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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흰 눈을 지켜라

찰리 흰 눈을 지켜라

  • 힐러리매케이
  • |
  • 시공주니어
  • |
  • 2017-12-15 출간
  • |
  • 7000페이지
  • |
  • 150 X 210 X 9 mm /142g
  • |
  • ISBN 9788952786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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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아니, 눈을 냉장고에 넣어 놓는 게 뭐가 문제라는 거야?”
엉뚱한 말썽왕 찰리, 하얀 눈을 지켜라.
세상에서 가장 멋진 눈사람을 만들기 위하여!

가디언 문학상, 블루 리본상, 휘트브레드 아동문학상, 네슬레 스마티즈 상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문단과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힐러리 매케이. 그녀는 재치 있는 유머와 엉뚱하지만 사랑스런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들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탄탄한 구성 속에 사실적이고 일관성 있는 인물 묘사가 독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영국의 대표 작가이다. 그녀는 ‘말썽왕 찰리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의 진짜 속내를 억지스럽지 않은 웃음으로 무장시켜 아이들에게 선보인다. 그녀의 이야기는 읽으면 읽을수록 웃음이 나고, 책을 다 읽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마법 같은 매력을 지니고 있다.
언제나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의 고민과 일상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데 탁월한 역량을 보이고 있는 힐러리 매케이가 들려주는 ‘말썽왕 찰리’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한겨울 하얀 눈처럼 두근두근 마음을 설레게 하는 찰리의 세 번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 가장 멋진 눈사람을 만들기 위한 3단계 작전!
하얀 눈이 내렸다. 언제 어디서든 시끌벅적 소란을 피우는 말썽왕 찰리가 소복이 쌓인 하얀 눈을 그냥 모른 척하고 넘어갈 리가 없다.
흰 눈이 녹을까 봐 걱정하는 찰리에게 맥스 형은 “냉동실에 넣어 두던지.”라고 대충 말해 버린다. 실천왕 찰리는 곧바로 눈을 자루에 담아 냉장고 가득 채운다. 일단 학교에서 돌아올 때까지 흰 눈을 그대로 보관하는 데는 성공, 이라고 찰리는 생각한다. 1단계 성공!
찰리는 눈사람 만들 생각에 수업에 집중할 수 없다. 2단계 작전이 필요할 때다. 찰리는 기니피그 사료 먹기, 화재경보기를 울려서 모두들 운동장으로 나가게 만들기, 교장실에 펀치 종이 쏟기 등 쉬지 않고 말썽을 피워 결국 귀가 조치를 당하는 데 성공한다.
화가 난 찰리 엄마는 찰리를 방에 가둔다. 눈앞에 눈을 두고도 눈을 가지고 놀 수 없는 찰리. 다행히 맥스 형이 방 안에도 눈사람을 만들 자리는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눈을 퍼 날라 방에서 눈사람을 만들어 준다. 3단계 모두 성공, 세상에서 가장 멋진 눈사람이 완성되는 순간이다.
하얀 눈이 마법처럼 사라지거나 까맣게 변해 버리는 걸 보며 안타까워했던 경험이 있는 독자들은 찰리 마음에 공감하고 쉽게 감정을 이입하며 이 책을 읽을 수 있다. 찰리와 함께 3단계 과정을 거치면서 찰리가 이 작전들을 성공적으로 해내기를 마음 졸이며 응원할 것이다. 이처럼 《찰리, 흰 눈을 지켜라!》는 어린 독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또한 찰리가 눈사람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이 배꼽 빠지게 웃기고 긴장감이 넘쳐 책 읽기의 즐거움에 빠지게 한다.

▶ 핑계 대기 좋아하는 아이들을 대표하는 찰리
찰리는 끊임없이 말썽을 피우면서도 끝내 자신은 무죄라고 생각한다. 냉장고에 넣어 둔 눈이 녹은 것은 냉장고 성능이 엉망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찰리 엄마는 냉장고 때문이 아니라 모든 게 찰리 잘못이라고 하지만, 찰리는 끝까지 형이 시켜서 한 일이라며 반성할 줄을 모른다.

“아니, 눈을 냉장고에 넣어 놓는 게 뭐가 문제라는 거야? 눈은 깨끗하고 냉장고는 차가운데, 도대체 뭐가 문제야!” (본문 중에서, 찰리의 말)

로마 시대 아이들에 관해 알아 오는 숙제를 하지 않은 것은 숙제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따분한 로마 시대 사람들 때문이란다. 화재경보기를 누른 것은 방금 고친 화재경보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손수 시험해 준 것일 뿐이고, 감자로 식당 바닥을 엉망으로 만든 것은 형들이 오이 날리는 법을 알려 주고 갔기 때문에 감자로 대신 실험해 본 것뿐이라고 한다. 찰리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남들 탓이고 어쩔 수 없는 상황 탓이라고 한다. ‘핑계 없는 무덤이 없다.’고 찰리에겐 핑계 없는 말썽이 없다.
멈출 수 없는 찰리의 말썽 행진, 그 행진을 지켜보면 책 읽기를 멈출 수 없다. 독자들은 찰리가 무슨 말썽으로 어떤 즐거움을 줄지 기대하며 끝까지 읽게 되고, 찰리는 그러한 우리의 기대를 한 번도 실망시킨 적이 없다. 저학년 아이들의 마음을 고스란히 빼닮은 찰리를 통해 아이들은 대리 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세상 모든 동생들의 마음 = 찰리의 마음!
찰리는 이렇듯 무죄를 주장하지만 찰리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정반대로 모든 게 찰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눈, 눈, 해마다 내리는 이놈의 눈! 나 원 참! 정말 지겹다, 지겨워! 네 형은 너처럼 말썽을 부린 적이 없어!” (본문 중에서, 찰리 엄마의 말)

특히 찰리는 이 세상 모든 동생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캐릭터이다. ‘학교에서 한 번도 귀가 조치를 당한 적이 없는 착한 형! 늘 뭐든지 잘하는 똑똑한 형! 눈사람을 만들 정도로 눈이 많이 내린 날, 찰리에게 감기를 옮겼던 아주 못된 형! 밖에 눈이 내리는데도 찰리를 그냥 자게 내버려 두었던 심술궂은 형! 세상에서 가장 나쁜 형(본문 중에서)’을 둔 죄로 찰리는 늘 비교를 당한다. 찰리의 억울한 마음은 ‘네 형은 그러지 않았는데, 넌 왜 그러니!’ 혹은 ‘누굴 닮아 그 모양이니?’ 등의 말을 늘 들어야 하는 운명을 갖고 태어난 여느 동생들의 공감대를 이끈다.
평소 말썽이라고는 피우지 않을 것 같은 찰리의 형 맥스가 모두의 예상을 엎는다. 맥스는 찰리와는 스케일이 다른 최고의 말썽을 완성하는 데 성공한다. ‘형만 한 아우 없다.’는 말이 꼭 맞는 대목이다. 찰리는 결국 형에게 마음을 연다. 엄마가 화를 내도 꿋꿋하게 눈사람을 완성하고 사진까지 찍는 용기를 발휘한 맥스. 이렇게 찰리의 소원이 모두 이루어지고 형과도 화해하는 행복한 결말은 독자들을 웃음 짓게 한다.


목차


제1장 맥스 형의 첫 번째 잘못
제2장 찰리 엄마의 잘못
제3장 기니피그의 잘못은 아니다
제4장 연장통을 가진 아저씨의 잘못
제5장 큰 형들의 잘못
제6장 찰리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의 잘못
제7장 맥스 형의 두 번째 잘못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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