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길, 택시, 택배, 공중화장실, 주차장, 혼자 사는 일조차 두려운
대한민국 여성들을 위한 범죄 예방 필독서!
작년 ‘#이것이_여성의_자취방이다’라는 해시태그가 크게 유행한 적이 있다. 여성들은 자신이 겪은 일들을 SNS에 털어놓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이 문을 따고 들어오려고 했다는 것, 덜컹거리는 소리에 커튼을 걷어보니 처음 보는 남자가 창문 창살을 흔들고 있었다는 것, 배달음식을 시켜먹은 뒤 낯선 번호로 메시지가 왔는데, 알고 보니 배달원이었다는 것… 여성들은 일상의 사소한 순간순간조차도 범죄에 노출되어 두려움을 느낀다. 그래서 남자 신발을 문 앞에 두어라, 귀가 시간을 랜덤으로 하라, 도어락에 손자국이 남지 않도록 번호를 누른 뒤에는 반드시 숫자판을 닦아놓으라 등 나름의 자취 노하우를 서로서로 공유하고 있다. 여성으로 살아가는 일이 어째서 이토록 두려운 일이 되었을까.
살인, 강도, 강간 및 강제추행, 절도, 폭력사건을 가리켜 강력범죄라 부른다. 이러한 강력범죄 피해자 10명 중 8명이 여성이다. 공중화장실에서, 지하주차장에서, 동네 골목길에서, 혹은 집에서도 여성들은 24시간 범죄에 노출되어 있다. 범죄 피해자가 되는 것이 단순히 여성들에만 국한된 건 아니지만 누가 되었든 좀 더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들이 있다. 늦은 밤 뒤를 따라오며 이상형이라고 말을 걸어오는 남자가 있다면, 택시를 탔는데 기사님이 힐끔힐끔 계속 쳐다보거나 위협적인 농담을 한다면, 지하철에서 추행을 당한다면, 길을 걷다 바바리맨을 만난다면, 우리는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까?
현직 경찰관이 직접 알려주는 상황별.장소별 범죄 예방 행동 매뉴얼!
저자는 여성범죄 전담 형사이자 13년 차 현직 경찰관으로서 실제 사건들을 토대로 ‘내가 피해자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해 설명한다. 무엇보다 범죄 상황과 맞닥뜨렸을 때 몸이 얼어붙고 아무 판단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지 않도록 두려움을 이기고, 용기를 키우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뿐만 아니라 책 속에는 실제 상황에서 활용해볼 수 있는 초간단 실전 호신술이 담겨 있다.
범죄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범죄 상황, 혹은 범죄자와 맞닥뜨릴 수 있다. 택배를 사칭한 범죄자를 만나거나 길거리, 공중화장실, 클럽, 주차장, 택시 안에서 범죄 상황을 겪기도 한다. 이 책은 실제 범죄 사건을 사례로 들어 ‘내가 만약 피해자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해 이야기한다. 13년 차 현직 경찰이자 여성범죄 전담 형사가 직접 쓴 책인 만큼 범죄자의 심리나 행동 및 특징까지 세세하게 알려준다. 소리를 지르거나 도망을 쳐야 할 타이밍, 어떤 각오로 그 순간을 벗어나고 용기를 내야 할지 믿음직한 언니가 조언해주듯이 리얼하게 설명한다. 강력범죄 사건뿐만 아니라 바바리맨이나 지하철 치한, 스토커나 데이트 폭력, 미투운동 등에 대해서도 다룬다.
100% 활용할 수 있는 호신술
호신술의 기본은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 순간에서 재빠르게 벗어나는 것이다. 실제 상황이 되었을 때 몸이 바로 반응할 수 있도록 평소 연습을 해두라는 조언과 함께 다양한 호신술을 사진과 함께 설명한다. 뒤에서 잡혔을 때, 누군가 안았을 때, 목이 졸렸을 때나 테이프로 손이 묶였을 때 등 어떻게 이 순간을 벗어날 수 있는지 방법을 알려준다. 추천하는 호신용품 및 위험순간을 대비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나 제도 등도 상세히 담았다.
* 범죄 상황에 부딪쳤을 때 이것만 기억하자!
첫째, 소리 지르기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 누구라도 듣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소리 지른다.
둘째, 도망치기
호신술은 상대를 제압하는 것보다 당장의 위기에서 벗어나는 것이 우선이다. 호신술로 상대를 넘어뜨렸다면 사력을 다해 도망친다.
셋째, 깨물기
치아만큼 훌륭한 무기는 없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인정사정없이 깨문다.
넷째, 낭심 차기
가장 효과적이고 확실한 호신술이다. 급박한 상황에서 몸이 먼저 기억하고 반응할 수 있도록 평소 낭심 공격 발차기를 연습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