주사│우산│우리 아빠│아버지│우리 아빠│우리 아빠│우리 아빠│우리 아빠│아버지│우리 아기│어머니│우리 엄마│우유│우유│우유│운동장│운동장│월말고사│이│인형│인형│일요일│작은 별│잠 │잠자리│잠자리│장난감│주사위 놀이│지우개│질서│참새│코스모스│할머니│축구

작은 별을 내면서
- 김소진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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