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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처럼 - 소로우의 자연일기

흐르는 강물처럼 - 소로우의 자연일기

  • 헨리 데이빗 소로우, 박윤정 옮김, 손봉현 삽화
  • |
  • 양문
  • |
  • 2002-02-05 출간
  • |
  • 141페이지
  • |
  • 134x197mm/183g
  • |
  • ISBN 978898720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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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풍경의 중심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에서 태어나 하버드 대학 재학시절과 여행할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의 생을 콩코드에서 자연을 벗하며 살았던 소로우. 살아생전보다 사후에 더 주목받으며, 100여 년을 뛰어넘은 오늘날에 오히려 영향력을 갖는 그의 독자적인 천재성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단지 생각으로만 그쳤던 삶을 실제로 살아냈다는 데에 있다.
자연으로의 도피가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삶의 한가운데로 걸어들어간 소로우 삶의 주요한 목적의 하나는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이루는 것이었으며, 사색적인 삶과 활동적이고 구체적인 삶 사이의 실제적인 균형을 위해 그는 부단히 노력했다.

초절주의적 사색과 미학적인 사색을 통합하는 소로우의 선구적인 생태적 통찰들은 대부분 물에서 그 영감을 받았으며, 경치들 중에서 소로우에게 가장 매혹적인 것도 '물의 풍경'이었다. 그리고, 물 위에 무수한 이미지와 색깔들을 동시에 만들어내는 빛의 반사에 소로우는 특히 이끌렸다. 그는 아무리 먼 곳에서 보아도 풍경의 중심은 언제나 호수의 물이라고 강조했다.

자연, 특히 물에 대한 소로우의 천착은 네 관점으로 발전해갔다. 자연을 우상시하는 단계와 자연을 이상화하는 단계, 자연을 조목조목 관찰하는 단계, 자연을 보존하는 단계가 그것이다. 이 책은 자연과 소로우의 관계에서 처음의 두 가지 범주, 자연에 대한 우상화와 이상화에 초점을 맞추어 물과 관련한 글들을 모았다.
그런 관점에서 물의 흐름은 넉넉함과 영원성, 순수에 대한 상징성을 갖고, 물 위에 비친 풍경은 땅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켜주는 동시에 자기 본성의 깊이를 재는 반성의 자극제이다. 또, '순수의 수로가 열릴 때 인간은 즉시 신에게로 흐른다'는 소로우의 글로써 알 수 있듯이 물을 통해 신성을 획득한다.


■ 흐르는 강물에 닻을 내리고…

이 책에서 물은 늪지와 실개천에서 시작해 강을 거쳐 호수로, 그리고 거칠고 광활한 대양으로 나아간다.
소로우에게 호수와 연못의 투명성은 곧 인간 본성의 순수성에 대한 메타포 역할을 하는 것이다. 호수는 지상의 천상적 토대를 제공하며, 그 호수에 가까이 사는 사람에게 영적인 가능성을 부여한다. 소로우에게 닻을 내리고 자신의 세계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만든 것은 무엇보다도 월든 호수였다. 호수의 깊이를 가늠하면서 그는 자기 영혼의 깊이를 탐구했다.

반면에 강은 부단히 진행중인 것, 영혼의 성숙으로 이르는 고속도로로써 길을 가는 내내 정신을 회복시켜주고 향상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의 몸을 실어 나르는 것은 물론 우리의 생각을 이끈다는 면에서 강은, 소로우에게 가장 심오한 욕망과 경험의 상징이었다.

마지막으로 대양은 우리가 태어남과 동시에 떨어져 나온 장대한 초개인적 의식을 의미한다. 혼란스러운 대륙을 뒤로 한 채, 케이프 코드의 외곽 해변에 서서 소로우는 탁 트인 대양을 보고 또 바라보았다. 지상의 모든 문제들로부터 벗어나 본래의 자궁 속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줄 것 같은 대양을.
그러나 탄생 자체가 폭력적인 과정인 만큼, 그 대양의 황막함이 갖고 있는 야만성 또한 인정했다. 산 정상에서 미개간의 울창한 메인 숲을 바라보았을 때에 느꼈던 것과 같은 무언의 외경심과 떨림을 갖고.


■ 그대의 감각을 총 동원하라!

에머슨을 포함한 다른 초절주의자들에게 자연은 하나의 수단이었다. 그들은 인간의 사색을 위한 자연의 유용성만을 격찬했다. 그러나 소로우는 자연 자체를 깊이 들여다봄으로써 신성을 발견하려 했다. 소로우에게 자연은 보다 실제적이고 만질 수 있는 실체였던 것이다. 요컨대 자연은 상징도 알레고리도 아닌, 바로 존재의 정수였으며, 인간이 이해하든 못하든 자연의 작용은 그 나름의 목적을 갖고 있었다. 그에게 모든 자연은 하나의 기적이었으며, 다른 무언가의 상징물이 아닌 지각 가능한 실재였다.

