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판 서문

제6판이 발간된 지 3년이 지났다. 앞서와 같이 그동안에 7번에 걸쳐 재쇄를 찍어서 간행하는 기회에 면수를 유지하는 한에서 묵은 것을 들어내고 그 자리에 새로 짜 넣는 방법으로 보정을 행하여 왔다. 그러나 새로운 입법, 판례, 그리고 부족하나마 나의 새로운 생각을 담기에 이제 그러한 임시방편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여겨져서 판을 새로 짜기로 하였다.

2014년 9월에 대법원을 떠나 학교로 돌아와 다시 책상 앞에 앉았다. 나는 법학전문대학원이 출범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일터를 법원으로 옮겼었는데, 학교로 돌아온 후로 새로운 제도 아래서 법 교육 일반, 나아가 그 추요의 지위에 있던 민법 교육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양상으로 이루어지는지를 주의를 기울여 관찰하여 왔다. 대단히 유감스러우나, 나는 종전의 교육방식에 고착되어 교수들의 채용분야나 법전의 편서에 따른 강의 내용의 추상적⋅이론적 분절에 고착되어 있음을 적지 않게 보았다. 그리고 그에 대한 심리적 반동에서일까, 오히려 법원의 재판례에 일방적으로 쏠리는 것이다.

이제 새 제도가 출범한 지 겨우 10년이 채 못 되는 만큼 앞으로 많은 개선이 있으리라고 믿는다.

2018년 6월 30일

양 창 수

제1장 계약의 원만한 진행

제2장 소유권

제3장 계약의 무효

제4장 채무불이행

제5장 채권담보

제6장 민법과 민법공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법학박사(서울대학교)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교수

대법관

현재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

주요저술

(著)　民法硏究 제 1 권, 제 2 권(1991), 제 3 권(1995), 제 4 권(1997),

　제 5 권(1999), 제 6 권(2001), 제 7 권(2003), 제 8 권(2005),

　제 9 권(2007)

민법 Ⅰ: 계약법(2015)(공저)

민법 Ⅱ: 권리의 변동과 구제(2017)(공저)

민법 Ⅲ: 권리의 보전과 담보(2015)(공저)

民法散考(1998)

민법산책(2006)

民法注解 제 1 권, 제 4 권, 제 5 권(1992), 제 9 권(1995),

　제16권(1997), 제17권, 제19권(2005)(분담집필)

註釋 債權各則(Ⅲ)(1986)(분담집필)

(譯)　라렌츠, 正當한 法의 原理(1986)

츠바이게르트/쾨츠, 比較私法制度論(1991)

독일민법전-총칙 ․채권 ․물권, 2018년판(2018)

포르탈리스, 民法典序論(2003)

독일민법학논문선(2005)(편역)

로슨, 大陸法入門(1994)(공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