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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러스트 (개정판)

아메리칸 러스트 (개정판)

  • 필립마이어
  • |
  • 문학동네
  • |
  • 2018-07-30 출간
  • |
  • 596페이지
  • |
  • 140 X 210 X 34 mm
  • |
  • ISBN 978895465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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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몰락한 철강 마을 뷰얼,
녹슬어버린 도덕과 윤리가 삐걱대는 그 실패의 땅에서
흐릿한 희망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들의 처절하고 숭고한 여정.

비상한 두뇌를 가졌지만 우울하고 사교적이지 못한 아이작과 공부와는 거리가 멀지만 학창 시절 풋볼 선수로 이름을 날린 포, 두 사람은 너무나 다르지만 서로의 가장 친한 친구다. 그들이 살고 있는 펜실베이니아 뷰얼은 과거 ‘전 세계 철 생산의 심장부’라 불리던 곳이지만, 미국 제강업이 몰락하면서 15만 명 이상이 직장을 잃고 떠나 폐허가 된 마을이다. 오 년 전 자살한 어머니에 대한 아픈 기억을 품고 있는 아이작은 고등학교 졸업 후, 아이비리그 대학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었음에도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돌보며 고향에 남는 길을 택했다. 그것이 ‘옳은 일’이기 때문이라고 스스로를 설득했지만, 실은 자신에게 늘 차가운 아버지의 애정과 인정을 받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희망 없는 고향의 삶에 지친 아이작은 예일대에 합격한 후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고향을 등진 누나 리처럼, 마침내 아버지의 돈 4천 달러를 훔쳐서 캘리포니아로 떠나 꿈꾸던 천체물리학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포는 떠나는 친구를 배웅하기 위해, 마을 어귀까지 아이작과 동행하기로 한다. 그러던 중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잠시 비를 피하기 위해 들어간 폐공장에서 두 사람은 부랑자 세 명과 시비가 붙는다. 아이작은 즉시 자리를 피하려 하지만 다혈질인 포는 그들과 맞서다가 붙잡혀 목숨이 위태로워진다. 아이작은 포를 구하기 위해 우발적으로 부랑자 중 한 명을 살해한다. 폐공장을 빠져나와 정신없이 도망친 두 사람은 다음날 사건 현장에 두고 온 물건을 찾기 위해 돌아갔다가, 현장을 조사중이던 뷰얼의 경찰서장 해리스와 마주친다. 해리스는 이전에 여러 번 폭력적인 행동으로 문제를 일으킨 포를 범인으로 의심하지만 포의 어머니 그레이스를 사랑하는 해리스는 그의 범행을 덮어주려고 한다.

한편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린 아이작은 떠나려던 계획을 다시 감행한다. 그러나 길 위에는 폭력과 굶주림과 추위만이 만연하고, 자신을 대신해 살인범으로 몰릴 것이 분명한 포를 마음 한구석에서 떨쳐내지 못한다. 같은 시각 포 역시 살인 혐의를 받고 폭력적인 재소자들로 가득한 교도소에 갇히지만,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 아이작을 차마 고발하지 못한다. 자신 앞에 닥친 끔찍한 현실과 양심의 가책, 선(善)을 행하려는 의지와 자신의 인생을 지키려는 본능이 충돌하는 속에서, 두 청년은 마침내 자신들의 미래를 결정할 최후의 선택을 해야만 한다.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어주는 것.
사랑과 명예와 도덕. 지켜줘야 할 사람.