그는 사람들이 이미 익숙해져 버린 세계의 고유성을 발견하도록 충격을 주고, 주변 세계를 재인식하고 재경험하도록 자극을 주었다.
소로우는 정형화된 것보다는 소박하고 비정형화된 아기자기한 경치를 더 좋아했다. 그러나 그림 같은 아름다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그는 자연을 경치로서만 바라보지 않고, 힘과 과정, 에너지로서의 보다 역동적인 자연관을 제시했다.

그는 자연을 바라봄에 있어 무엇을 보는가가 아니라 보는 방식과 진정으로 보았는지의 여부에 관심이 있었다. 외부의 풍경은 우리가 늘상 보는 풍경이다. 내면의 풍경은 외부적 풍경의 성격과 미묘함에 따라 반응한다. 그러므로 개인들의 정신적 형태는 유전에 영향을 받듯 자연으로부터도 영향을 받는다.
매일매일 보는 사람의 반응이 바뀌는 것은 자연이 아닌 개인 영혼의 변화가 반영된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풍경은 투명한 거울이 되며, 그런 면에서 자연은 정신의 외적 표현이고 정신은 자연의 내적 표현인 것이다.

소로우의 글에는 물의 속성과 같은 흐름이 있다. 그 흐름을 따라가다가 잠시 수면에 얼굴을 비춰보면, 거기 소로우가 아닌 자연과 어우러진 우리들 내면의 자아가 있을 것이다. 이제 그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이며 삶의 한가운데로 나아가는 모습 또한 비춰지길 바란다

목차

 

- 서문 : 물속의 얼굴을 따라 가다

- 흐르는 샘물에 목을 축이고
- 가만히 몸을 뒤척이는 강
- 천상을 비추는 거울
- 야생의 정원

저자소개

저자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Henry David Thoreau 1817년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에서 태어났다. 자신을 ‘신비주의자, 초절주의자, 자연철학자’로 묘사한 소로는 극단적인 개인주의와 단순하고 금욕적인 삶에 대한 선호, 사회와 정부에 대한 개인의 저항 정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 소로는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형과 함께 사립학교를 열어 잠시 교사 생활을 한 뒤 목수, 석공, 조경, 토지측량, 강연에 이르기까지 시간제로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산책하고 독서하고 글 쓰는 데 할애하며 보냈다. 그리고 저명한 문필가이자 사상가 랄프 왈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 집에서 머무르며 가정 교사 생활도 하고 잡지에 글을 기고하기도 하면서 지냈다. 그러다가 1845년 3월부터 월든 호숫가에 오두막집을 짓기 시작하여, 같은 해 7월부터 1847년 9월까지 그곳에서 홀로 지냈다. '숲속의 생활'(Life in the Woods)이라는 제목으로도 불리는 『월든』(Walden)은 바로 월든 호숫가에서 보낸 2년의 삶을 소로우 자신이 기록한 책이다.


소로우가 명실상부한 자연주자라는 사실은 『월든』에서 더 없이 분명해진다. 단순히 호숫가 오두막에서의 생활을 기록해 놓은 것이 아니라, 자연과 깊이 교감하면서 생각하고 느끼고 깨달은 것들을 솔직하게 적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글을 보면, 그가 호수 표면의 잔잔한 움직임에서 크나큰 아름다움과 감동을 느꼈음을 알 수 있다.

'물은 새로운 생명과 움직임을 끊임없이 공중에서 받아들이고 있다. 물은 그 본질상 땅과 하늘의 중간이다. 땅에서는 풀과 나무만이 나부끼지만, 물은 바람이 불면 몸소 잔물결을 일으킨다. 나는 미풍이 물 위를 스쳐 가는 곳을 빛줄기나 빛의 파편이 반짝이는 것을 보고 안다. 이처럼 우리가 수면을 내려다볼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월든』 중에서)

부당한 시민 정부에 대한 합법적인 개인의 저항을 주장한 에세이 『시민 불복종』(1849)은 1846년 7월 멕시코 전쟁에 반대하여 인두세 납부를 거부하여 투옥을 당한 경험을 생생히 그리면서 노예 해방과 전쟁 반대의 신념을 밝힌 역작이다. 20세기 마하트마 간디의 인도 독립운동 및 마틴 루터 킹의 흑인 민권운동에 영감을 준 것으로 유명하다.

멕시코 전쟁과 노예제도에 반대하여 인두세(人頭稅) 납부를 거부했던 소로우는, 이 때문에 감옥에 수감되었다가 다음날 석방되기도 했다. 1859년에는 노예제도 폐지 운동가 존 브라운을 위해 의회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노예제 폐지 운동에 헌신하며 활발한 강연과 저술 활동을 펼치다 1862년 콩코드에서 결핵으로 세상을 떠났다. 저서에 『콩코드 강과 메리맥 강에서 보낸 일주일』(1849), 『소풍』(1863), 『메인 숲』(1864)이 있다

도서소개

 『지평선을 향해걷다 : 소로우의 자연일기』에 이어 두번째로 나온 책. 경치들 중에서 소로우에게 가장 매혹적이었던 '물의 풍경'을 다룬 글들을 채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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