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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란 무엇인가

EU란 무엇인가

  • 나카무라 타미오
  • |
  • 박영사
  • |
  • 2018-05-30 출간
  • |
  • 182페이지
  • |
  • 153 X 226 X 15 mm /308g
  • |
  • ISBN 9791130330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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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흩어진 퍼즐 같은 EU

EU(European Union)라는 개념은 바로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 EU란 도대체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마치 흩어진 퍼즐과 같다.

EU는 뉴스에 종종 등장한다. 매일 보도되는 유로 환율이 대표적이다. 유로는 EU 국가들의 공통 통화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EU의 모든 국가에서 사용되는 통화는 아니다. 영국, 덴마크 및 많은 동유럽 국가에서는 각 나라의 통화가 사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유로화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EU와 유로화는 어떤 관련이 있는가. 유로화가 2010년 전후로 위기라는 보도도 있었다. 위기 탈출을 위해 독일이 그리스 등에 거액의 재정 원조를 한 사실도 알려졌다. 하지만 유로화를 구제하기 위해 EU가 아닌 독일이 그리스를 지원한다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유로화라는 퍼즐들 중에서 국가 하나를 떼어 낸다면 그것은 유로화라는 측면에서 어떤 의미일까. 또한 유로화라는 퍼즐은 더 큰 EU라는 그림의 어디에 위치하게 되는가. 이는 명확하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고 있을 것이다.

2014년에 EU와 관련된 뉴스를 봐도, 퍼즐은 뒤섞인 채로 있다. EU20143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령 크림반도를 병합한 것에 대항하여 러시아에 경제제재를 가하였다. 5월에는 EU 의회선거가 있었고, EU정당이 사상 처음으로 약진하였다. 10월에는 EU 의회선거가 이루어진 결과, EU 유럽위원회의 새로운 위원장과 위원이 임명되었다. 바로소(Barroso) 위원장에 이어 새로운 위원장으로 융커(Juncker) 위원장이 취임했다. 동시에 EU의 얼굴이었던 반 롬푀이(Van Rompuy) 대신 터스크(Tusk)가 유럽이사회 이사장(상임의장, 대통령이라 부르는 미디어도 있다)에 임명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런 단편적인 뉴스는 각기 나름의 의미를 가지는 것이지만, 상호 어떠한 연관을 가질까? 그러나 EU가 무엇을 하며,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에 관한 지식을 가지지 못한다면 이러한 뉴스 간의 관계를 파악할 수 없고, 그저 수수께끼로 남을 것이다. EU가 러시아를 제재하는 것이 어느 정도의 효력을 가질까? EU에서는 누가 제재 여부를 결정하는가? EU 의회 선거 결과는 EU 운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EU의 의회는 일본의 국회와 같은 것인가? 유럽위원회와 유럽이사회 등은 무엇을 하는 곳인가?

 

전체상을 가늠할 수 없는 EU

EU는 통합체로서 어떠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지 이미지조차 분명치 않다. 국가인지 묻는다면, 그렇지는 않다. 만약 EU가 국가라면특히 미국과 같은 연방국가라면EU가 연방정부이고 EU 각국이 주정부라고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EU 고유의 연방군도 경찰도 세무서도 없다. 더구나 독일, 프랑스, 영국 등 EU 각국은 여전히 많은 상황에서 EU와 별개로 외교나 안전보장 정책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도 영국의 경우 2016년의 국민투표에서 EU 탈퇴파가 다수를 점하였고, 탈퇴(Brexit)가 현실화되었다. 하지만 원래부터 영국은 독립된 국가였고, EU에서 분리하여 비로소 국가가 된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EU는 연방군이나 연방경찰을 가지고 전체를 통치하고, 외교도 연방정부로서 통일적으로 행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하여 EU‘UN의 유럽판으로 볼 수도 없다. EUUN보다 훨씬 실효적인 통치력을 가지고 있다. 뉴스에서는 때때로 EU 유럽위원회가 EU 경쟁법 위반을 이유로 미국이나 일본의 대기업에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한 사실이 보도된다. UN에는 민간기업에 이러한 개입을 직접 할 수 있는 권력은 없다. EU는 가맹국에 대해서도 UN보다 훨씬 강력한 규범력을 가지고 있다. 유로화 위기 후에 만들어진 EU의 법령에 근거하여, 현재 유럽위원회는 매년 EU 가맹국의 예산안을 엄격하게 심사한다. 특히 유로화를 채택한 가맹국의 경우, 예산안에 비추어 다음 해의 재정적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 유럽위원회는 예산안의 재검토를 명하게 된다. EU 각국, 특히 유로화를 사용하는 국가들은 자국의 예산안조차 자유롭게 만들 수 없다. UN은 가맹국에게 이러한 규율들을 강제할 수 없다.

