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현재 9급 공무원 응시생 수가 30만인 시대에 살고 있다. 공무원 응시생 수가 많다는 것은 그다지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경기 불황이 취업난을 초래했고 이는 곧 공무원 응시생의 폭발적 증가로 이어졌다. 이에 발맞추어 2005년부터 영어 강의를 해 오고 있는 본 저자는 공무원, 편입 영어에 필수적인 문법을 다루고자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문법은 과목 특성상 암기가 많고 지루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본 저자는 무조건 식 암기가 아닌, 과학적 설명과 근거를 토대로 문법이 형성되었음을 항시 강조한다. 암기가 아닌 이해 위주의 설명이 다른 기존의 영문법 책과 차별화된 점이다. 강의와 함께 병행할 경우 더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450페이지 분량의 방대한 양의 이 교재는 크게 두 분으로 나뉜다. Vol.1에서는 ‘영어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동사’만 다룬다. 국내에서 치러지는 모든 영어시험은 ‘동사’만 학습해도 무관하리라 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한다. 동사의 시제, 동사의 태, 조동사와 가정법, 준 동사 3가지(동사에 준하는 to부정사, 동명사, 분사), 그리고 동사의 5가지 분류까지 다루고 있다. 이 중에서도 준 동사와 동사의 5가지 분류는 독해와도 직결되는 부분으로 매우 중요하다. 450페이지의 분량이 부담스러운 수험생에게는, Vol.1의 5, 6, 7, 8단원의 우선 학습을 권장한다.
Vol.2에서는 동사를 제외한 나머지 품사를 다룬다. 영어의 8품사 중 시험에 출제되지 않는 감탄사를 제외한 명사, 대명사, 형용사, 부사, 전치사, 접속사 6가지를 모두 다룬다. 각 단원을 시작하기 전에 시험에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 두었다. 6가지 품사 외에도 관사, 비교, 관계사, 특수 구문(일치, 병치, 도치)까지 모두 다룬다. Vol.1보다 절대적 중요성은 떨어지지만, 모든 공인 영어시험에서 한 문항이 당락을 좌우하는 점을 고려한다면, 상대적 중요성은 Vol.1만큼 크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영문법 교재가 그러하듯이 이번에 출판한 One Shot Grammar 역시 그 내용이 방대하다. 학습자의 입장에서 보면, 부담스러울 수 있는 부분이지만, 저자와 출판사의 입장에서는 그만큼 내용에 충실함을 입증해 보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책이 두꺼워질수록 그만큼 학습자의 집중력이 분산되기 때문에 중요한 내용과 덜 중요한 내용의 구분이 어려울 수 있다. 이러한 학습자의 입장을 백분 고려하여 집필된 교재 One Shot Grammar는 문법 내용의 중요도를 따로 표기하였으며 각 단원이 시작하기 전 무엇이 빈출되는 사항인가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하였다.
13년째 영어 강의를 해 오고 있는 본 책의 저자는 현장에서 강의를 하는 동안, 학생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학습자의 입장을 철저히 분석하였다. 이제껏 시중의 모든 영문법 교재가 what?(무엇, 즉 문법 내용)에 치중했다면, One Shot Grammar는 why?(왜, 즉 문법 내용이 탄생한 이유)에 초점을 두어 무조건식 암기를 탈피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노력은 학습자의 눈에도 나타날 것이다. 본 책에서는 'pick up - 전화를 받다, 계산을 하다, ~를 차에 태우다, 물건을 사다, 맡긴 물건을 찾다‘의 다양한 의미를 나열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그러한 뜻을 형성하게 된 이유를 설명한다. 또한 다른 예로 ’beside oneself - 정신 나간, 미친’의 뜻인 이유도 설명하는데, 저자는 본인이 why?에 입각한 영문법을 공부하면서 영어에 큰 흥미를 갖게 되었고 그 효과를 거두었기에, 모든 학습자가 본인처럼 되길 바란다고 한다. 흥미에서 멈추지 않고 더 나아가 본 책의 목적대로 ‘합격’이라는 명예를 얻게 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