“아무 문제가 없을 때는 너그러워지기 쉬웠다. 하지만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하는 때가 오면 뭘 중요하게 여기는지가 드러났다. 쉬운 상황에서 바르게 행동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_본문 142쪽

『아메리칸 러스트』는 좌절된 아메리칸드림과 무너진 삶의 잔해 속에서 끝내 희망을 발견한다. 그것은 ‘옳은 일’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는 마음, 타인을 위해 운명의 무게를 짊어지려는 용기다. 인간 개개인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사회적 변화와 가혹한 시련 앞에서 양심, 신의, 존엄과 같은 가치들은 한없이 무력해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바로 그렇기 때문에, 막다른 상황에서 끝까지 그 ‘무력한’ 가치를 지키려는 소설 속 인물들의 노력은 진한 감동을 준다. 그리고 작가 필립 마이어 역시 노동자 계층이 주를 이루는 볼티모어 햄든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몰락한 도시의 좌절감과 가난,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의 고통을 고스란히 겪어낸 후 이 작품을 썼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아메리칸 러스트』가 긴 여정 끝에 도달하는 그 단순하고 순수한 진실이 더 값지고 귀중하게 다가온다.


목차


1부 ... 011
2부 ... 151
3부 ... 303
4부 ... 411
5부 ... 511
6부 ... 547

감사의 말 ... 589
옮긴이의 말 ... 591

저자소개

저자: 필립 마이어

1974년 예술가인 어머니와 전기공 출신의 과학 강사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볼티모어의 노동자 계층 지역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철강 산업의 붕괴로 성실한 이웃들이 범죄와 실업이 만연한 빈곤층의 ‘가난한 노동자’로 전락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열여섯 살이 되던 해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미국의 검정고시에 해당하는 GED를 통과했다. 그 후 오 년 동안 자전거 수리공으로 일하며 틈틈이 볼티모어의 트라우마 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했다.
스무 살이 되었을 때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아이비리그 중 하나인 코넬 대학에 입학해 영문학을 전공하지만, 졸업 후 산더미처럼 쌓인 학자융자금을 갚기 위해 월스트리트의 UBS에 들어가 금융파생상품 전문가로 일했다. 학자융자금을 거의 갚아나갈 즈음 미련 없이 월스트리트를 떠났고, 작가가 되려던 자신의 꿈을 좇아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생활이 어려워지자 부모님의 지하방에서 생활하며 건설인부, 구급의료기사 등 다양한 직업을 병행하며 글쓰기를 계속했다. 어렵지만 치열했던 이 시기를 마이어는 자기 인생의 “진짜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오랜 기간 응답 없는 글쓰기에 지쳐 구급의료기사라는 두 번째 직업을 진지하게 고민할 즈음 미치너 작가센터의 MFA 프로그램에 선발되고, ‘맥스위니’와 ‘아이오와 리뷰’에 그의 짧은 이야기들이 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2009년, 데뷔작 『아메리칸 러스트』로 미국 문단이 가장 주목하는 신예로 떠올랐다. 작가 자신의 독특한 이력이 소설 곳곳에 녹아 있는 이 소설은 2009년 아마존 올해의 책을 비롯해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언론에서 뽑은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고, 2010년 4월 『LA타임스』 문학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6월 『뉴요커』가 11년 만에 발표한 ‘미국 문단을 이끌 젊은 작가 20인’에 선정되면서 그간의 격찬이 지나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2010년 구겐하임 펠로십과 더비 펠로십을 받았다.
이후 마이어는 5년에 걸쳐 무려 350권의 책을 독파하고 몸소 인디언 방식의 사냥을 체험하며 텍사스의 역사와 문화, 인디언의 풍습 등을 철저하게 탐구한 끝에 대작 ?더 선?을 탈고했다. ?더 선?은 거의 2백 년에 이르는 한 집안의 파란만장한 연대기를 통해 텍사스의 역사, 나아가 미국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재현함으로써 “미국의 건국 신화를 새로 쓴”, “고전의 품격을 두루 갖춘” “역사 소설의 최고봉”이라는 평단의 극찬과 함께 “흥미진진한 인물과 플롯”을 “정확한 시대 배경 하에서 정교한 디테일”로 구현함으로써 “독서를 멈출 수 없는” 재미를 곁들였다는 독자들의 열광적인 반응까지 얻고 있다. 현재 마이어는 뉴욕과 텍사스 오스틴을 오가며 차기작을 구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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