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이후 출제경향을 유지해오던 언어논리는 2016년을 기점으로 일정한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존에 강조되었던 일차원적인 문제유형이 퇴조하고, 좀 더 적극적인 사고와 능동적인 판단을 요구하는 문제들의 유형이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언어논리라는 영역의 출제 취지를 감안한다면 매우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하지만 또한 이는 여러분의 학습 방향도 변해야 한다는 것, 즉 또 다른 어려움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제 여러분들도 단순한 문제 풀이 방식에서 벗어나 과거의 문제와 오늘날의 문제들을 비교하면서 출제경향에 따라 적응하는 과정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비단 시험을 준비하는 여러분뿐만 아니라 강의를 하고 있는 필자 본인에게도 또한 숙제를 남겨주었습니다. 일선 강의 현장에 『이나우의 합격하는 언어논리』를 활용하면서 언어논리의 기본기와 관련한 부분들은 기본서를 통해서 충분히 학습이 가능하지만, 그것을 바탕으로 한 응용력 배양이라든지 반복 학습의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스스로 약간의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본서는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인식으로부터 출발하였으며, 또한 그것의 결과물입니다.
본서에 담겨 있는 문제와 내용들은 기본서에 수록된 문제들과 겹치진 않지만 그 연장선상에서 충분한 숙고의 과정을 통해 선별된 것입니다. 따라서 책의 편제와 학습의 방법에 있어서도 『이나우의 합격하는 언어논리』와의 유기적인 연계가 요구됩니다. 그런 면에서 워크북 또한 기본적으로 강의를 염두에 두고 제작된 집필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기본서와는 달리 모든 문제를 강의 중에 다루지는 못할 것입니다. 비록 강의 중에 다루지 못하는 문제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여러분 스스로가 워크북의 문제들을 해결해보는 과정 속에서 필수적으로 습득해야 하는 접근 방법들과 스킬들을 체득하는 또 다른 기회를 여러분에게 제공해줄 것입니다.
여러분, 언어논리는 쉽고도 어려운 영역입니다. 심리적인 익숙함이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여타의 영역보다 여러분이 친숙하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어논리라는 영역에서 달성해야 하는 목표 점수를 감안한다면 결코 만만한 영역이 아닙니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막연한 기대나 무작정 문제만 푸는 방식은 분명 지양해야 합니다. 『이나우의 합격하는 언어논리』와 본서의 연계적 활용을 통해 새로운 출제경향에 적응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잡기 바랍니다.
덧붙여 본서가 출간하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준, 윌비스 한림법학원 관계자 여러분과 출판부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항상 저를 여러 방면에서 도와주시는 박준범 강사님, 석치수 강사님 그리고 같은 언어논리 영역의 강의를 담당하고 계시는 한승아 강사님을 비롯한 여러 동료 강사분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끝으로 여러 어려운 사정에도 묵묵히 저를 지지해주는 제 아내와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두 아이, 서하, 찬유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며 머리말을 맺습니다. 여러분의 앞날에 행복한 일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2018년 7월
강사 이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