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 소개 】
잎사귀를 먹으면서 코딱지를 먹는 고릴라,
똥으로 샤워를 하는 황새,
악취 나는 물방귀를 쏘아 대는 스컹크.
동물들은 가끔 우리가 볼 땐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한다. 악취 나는 방귀나 냄새를 풍기기도 하고, 코딱지나 오줌, 똥을 먹기도 한다. 때로는 침을 질질 흘리기도 하는데, 동물들은 도대체 왜 이런 행동들 을 하는 걸까? 이유는 다양하다. 자기 몸과 새끼들을 보호하거나 먹이를 구하기 위해, 또는 영역을 침범 당하지 않기 위해서이다.
순록은 비타민이 가득 들어 있는 흰뺨기러기의 똥을 먹고 혹독한 추위를 견뎌 낸다. 한편, 대륙검은지빠귀는 적 들이 둥지로 다가오면 끈적끈적한 똥 폭탄을 투하해서 새끼들을 보호한다. 똥은 생존에 꼭 필요한 영양분이 되기도 하지만 적을 물리치는 무기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111편의 이야기 속에는 동물들의 재미있고 비밀스러운 행동과 의미가 담겨 있다.
【 기획 의도 】
생태계를 유지시키는 데 꼭 필요한 동물들의 이상한 습관!
사소한 행동 속에 담긴 커다란 가치를 이야기한다.
아이들은 똥, 방귀, 코딱지, 침과 같은 생리적인 현상에 대해 흥미와 호기심을 가지지만 더럽고 창피하다고 생각한 다. 그렇다면 동물들은 어떨까? 동물들은 생리적인 현상을 부끄러워하거나 숨기지 않는다. 거리낌 없이 방귀를 뀌고, 똥을 싸고, 토사물을 뱉는다. 우리가 볼 땐 더럽고 창피한 행동이지만, 동물들에게는 자기 몸을 지키거나 새끼들을 보호하고, 영역을 침범당하지 않기 위한 생존 방법인 것이다.
때로는 이해할 수 없고 더럽게 여겨지는 동물들의 이상한 습관들은 생존과 직결되고, 이로 인해 생태계는 질서를 가지고 건강하게 유지된다.
이 책에는 고릴라, 낙타 같은 친숙한 동물부터 블로브피시, 알락꼬리여우원숭이 같은 낯선 동물들까지 다양하게 등 장한다.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그저 더럽다고 생각했던 동물들의 행동 속에 담긴 의미와 소중한 가치에 대해 생 각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