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말코, 네 이름

말코, 네 이름

  • 구스티
  • |
  • 문학동네
  • |
  • 2018-05-18 출간
  • |
  • 148페이지
  • |
  • 180 X 240 mm
  • |
  • ISBN 9788954651295
판매가

16,800원

즉시할인가

15,12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5,12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말코는 엄청난 군대를 이끌고 내 성으로 쳐들어왔죠. 맙소사.”
_구스티
아기의 탄생은 실로 대단한 사건이다. 모든 부모는 기존의 세계와 새로운 세계의 질량이 불꽃을 튀기며 충돌하는 순간을 경험한다. 구스티는 말코가 태어나던 순간을 다시 그리거나 지우거나 포토샵으로 되살릴 수도 없는 망친 그림 앞에 선 기분이었다고 묘사한다. 구스티가 “아기 말코를 만났을 때 내 안에서 일어난 일들이에요.” 하고 적어 둔 낙서에는 구겨서 던져 버린 그림들로 가득 찬 작업실의 휴지통, 펜을 들어 스스로 그린 인간 형상의 배 안으로 들어가 사라지는 모습, 자신을 집어 삼키는 늑대의 실루엣 등 혼란스러운 그림들이 가득하다. 그러나 구스티는 이내 말한다. “얼마 뒤, 나는 깨달았어요. 그 그림이… 꽤 괜찮다는 걸! 그뿐 아니었어요. 가장 좋은 그림이라는 걸 알았어요. (…) 그래요, 내 이야기가 너무 잔인하게 들리리라는 걸 알아요. 하지만 그게 진실인걸요. 내 진실.”

“이 아기에겐 ‘그렇게’ 나올 권리가 있어.”
_아네
엄마 아네는 조금 더 고단했다. 이 가족이 맞닥뜨린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구스티의 마음까지 챙겨야 했기 때문이다. 아네가 임신 중 양수 검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유는 명확하다. 검사를 하더라도 결과는 두 가지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상이 있거나, 아니면 없거나. 아네는 검사의 결과가 자신의 미래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여덟 살 터울의 형 테오는 “아프리카 코끼리 귀라 해도/ 개미 더듬이처럼 기다린 귀라 해도/ 피자 얼굴이라 해도/ 토마토 얼굴이라 해도 아무렇지 않아. (…) 말코는 사랑스러운 내 동생이니까.” 하고 말한다. 이 이야기로 구스티와 아이들이 함께 만든 ‘책 속의 그림책’이 본문에 실려 있다.

불행이 아닌, 작은 천사는 더더욱 아닌,
다른 모든 아이와 똑같이 사랑스러운 아이, 말코

말코는 내 구두나 제 엄마 샌들이나 테오의 운동화를 신기를 좋아해요.
두 발로 땅을 단단하게 딛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나는 모자를 써
나는 모자를 벗어
벗고 쓰고 벗고 쓰고 벗고 쓰고 쓰고 벗고 쓰고 쓰고 벗고 쓰고 벗고 쓰고

말코의 눈은 작은 물고기처럼 생겼다.

세상 모든 아이들은 태어날 때 선물을 받죠.
여느 아이들처럼 자라지 못하는 아이에게 주어진 선물은
아주 작은 것일지도 몰라요.

날마다 노는 일을 잊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요.

내 동생 루이스에게.
나는 우리에게 닥친 일이 불행도 아니고 고통도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어.
이건 그저 우리의 현재이자 미래야.
삶은 계속될 거고, 모든 일은 이대로 잘 흘러갈 거야.
우리 앞에 놓인 길은 두 갈래가 아니라 한 갈래뿐. 그건 바로 사랑의 길이겠지.
(본문 중에서)

구스티가 우리에게 하나씩 건네주는 말코와 가족의 일상은 작은 블록 조각처럼 단순한 모양에 알록달록한 색깔이다. 활자가 아닌 작가의 손글씨와 프리드로잉으로 이루어진 원작의 리듬과 기분을 독자에게 그대로 전할 수 있도록 한국어판의 편집과 디자인을 진행하였다.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 만들어지는 성채는 어떤 모양일지. 그것은 아마도 이 책을 읽기 전의 우리에게는 없던, 소중한 무언가가 깃들어 살 집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목차



도서소개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