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파레토의 엘리트 순환론

파레토의 엘리트 순환론

  • 빌프레도파레토
  • |
  • 간디서원
  • |
  • 2018-05-08 출간
  • |
  • 166페이지
  • |
  • 165 X 236 X 15 mm /464g
  • |
  • ISBN 9788997533244
판매가

26,500원

즉시할인가

25,7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25,7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신구 엘리트의 교체
파레토는 그가 살던 당시 새로운 엘리트의 핵심부를 차지하고 있는 고임금 노동자계급의 등장에 주목하면서, 사업에서 돈을 많이 버는 노동자들은 특수한 기능을 습득하는 노동자 수를 엄격히 제한하여 폐쇄적인 카스트를 형성하고 계층을 이루게 되며, 상위계층은 곧바로 새로운 엘리트를 형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새로운 엘리트를 구성하는 정치지도자는 어김없이 부르주아지인데, 그 이유는 구 귀족 출신이지만 그들의 (세력은 쇠퇴했지만) 지식 때문에 그렇다면서, 그들은 반대세력 편으로 붙을 수밖에 없게 되고 그리하여 지배계급은 더욱 약화된다고 보았다.
파레토는 또 새로운 엘리트 중에서 부르주아지 출신 지도자보다 노동자계급 출신 지도자의 현재 비율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노동자계급이 더욱 활동적이고, 교육을 많이 받고 더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노동의 점진적 변화와 새로운 엘리트 형성이 갖는 특성
“프랑스 사회경제학자 폴 드 루시에르(Paul de Rousiers)는 영국에서 전개된 노동의 점진적 변화가 가진 특징을 관찰하면서 노동조합지도자들이 현실적이고 실천적이어서 성공을 이끌어내는, 새로운 엘리트의 형성과 동일한 특성을 갖고 있다”는 주장을 인용하고 있는데, 파레토는 프랑스에서도 새로운 엘리트는 혈기와 힘이 넘쳐나는 반면 종래의 엘리트는 기력을 소진한하고, 새로운 엘리트는 과감하고 용감하게‘계급투쟁’을 선포하지만 종래의 엘리트는 유치하게 ‘연대’를 찬양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언론을 눈여겨보면 신흥 엘리트는 자신의 공정하고 일반적인 이익을 지키지 위해 신문을 가지는데 반하여 부르주아지는 이러한 신문을 가지기 위한 재정적 희생은 물론 필요성도 알지 못한다.
또 각종 파업을 눈여겨보면, 노동자들은 동료들과의 약속을 굳게 지키고 동료들에게 인정을 받기 전까지는 비참함과 배고픔을 참고 지낸다. 그러나 고용주들은 대체로 파업노동자를 대신하여 고용한 사람들과의 약속조차 지키지 않으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도 않고,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
또 새로운 엘리트의 강건한 규율을 눈여겨보면, 그들은 자기 사람들 사이에 범법자가 발견되면 즉각 퇴출시키는 반면 부르주아지는 자기 계급의 비열한 불법행위를 눈감아준다. 그러니 그 결과는 뻔하다는 것이다.

승리한 새로운 엘리트의 타락
하지만 파레토는 새로운 엘리트도 승리한 후엔 구엘리트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한다고 설파하고 있다. 곧 새로운 엘리트는 유연하고 모든 사람에게 개방적이지만, 승리를 한 다음에는 다른 사람이 하는 것과 똑같이 행동을 한다. 승리한 후에 그 엘리트는 점점 경직되고 더욱 배타적이 되어 간다. 그 실례로 만인의 평등을 천명한 불교는 티베트의 신권정치를 배태시켰고, 가난하고 가련한 자를 위한 것처럼 보이는 그리스도교는 로마의 신권정치를 배태시켰다는 사실을 똑똑히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1901년에 출간된 엘리트 순환론은 파레토가 학문적 활동이 한창이던 당시 유럽 사회의 혁명적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그는 엘리트와 대중으로 사회를 구분하고, 권력은 항상 엘리트 사이에서 교체된다고 보고, 인류 역사는 이들 사이에서 권력이 교체되는 과정으로 보았다. 이러한 엘리트 우위론은 무솔리니에 영감을 주어 파시즘을 낳는 이론적 배경이 되기도 했다.

