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에서 공무원 영어 강의를 하면서 안타까운 경우가 몇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안타까운 경우가 두꺼운 기본이론서만을 회독하는 데 의의를 두는 분들입니다.
‘두꺼운 기본 이론서’는 수험생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지는 몰라도 시간 허비와
지나친 에너지 낭비를 불러일으킵니다. 영어 학자가 될 것도 아닌데 지나치게 사소한
문법 포인트까지 공부할 필요가 있냐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게다가 몇 번을 봐도
어려운 영어 문법을 적용문제 하나 풀지 않고 짧게는 2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간의
수험기간 동안 본다는 것은 문제를 풀 의지가 없다고 봐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공무원 수험생들이 기억해야 할 점은 공무원 영어 시험은 절대 영어 문법적
이론을 서술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주어진 문제의 영어 문장을 보고 분석한 후 배운
문법적 포인트를 적용시킬 수 있어야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기본이론 개념이 잡혀
있지 않은 상태에서 양치기식 문제풀이도 지양해야 하지만, 배운 이론을 바로 연습할
수 있는 적용문제가 충분히 담겨있어야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상황을 체크할 수 있습
니다.
COMPACT 기본이론서는 2019 Compact Grammar부터 [기본이론편]과
[단원별 문제풀이편]으로 분권해서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수험생들에게 더 효율적인
학습 교재를 제공하기 위해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입니다. 콤팩트 문법 [기본이론
편]에 다양한 예문과 기출 문장을 담되, ‘시험에 나올 포인트만 콕!’ 골라서 정리하기
위해 개정판을 내면서 더 치열하게! 더 깊숙이! 분석했습니다.
공무원 수험생들은 ‘영어를 잘하고 싶다’라는 목표를 두고 공부를 해서는 안 됩니다.
‘공무원 영어시험에서 고득점을 얻겠다’라는 목표를 가지고 학습을 해야 합니다. 영어
라는 큰 카테고리가 아니라 공무원 시험으로 목표를 정확히 정하고, 그 시험이 어떤
포인트를 문제에 출제하는지, 어느 범위까지만 학습을 할지를 정확히 간파해야 합니다.
최소의 시간과 노력으로 최대한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학습방법이 여러분들의 수험
생활을 줄여줄 것입니다.
그렇다고 요행을 바라거나 검증되지 않은 도전을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청춘과 시간만을 갉아먹을 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제가 여러분들 곁에 있으며 COMPACT 기본이론서가 세상으로 나온 이유입니다. 여러분들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최단 기간의 학습 효과를 끌어낼 수 있도록 제가 가이드를 해드리겠습니다.
이 책의 이름인 Compact는 ‘축소의’라는 뜻 외에도 ‘(내실이) 꽉 찬’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무원 시험의 출제 경향을 철저하게 분석한 후 공무원 시험에서 자주 출제
되지 않는 무거운 가지를 쳐내 기본 이론 학습을 축소로 하되, 그 어떤 교재보다 내실이 있는 수험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공무원 시험 대비로 가장 최적화된 COMPACT 영어가 여러분들의 꿈을
이루는 데 날개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꿈과 수험생활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노량진에서
이현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