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학을 비롯한 스탠퍼드대학, 컬럼비아대학, 예일대학, 뉴욕대학,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등 대부분의 미국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전공과 관련 없이 음악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문적으로 배우는 사람부터 기초교양으로 배우는 경우까지 많은 학생들이 음악과 관련한 공부를 한다. 음악 자체만이 아니라 음악과 인간, 음악과 사회, 음악과 언어, 음악과 역사, 음악과 수학 등을 다루는 인문학적 접근으로 음악을 통해 문화를 이해하고 능력을 계발하고 창조력을 육성하며, 환경의식을 고양시키고 더 나아가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까지 키우는 것이다.
즉 음악의 잠재적 가치를 통해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미국 대학의 음악교육이다. 저자는 이러한 음악 환경에서 미국 대학이 어떻게 음악을 받아들이고 어떤 커리큘럼으로 음악을 가르치고 있는지, 대학과 사회에서 음악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학생들 각자에게는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그리고 21세기 음악교육의 잠재적 가능성은 어디까지인지 등을 두루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