이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EUUN, 통상의 국제기구도 아니다. 그러나 기업과 가맹국에 매우 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기괴한 초국가적 통치체이다.

 

EU를 몰라서는 안 된다

하지만 유럽을 복잡하고 기묘한 단체라고 외면하거나, 경원시하거나, 이해하지 않으려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EU는 일본과도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으로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고, 좋든 싫든 우리들의 생활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EU의 인구는 미국보다 많은 5억 명이며, 시장규모 및 GDP는 세계의 25%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이다. 일본 기업도 유럽 지역(특히 2000년대 이후는 동유럽)에 다수 진출하고 있다. 일본 기업은 EU를 모르고는 유럽에서 경제 활동을 할 수 없고, 유럽 기업과 거래도 할 수 없다. EU는 거대 시장이며, 정치적인 파트너일 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의 경제연대협정이나 전략적 파트너십협정 체결 교섭 상대이기도 하다. 이러한 교섭은 일본과 미국 등의 TPP(환태평양전략적경제연대협정) 교섭에 필적하는 중요한 것이다.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도 와인 등 EU의 생산물이 넘쳐난다. 유럽에서 식품의 생산기준은 대부분 EU에서 규율하는 기준으로 통일되어 있다. 따라서 식품의 안전성을 신경 쓰는 소비자라면 EU가 안전 관련 사항을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 알고 싶을 것이다. 문화적으로도 근대 일본은 유럽의 문화, 예술 및 과학을 대량으로 흡수해 왔다. 이러한 경향은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최첨단 과학기술로부터 클래식 음악까지 무엇을 배우건 간에 유럽에 유학하고자 하는 사람은 유럽 각국 외에도 EU 차원에서 유학생을 지원하는 장학금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국가를 넘어선 미래의 형태>로서의 EU

사업 및 일상생활 이외에도 EU와의 밀접한 관계를 엿볼 수 있으며, EU에는 더욱 획기적인 의미가 있다. EU국가를 넘어선 미래의 형태의 하나로서, 정치, , 사상의 실험체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

우리들은 국가라는 통치형태에 너무나도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가라는 형태를 전제로 하여서는 충분히 해결되지 않는 사회, 정치, 경제문제를 겪고 있다. 국경을 넘어 확산되고 있는 환경오염 대책은 초국가적인 협력을 필요로 한다. 어업자원, 열대우림 등 천연자원의 난개발도 마찬가지이다. 일본도 그 일부에 해당하는 열대우림으로부터 목재를 수입하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열대우림이 감소해 지구 환경은 점점 변화하고 있다. 노동력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일본은 저출산 · 고령화사회를 맞이하여 노동력 확보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민 규제의 완화가 옳은지 여부도 논의할 만한 주제이지만, 일본에서는 거의 금기시되고 있다. 하지만 이대로 괜찮을지 의문이다. EU에서는 역내 이민을 자유화해 왔는데, 이것이 사회에서 불합리한 상황을 야기하였는가? 이와 관련하여 EU의 경험은 참고가 될 것이다. 스마트폰이나 휴대전화 규격, 통신규칙과 관련된 문제도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일본시장의 갈라파고스화(고립화)가 언급된 지 오래이다. 왜 국경을 신경 쓰지 않고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을까?

이러한 문제는, 국가 단위로 매사를 판단하고, 국가라는 형태 차원에서 해결하려는 발상만으로는 충분히 해결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국가 간에 만들어지는 국제적 제도로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잘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국제 제도에 세계 관계국 모두가 참가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교토의정서 등 지구온난화 대책을 살펴보면, 유수의 온실가스 배출국이 의정서에 참가하지 않아 그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했다. 또한 국제적으로 해결해야 할 현대의 문제에는 여러 정책분야를 망라하는 복합적인 문제가 많기 때문에, 특정 목적에 한정된 국제기구만으로도 충분히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서 목재무역을 위해 열대우림을 벌채하는 것으로 생기는 환경문제(기후변화나 생물다양성의 감소)는 무역을 특화한 세계무역기관(WTO)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생물다양성에 관한 국제적 제도로 무역 분야를 규제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국가와 통상의 국제기구를 넘을 수 있는 별개의 시점과 발상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현대사회의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EU를 바라본다면, 이는 국가도, 통상의 국제기구도 아닌 미래적 형태의 실험으로 보인다. 물론 그것이 항상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적어도 어떤 형태인지, 그 형태를 통해 어떠한 성공을 거두었는지 알 필요가 있고, 알고 있다면 우리들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U 퍼즐의 골격 맞추기

