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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미안해

엄마, 미안해

  • 마쓰우라신야
  • |
  • KMAC
  • |
  • 2018-07-20 출간
  • |
  • 253페이지
  • |
  • 137 X 200 mm
  • |
  • ISBN 9788993354997
★★★★★ 평점(10/10) | 리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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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결국 엄마를.
때리고. 말았다.”
지칠 대로 지쳐버린 나

망가질 때는 반드시 징조가 있다. 어머니는 여전히 눈앞에서 정신없이 돌아다니며 사사건건 나를 괴롭히고 있다. ‘한 대만 때리면 속이 다 시원하겠다.’, 이성적으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지만, 이성적인 생각과 달리 머릿속의 공상의 폭은 더욱 넓어져만 간다.

간단해.
주먹을 쥐고 그저 팔을 휘두르기만 하면 돼.

정신을 차리자 내가 어머니의 뺨을 때리고 있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전혀 기가 죽지 않았다. 소리를 지르며 두 주먹을 움켜쥐고 덤벼들었다. 어머니의 주먹은 전혀 아프지 않았다. 난 다시 어머니의 뺨을 때렸다. 뺨을 때린 이유는 주먹으로 때릴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질 거라는 무의식적인 자제력 때문일 것이다. 나는 멈추지 않고 계속 어머니의 뺨을 때렸다
어머니의 입에서 피가 흘러나온 뒤에야 정신이 들었다. ‘미쳤구나?. 어머니를 때리다니.’
그런데 갑자기 어머니의 목소리가 바뀌었다. “어머, 내 입속이 찢어졌나봐. 왜이러니?” 기억을 못한다는 것이 이런 것일까. 그날 나도 모든 기억을 잃고 싶었다. 가슴에 큰 구멍이 뚫린 것 같았다.
에세이를 쓸 당시 작가의 어머니는 심한 치매를 앓고 있었다. 그의 도를 넘어선 행동에서 간병에 대한 극도의 스트레스가 작동하는 방식이 드러난다. 그의 숨기고픈 처절한 고백을 이 시대 돌봄 가족의 고백으로도 확장시킬 수 있는 이유다.

“형, 모든 것을
혼자 짊어지려고 하면 안 돼.”
우리 모두는 언젠간 간병을 하고, 간병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아직은 괜찮아’, ‘이 정도는 견딜 수 있어’ 라고 생각하는 동안에도 스트레스는 계속 쌓였다. 문득 정신을 차렸을 때는 냉정하게 주변을 둘러보고 지원을 요청한다는 생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정신이 피폐해져 있었다.
내 어머니, 내 책임이라는 의식, 노인 간병에 대한 주변의 그러려니 하는 당연한 시선, 그리고 목을 조여오는 강력한 스트레스가 시야를 좁힌 탓이다. 치매 노인의 간병은 노력만해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노인의 간병은 본질적으로 개인의 선에서 해결할 수 없다.
나라에서 제공하는 간병제도를 적극 이용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다. 그렇지 않으면 간병하는 사람이 먼저 쓰러져 간병 자체가 성립되기 어렵다. 공적제도는 필수적으로 이용해야한다. 간병은 본질적으로 가족과 공적제도가 손잡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다.
5월 중순, 어머니는 ‘중요간병대상자1’ 판정을 받았다. 물론 각종 시설과 헬퍼의 도움을 받을 때마다 거부증상을 보이는 어머니와의 지긋지긋한 전쟁이 시작됐지만, 곧 놀랍도록 좋아졌다. 간병하는 사람이 즐겁지 않으면 환자는 결국 불행해진다. ‘내가 최대한 노력하고 희생하면 돼’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모두가 힘들어진다는 점은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 ‘孝’라는 그럴싸한 포장에 속아서 말이다. 만약 효도 하고 싶다면 아프시기 전에 해야 하는 것이 맞다. 그의 개인적 경험과 고백의 형식을 취하는 이야기는 언젠가는 반드시 겪어야만 하는 돌봄 가족의 삶을 이해하는 충분한 근거가 된다.


목차


머리말 _ 잃기 전에 잊지 말아야 할 것들

예고도 없이 그렇게 찾아온다
내 인생에 갑자기 끼어든 엄마 | 그저 ‘건망증’이라 믿고 싶었다

나는 아무렇지 않아!
가까운 사람을 더 힘들게 한다 | “엄마 정신이 다른 세상으로 가신 것 같아.”
어머니의 엉뚱한 행동이 시작되다
택배와의 전쟁 | “몰라, 나는 구입하지 않았어.”

가사를 빼앗긴 엄마의 분노
모든 일상이 스트레스 | “이건 맛없어! 맛있는 걸로 줘!”

나빠지지만 않을 수 있다면
환각이 시작되다 | 자주 넘어지는 엄마
“형, 모든 것을 혼자 짊어지려고 하면 안 돼.”
고민 전에 간병지원제도 활용을 | 고민은 감추지 말고 드러내야 한다

시설 이용 첫날 발생한 어머니와의 싸움
활동적이었던 어머니 | 치료가 필요 없다던 엄마, 헬퍼에게 넘어가다 | 3시간의 짧은 해방감

누구나 치매에 걸릴 수 있다
‘그날’이 오기 전에 해야 할 일 | 나를 돌보지 않으면 엄마도 불행해진다 | 만약 효도하고 싶다면

아버지의 죽음으로 알게 된 ‘무의미한 대체요법’
약사법이 통하지 않는다는 의미 | “맛이 왜 이래?” | “동정할 바에는 돈을 주세요”

