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판 머리말]
세월(歲月)은 전광석화(電光石火)와 같다. 제1판을 출간한 이후 2년 만에 제2판을 내게 되었다. 긴 시간이라면 긴 시간이 흘렀고, 그 사이 필자는 대학에서 2번의 공법기록연습 수업을 더 거쳤다. 이 책은 변호사시험 ‘공법기록형’ 과목과 관련하여 그동안 7회에 걸친 변호사 본시험과 2012년부터 2017년까지의 주요 모의시험(종합시험) 공법기록형 문제에 대한 해설 자료를 강의용 교재로 재구성한 것이다. 공법기록형의 경우 대다수 로스쿨에서 3학년 수업에 처음 개설되는 문제 등과 겹쳐 3학년 6월 첫 모의고사(종합시험)를 앞두고 서야 비로소 처음 시험 유형을 접하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이로 인해 로스쿨 학생들 대다수는, 변호사시험 과목 중 특히 기록형에 대해 상당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두려움을 조기에 날려버리기 위해서는 기록형에 대한 시험준비 역시 가능하면, 2학년 때부터 관련 기출문제를 수시로 접하면서 문제의 유형과 그 답안 작성을 위한 제대로 된 기본기를 다질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이 책은 그동안의 변호사 본시험과 모의시험 기출문제 대부분에 대한 풀이방법을 상세히 재구성한 것이다. 이 책이 지닌 다른 종류의 공법기록형 강의교재나 수험서와 비교되는 가장 큰 차별점은 학생들로 하여금 문제에서 주어진 기록 본문내용 중에서 답안 작성에 필요한 주요 핵심쟁점(답안에 적을 내용)을 어디서 어떻게 하면 추출해 낼 수 있는지에 관한 기술이 연마될 수 있도록 하였다는 점이다. 다만, 학생들을 위한다는 필자의 애착이 결과적으로 문제 수만 22편이 넘게 수록하게 되어 수험생들로 하여금 공부 시간을 대폭 늘려준 측면이 있는바 이 점은 필자도 아쉽게 생각한다. 그러나, 적어도 변호사시험 과목 중 공법기록형 시험만큼은 이 책 한권만 보면 된다는 자부심을 담아 혼신을 다하였으며, 이번 개정판은 초판에서 일부 틀리거나 불완전한 문구, 지나치게 긴 장문의 답안 등을 최대한 줄이고, 수정 보완하였다. 다만, 사람이 하는 일이라 여전히 많이 부족하고, 오류도 곳곳에서 발견될 수 있음을 고백한다. 끝으로, 개정판이 나오기까지 음으로 양으로 도움을 준 피데스 출판사 대표님과 책 표지 등에 대한 저자의 요구를 섬세하게 반영해 준 이은영 과장님을 비롯하여 편집직원 분들에게 각별히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