따라서 이 책에서는 EU는 무엇인지 알아볼 것이다. EU가 어떠한 목적으로 만들어졌고,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 EU는 국가라는 형태로 대응할 수 없는 문제들에 대하여 어떻게 대처하여 왔는지, EU는 어떠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지, EU는 세계와 어떻게 접촉하고 있는지, 국가라는 형태를 취하지 않는 EU와 국가의 관계를 유럽 사람들과 국가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등에 대하여 논할 예정이다.

우선, 이 책에서는 EU의 기능(효용)조합과 유사한 것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하고자 한다. 나아가, 유럽 조합이 무엇을 위해, 왜 만들어졌는지를 설명한다(1). 이어서, EU가 지금까지 무엇을 해왔는지 살펴본다(2). 여기에서는 EU의 주요 활동성과와 특기할 만한 활동의 특징을 추려 구체적으로 생생하게 그린다. 1장이 라면 제2장이 에 해당한다.

3, 4장은 에 해당한다. 3장에서는 제도로 시점을 전환시켜, 2장에서 논한 활동성과를 창출하는 기반이 된 EU의 제도와 운영 방법을 설명하고, EU 제도의 독자적인 특징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4장에서는 시점을 역내에서 대외관계로 옮겨 EU의 대외활동 성과, 운영 구조에 대해 설명할 것이다.

에 해당하는 것이 제5장이다. 위 내용 모두를 종합하여, EU란 무엇인지, EU의 미래는 어떠한지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EU의 형태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자기형성적이다. 유럽 사람들은 EU라는 제도를 만들고 이 제도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논의하며, 현실의 과제를 발견하여 ‘EU’라는 제도 차원에서 대처해 나간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EU는 점차 실체를 형성해 나간다. 이는 국가를 넘어선 미래의 형태를 추구하는 하나의 실천적 시도이다.

이 책에서는 EU라는 기묘한 존재를 이해시키기 위하여 기본적인 지식, 지도 내지 좌표축을 독자의 머리에 만들려 한다. 그 기본지도, 좌표축이 있으면 매일 보도되는 단편적인 뉴스와 흩어진 지식들을 스스로가 연관지어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하면 EU라는 시도가 일상 생활이나 사회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인지도 평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큰 그림의 골격을 구성하는 부분의 퍼즐을 맞추어 각자가 남는 퍼즐을 맞춰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목차

제1장 EU는 왜 존재하는가
제2장 EU는 무엇을 할 수 있으며, 어떤 일을 해 왔는가
제3장 EU의 구조는 어떻게 되어 있으며, 어떻게 운영되는가
제4장 EU와 세계는 어떤 관계인가
제5장 EU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저자 후기
EU 연표

저자소개

나카무라 타미오(中村民雄)

동경대학 법학부 졸업 및 동 대학 대학원 법학정치학 연구과 석사과정 수료(법학석사)

런던대학 법학 석사과정 수료(LL.M.)

동경대학 대학원 법학정치학 연구과 박사과정 수료(법학박사)

세이케이 대학 법학부 교수 역임

동경대학 사회과학연구소 교수 역임

현재 와세다 대학 법학학술원 교수
 

역자 약력

 

박덕영

연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연세대학교 대학원 법학석사, 법학박사

영국 University of Cambridge 법학석사(L.L.M.)

영국 University of Edinburgh 박사과정 마침

교육부 국비유학시험 합격

()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대한국제법학회 부회장

한국국제경제법학회 회장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민간자문위원

대한민국 국회 입법자문위원

법제처 정부입법자문위원

연세대 SSK 기후변화와 국제법연구센터장

연세대 외교통상학 연계전공 책임교수

알기 쉬운 국제중재, 국제법 기본조약집, 국제경제법 기본조약집, 국제투자법과 환경문제, 중국의 기후변화대응과 외교협상, 일본의 환경외교, 국제환경법, 제환경법 주요판례, 국제투자법, 국제경제법의 쟁점, Legal Issues on Climate Change and International Trade Law, Springer, 2016 외 국제통상법, 국제환경법 분야 국내외 저서와 논문 다수

 

윤재훈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법무석사

() 법무법인(유한) 지평 변호사

외교통상부 평가위원

 

정정민

연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법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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