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2016년 1월 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클라우스 슈밥 박사가 4차 산업혁명의 언급 이후 같은 해 3월에 진행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을 지켜본 우리는 앞으로 펼쳐질 미래의 사회와 일자리의 지형 변화 등이 더 이상 전문가들만의 화두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디지털혁명'에 기반한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교육 분야에 적용하려고 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분야가 공학계열일 것이다. 그렇다면 단기적으로는 공대 교육을 어떻게 혁신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서 시작하여 보다 장기적으로는 변화무쌍한 시대에 미래의 엔지니어를 어떻게 준비시켜야 하는가, 그리고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산업 재편을 위해 인력을 어떻게 양성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던지게 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역량을 조사한 연구(WEF, 2016)에 의하면 복잡한 문제 해결능력을 들고 있는데, 이러한 역량을 공과대학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가질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 끝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전, 미래창조과학부)에서는 '실전문제해결을 위한 X-Corps 사업단'(이하 실전문제연구단)을 지원하는 사업을 기획하는 등 중앙정부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물론 이전에도 정부의 유사한 재정지원사업들이 존재하기는 했지만 공과대학의 주요한 이해당사자인 산업체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최전선에서 마주하고 있는 산업체의 복잡한 문제를 실제로 살펴보고 이의 해결방안을 창의적으로 제시해 보도록 하는 실전문제연구단 사업은 그 목적성이 매우 구체적이고 특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7년도 1차 사업의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기존의 다른 유사한 정부재정지원사업 성과를 그대로 답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등의 문제점이 노출되었다.
또한, 1차년도 사업 운영에 있어 실전문제연구단 사업 체제 내에서 교육 및 컨설팅을 담당한 (사)한국기술사회에 각 대학 사업단이 요청한 교육 중에는 삼성, LG, 포스코, GE 등 기업에서 이미 적용하여 R&D 성과에 직접적인 기여를 한 트리즈(TRIZ)가 많았는데, 섭외되는 강사마다 교육의 수준과 내용이 다르다는 문제가 있었다. 또한 학생들은 본 사업을 비교과활동으로 진행하다 보니 장시간 교육을 받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한계도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인식과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엔지니어 양성의 목표 아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실전문제연구단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필요한 별도의 교재를 집필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본 교재는 처음 실전문제를 접하는 학생들이 어떻게 문제를 정의하고 창의적으로 해결해야 하는지 막막한 경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트리즈의 국제인증자격 1수준부터 5수준까지의 내용 중 약 1.5 수준에 맞추어 기술되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트리즈를 왜 배우는지와 관련하여 트리즈에 대한 개요를 담고 있으며, 2장은 문제해결의 키를 찾기 위해 시스템적 사고를 통해 문제를 정의하고 시스템 갈등을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는 눈을 키울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3장에서는 트리즈의 다양한 문제해결방법을 소개하고 이들을 활용하여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마지막 4장에서는 트리즈를 적용하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경우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간단한 양식을 제공하고, 해당 양식을 적용한 문제해결 샘플을 함께 제시하였다.
본 교재의 제목인 'TRIZ PRIZm'은 2가지의 의미를 갖고 있다. 즉, 'TRIZ PRIZM'과 'TRIZ PRIZ'가 그것이다. 첫 번째 'TRIZ PRIZM'은 빛을 분산시켜 무지개를 만드는 프리즘의 사전적 의미에서 알 수 있듯이 엔지니어들이 해결해야 하는 많은 문제들을 'TRIZ'라는 '프리즘'을 통해 복잡하게 얽혀있는 문제들을 밝혀 아름다운 성과를 만들어 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두 번째 'TRIZ PRIZ'는 본 연구진에게 트리즈 연구의 계기를 만들어주신 아주대학교 기계공학과의 고(故) 류승현 교수님과 연구팀을 만들면서 좋은 모임 이름을 만들자는 제안에 브랜드숲의 이미림 브랜드네이미스트에게 부탁하여 받은 트리즈 연구팀의 이름이다. 본 이름의 의미는 [TRIZ(연구과제) + Free(자유로운 사고) + Prize(연구의 성과)]에서 따온 것으로, 처음 모임을 시작한 세 사람(tri)이 모여 창의성을 위한 자유로운 사고를 통해 트리즈를 연구하고 도움이 되는 결과물을 성취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본 교재의 전체적인 맥락과 내용은 이미 실전문제연구단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제공된 자료와 거의 유사하지만 일반 학생들이 활용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내용 중 일부를 수정하였음을 머리말을 통해 밝히는 바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본 교재 집필 관리를 진행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서는 본 교재가 실전문제연구단에 참여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문제해결에 관심이 있는 여타 학생들에게도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을 함양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하여 출판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자리를 빌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태준 사무관과 송권재 주무관, 그리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혁신기반센터의 이정재 센터장과 김인자 박사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본 교재가 세상의 빛을 보기까지 집필진의 트리즈 연구에 기꺼이 조언과 자문을 해 주신 (사)한국트리즈협회 김만수 전(前) 회장님과 연구팀 멤버로 트리즈 연구를 오랫동안 함께 진행해 준 도담 특허법률사무소의 곽유미 변리사, 그리고 교재가 나오기까지 연구지원을 해 준 아주대학교 기계공학과 박사과정의 정찬호 군과 대진대학교 건축공학과 석사과정의 최유나 양, 그리고 GS인터비전의 송기수 대표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끝으로 트리즈의 세계에 처음 입문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열정적으로 연구를 이끌어 가시면서 본 교재의 집필진을 서로 알게 해 주시고 하나가 될 수 있도록 구심점 역할을 하셨던 아주대학교 기계공학과의 고(故) 류승현 교수님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집필진 일동  

처음 실전문제를 접하는 학생들이 어떻게 문제를 정의하고 창의적으로 해결해야 하는지 막막한 경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트리즈의 국제인증자격 1수준부터 5수준까지의 내용 중 약 1.5 수준에 맞추어 기술되었다.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트리즈를 왜 배우는지와 관련하여 트리즈에 대한 개요를 담고 있으며, 2장은 문제해결의 키를 찾기 위해 시스템적 사고를 통해 문제를 정의하고 시스템 갈등을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는 눈을 키울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3장에서는 트리즈의 다양한 문제해결방법을 소개하고 이들을 활용하여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마지막 4장에서는 트리즈를 적용하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경우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간단한 양식을 제공하고, 해당 양식을 적용한 문제해결 샘플을 함께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