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장한철
張漢喆1744년 제주도 애월읍 애월리에서 태어났다.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중부[셋아버지, 장차방(張次方)] 밑에서 자랐다. 글공부를 좋아해 일찍이 향시에 몇 차례 합격했다고 한다. 1770년(영조 46년) 10월에는 향시에서 수석으로 합격을 하자, 마을 어른들과 관청에서 여비를 도와주어 서울 예조(禮曹)에서 실시되는 회시(會試)를 치르고자 뱃길에 올랐다. 그러나 느닷없이 풍랑을 만나 남쪽 큰 바다로 표류하면서 유구 지경까지 떠내려갔다가, 안남(월남) 상선을 얻어 타고 일본으로 향했다. 그러다가 멀리 한라산이 보이자 장한철 일행은 반가운 나머지 큰 소리로 떠들며 웅성대었다. 그러자 왕자들이 죽임을 당한 옛 원한을 지닌 안남 사람들에 의해서 이들은 돛도 없는 배에 실려 바다 한가운데 버려졌다. 다시 표류하다가 가까스로 전라도 완도군 청산도에 닿아 목숨을 건졌다. 모두 스물아홉 명의 일행 중에서 고작 여덟 명만이 살아남았다. 그는 몸을 회복하고서 이내 서울로 가서 회시를 치렀다. 그러나 낙방하고 곧장 고향으로 되돌아왔다.
역자 : 김지홍
제주대학교 국어교육과(학사)를 졸업하고, 현재 경상대학교 국어교육과에서 30년 재직하고 있다. 도서출판 경진에서 아래에 있는 저서 4권을 펴냈다.2010년 『국어 통사·의미론의 몇 측면: 논항구조 접근』(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2010년 『언어의 심층과 언어교육』(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2014년 『제주 방언의 통사 기술과 설명』(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2015년 『언어 산출 과정에 대한 학제적 접근』(세종도서 우수학술도서) 또한 한국연구재단 동서양학술 명저 번역으로 아래의 책을 펴냈다. 2008년 『말하기: 그 의도에서 조음까지, I~II』(르펠트, 1989; 나남), 2011년 『이해: 인지 패러다임, I~II』(킨취, 1998; 김지홍·문선모 공역, 나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