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함 속에 특별함을 찾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무엇을 유난히 잘하지도 못하고, 특별히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도 우리는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특별하다. 이렇듯 존재 자체만으로도 특별한 이들이 쓴 특별하지 않아서 누구에게나 가서 그 자신의 이야기가 될 수 있는 글이 모였다. 언제 어디서든 우연히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평범한 중년 여성인 작가들이 소소한 삶의 이야기를 풀어내 독자의 가슴을 두드린다.
글은 잊혀가는 기억들과 풋풋했던 청춘을 끄집어내고, 지금의 나와 주변을 돌아보며 다가오는 미래를 꿈꾸게 하는데, 이 모두는 소박한 아줌마들의 이야기이다. 조금은 어설프고 엉뚱한 그녀들이 자신의 마음과 감정에 귀 기울이고, 서로의 마음을 감싸 안으며 써내려간 글 한 편 한 편은 그래서 더욱 가슴에 와 닿는다.
독자는 꾸밈없는 문체로 써내려간 소박하고 친근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이웃의 진솔한 마음을 느껴볼 수 있다. 또, 일상에서 일탈과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새로운 용기와 힘을 얻어갈 수 있다.
<들꽃 향으로 코팅된 초콜릿 같은 책>
세상에는 먹고, 마시고, 놀고, 자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이 있다. ‘어쩌다 어른’이 되는 것도 그런 일 중 하나이다. 하지만 ‘어쩌다 글’을 쓴다는 것은 결코 물 흐르듯 그냥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기억해내고, 느끼고,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보고, 때로는 절대자가 되어 자신에게 말을 건네야 하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여러 가지 풀을 먹고 끊임없이 되새김질하는 과정이라고 할까?
글쓰기를 배설로도 설명하는 건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이 되새김질이 반추동물처럼 익숙한 그 사람은 이미 작가일 것이다. 쓰지 않고는 못 배기는 사람일 테니까 말이다. 그러므로 이제 막 첫 되새김질을 끝낸 그녀들의 글은 독자들에게 들꽃 향으로 코팅된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을 녹여 먹는 기분으로 다가갈 것이다. 이제 막 작가가 되려하는 이들의 그 매혹적인 기미를 전달해 줄 것이다.
<어쩌다 글을 쓰며 어쩌다 작가가 된 일곱 명이 건네는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이야기>
어느 따사로운 봄날 문득 모인 일곱 명의 그녀들은 ‘어쩌다’ 글을 함께 쓰기 시작했다. 글을 쓰면서 그녀들은 어딘가 숨어 있던 오래되었지만 결코 낡지 않은 추억들을 기억해낸다. 그러면서 그녀들은 일상에서의 소소한 행복들을 가까이 누리게 되고,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사람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며, 젊었을 적보다는 죽음과 아주 조금 더 가까워진 자신을 돌아보며 인생의 2막을 꿈꾸게 된다.
작가들은 말한다.
“누구에게나 위기로 다가오는 중년이 있다. 삶이 새로울 것 없이 느껴지는 이들에게 이 책을 건네고 싶다”고. 그리고, “일곱 명의 우리가 조곤조곤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오다 보면 어느새 그들도 함께 기억하고 누리고 사랑하며 꿈꾸게 될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