어머니의 속옷을 알고 있는가?
드디어 헬퍼의 도움을 받다! | “여기 싫어! 집에 갈래!” | 어머니의 속옷

산더미 같은 바지를 끌어안고 있는 시시포스
점점 심해지는 어머니의 요실금 | 가족이 돌보기 때문에 겪는 고통 | 우주비행사의 기분이 이럴까

언제까지 집에서 간병할 것인가
거짓말로 의심하다 | 엄마에게 2층은 위험하다

어머니와 만두 만들기
식사요법은 ‘하루 350그램의 채소’ | 노인용 식사배달 서비스 | 어머니의 만두는 더 이상 맛볼 수 없다

좀 나아졌나 싶었는데 더욱 진행된 증상
요실금, 이상식욕, 배설 실패 | 주치의를 바꾸다

엄마를 위한 주택 개조
엄마가 언제까지 이 집에 사실까 | 노후를 위한 집 준비는 빨리

툭하면 화를 내는 엄마
어머니에게 약효는 있었다 | 건강 유지의 기본은 염분 줄이기

무너진 간병 태세와 줄어드는 예금 잔고
어머니를 간병해야 한다며 퇴직한 K씨 | 병과 노화는 동시에 진행된다 | “차라리 돌아가시면 더 편할 텐데”

간병에 지쳐 마침내 어머니에게 손을 대다
결국 어머니의 빰을 때리다 | 여동생과의 대화로 벗어난 위기 | 2년 4개월 만에 얻은 2주일의 공백
집을 떠나는 엄마
예상 밖의 행운 | 2017년 1월 23일, 41년 10개월 | 청소로도 지워지지 않는 엄마의 흔적

치매에 대처하는 자세
사회를 유지한다는 거대한 목표 | 예방의학의 패러독스란 | 포퓰리스트가 위험한 진짜 이유 | 사회 전체가 끌어안아야 할 문제

오토바이와 영화관, 간병을 견디게 하는 것들
주변에 ‘간병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배려를 l 기동성과 적재력 있는 이동수단 l 스트레스 해소법

어머니의 젊은 시절
회사에 문학전집을 가져간 어머니

맺음말 _ 존엄을 지키면서 늙는다는 것 … 242

저자소개

저자 : 마쓰우라 신야

저자 마쓰우라 신야
1962년 도쿄도 출생. 게이오기주쿠대학(慶應義塾大?)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게이오기주쿠대학 대학원 정책, 미디어 연구과를 수료하고 닛케이(日?)BP사 기자로서 1988~1992년 우주개발을 전문 취재했으며, 우주작가클럽 회원이다. 그 밖에 메커니컬 엔지니어링, 퍼스널 컴퓨터, 통신?방송 분야 등 다방면에서 왕성히 활동 중이며, 우주개발, 컴퓨터, 통신, 교통론 등의 분야에서 취재와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엄마, 미안해》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르며 일본에서 작가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역자 : 이정환

역자 이정환
경희대학교 경영학과와 인터컬트 일본어학교를 졸 업했다. 리아트 통역 과장을 거쳐, 현재 일본어 전문 번역가 및 동양철학, 종교학 연구가, 역학 칼럼니스 트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도쿠가와 이에야스 인간경영』 『디자이너 생각 위를 걷다』 『지적자본론』 『신경 쓰지 않는 연습』 『남자아이 키울 때 꼭 알아야 할 것들』 『나는 내가 아픈 줄도 모르고』 『내가 지금 이럴 때가 아닌데』 『가슴에 바로 전달되는 아들러식 대화법』 『나는 왜 고민하는 게 더 편할까』 등이 있다. 

도서소개

막막한 하루하루, 당신에게 위안을 주는 담담한 이야기.
“그저 건망증이라 믿고 싶었어. 근데 우리 엄마가 치매래?.”

갑작스런 어머니의 치매 통보. 그런 어머니를 모셔야만 하는 아들?. 그 당황, 좌절, 피로, 놀람, 혼란의 연속에 대한 인생의 현장 기록을 담았다. 〈엄마, 미안해〉의 발간으로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마쓰우라 신야는 꽤 자유롭게 살던 50대 독신남으로 승승장구하던 기자였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치매와 맞닥뜨리며 순간순간의 경험담을 차분히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의 문체에서는 담담함, 특유의 냉정함이 묻어난다. 침착하지만 책에서 그려지는 상황은 꽤나 강렬하다.
고령화 시대, 특히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늙어가고 있는 나라이다. 게다가 12분마다 1명씩 치매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슬픈 사실을 마주하고 있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의 고민 중 하나가 ‘늙어가는 부모’에 대한 대처다. 부양가족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힘든 현 시대에서 누군가의 자식으로 살아가는 인생을 다룬 〈엄마, 미안해〉는 담담한 현실 고백과 문제 인식 및 개선으로 완성된 차별화된 에세이이자 경험과 자료로 만들어진 리얼리티 에세이다.
바쁜 일상을 살다 어느새 나이가 너무 많이 들어버린 부모님과 마주할 때가 있다. 당연히 아무 준비도 하지 못했다. ‘어, 어, 어’ 하다보니 그들은 어느새 내 삶의 주요 영역으로 침투해 있다. 늙고 병든 부모님을 모시기는 쉽지 않다. 최근 정부에서까지 ‘치매 국가 책임제’를 최우선 정책으로 다루고 있다. 부모, 고령화, 치매, 부양, 제도, 가족 등 연일 주목을 받고 있는 화두를 관심있게 지켜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고 저마다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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