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고 나아가는 길엔 자존감이 있었다”

지금도 나는 자존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나를 알고 나아가는 길 그곳엔 항상 자존감이 함께 함을 믿는다. 

행복한 일들이 계속 이어진다는 것을 확신한다.

“생각의 동전 던지기처럼 갑자기 다가온 나에 대한 

삶의 소망은 모든 것을 변화시켰다”

삶은 쉬운 거라고 생각했다. 단 한 번도 힘들지 않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견딜만했기에 쉬운 거라고 생각했다. 큰 목소리를 무기로 자신감을 불어넣으면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한 젊은 청춘이었다. 아직 성숙되지 않은 성인이었다. 자라지 못한 생각과 늘 하던 대로의 습성은 나를 한쪽 구석으로 이끌게 했다. 실패라는 커다란 경험 속에서 매일 슬픔에 젖어 나에게 주어진 24시간을 흘러 보내고 있었다. 결혼을 하고 사랑하는 아들을 가진 가정의 엄마였지만 나에겐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나로 인해 모든 것들이 발생해 가정을 힘들게 한다는 죄책감으로 지내야 했기 때문이다. 나 자신은 항상 그 자리에 있었지만 제대로 바라볼 용기가 얼마나 필요한지 몰랐다. 거울조차 볼 수 없는 나였다. 생각의 동전 던지기처럼 갑자기 다가온 나에 대한 삶의 소망은 모든 것을 변화시켰다. 청소년 학생들과 함께 하는 수업에서 열정을 태우기 시작했고 생각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그런 과정에서 나는 나 자신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었다. 상처 주는 말 한마디에 출렁이는 뱃속을 계속 다니는 것처럼 질기게 아파했고 앞으로 나아가다 장애가 보이면 몸을 숙이기부터 했었다. 그런 내가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자존감’은 그때부터 나를 일으켜 세웠다. 이전과는 달리 나에게 배움을 위한 생각을 하게 했고, 지금 나의 모습이 어떠한가를 직시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