경제학, 정치학, 사회학에 걸처 다양한 학문적 이력을 가진 파레토

빌프레도 파레토(Vilfredo Pareto, 1848~1923)처럼 경제학, 정치학, 사회학에 걸쳐 다양한 학문적 이력을 가진 학자도 드물다. 경제학자로서 파레토는 파레토 최적, 균형이론, 파레토 법칙 등 여러 경제학 원리를 창안했을 뿐만 아니라 한계효용원리를 확립하여 현대 계량경제학의 뿌리를 제공했다. 원래 철도회사에 근무하며 전무이사 자리까지 올랐던 파레토는 이 시절 상층 부르주아 인사들과 교류하며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입장을 피력했다. 당시 이탈리아는 1876년 우익정부가 무너지고 중도좌파가 정권을 장악하여 자유무역을 지양하고 보호무역을 강화하는 추세에 있었다. 파레토는 이러한 정치권력을 격렬하게 비판하는 많은 기고문을 신문에 실었고, 마침내 정치계에 투신하여 1882년 피렌체에서 야당으로 출마했으나 낙마했다.
이후 부모를 잃은 파레토는 전무이사직을 그만두고 은둔생활에 들어가서 고전 번역과 경제학 연구에 몰두하게 되면서 자유무역을 옹호하는 학회를 접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자유무역 경제학자 마페오 판탈레오니(Mafeo Pantaleoni)의 소개로 수리균형이론을 정립한 레온 왈라스(L?on Walras)를 만나게 되었다. 이후 파레토는 왈라스의 견해를 이어받아 많은 경제학이론 논문을 발표했고, 마침내 스위스 로잔대학 정치경제학 교수로 임명되었다. 여기서 파레토는 두 권으로 이루어진 『정치경제학강의(Cours d’?conomie politique)』를 발표하며 오스트리아학파의 칼 멩거(Karl Menger) 등과 더불어 계량경제학을 정립하여 근대 경제학의 발전에 초석을 닦았다.
정치학자로서는 엘리트 순환론을 제시하여 가에타노 모스카(Gaetano Mosca)의 지배계급론, 로베르트 미헬스(Robert Michels)의 ‘과두제의 철칙’과 함께 마키아벨리의 사상을 이어받은 근대 정치학의 한 뿌리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끝으로 사회학자로서는 이성이 아닌 감성이 사회를 지배한다는 이론을 제기하여 당시 지배적인 사회이론에 도전하는(?) 이론을 제기했다 파레토의 마지막 저서이자 주저라고 할 수 있는 저작도 네 권으로 이루어진 『일반사회학논고(Trattato di sociologia generale)』이다. 파레토의 이러한 다채로운 학문적 편력(?)은 관심의 이동이 아니라 서로 유기적 관계를 가지며 누적되어 발전된 것이다.

사회학자로서 파레토
-인간은 이성의 지배를 받는 것이 아니라 본능과 감정의 지배를 받는다.

파레토는 “인간 행동은 논리적 추론(logical reasoning)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감성(sentiment)에서 비롯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물론 비지니스와 관련해서는 그 반대겠지만, 인간 행동은 적어도 경제적 동기와 무관할 경우에는 원리적으로 타당하다. 하지만 비논리적 동기(nonlogical motives)에 의해 행동할 수밖에 없는 경우라도,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을 일정한 원리(principle)와 논리적으로 연계시키고 싶어 한다. 그리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후에라도 그러한 원리를 고안해내려고 한다. 예를 들면 실제로는 원인 B의 결과로 일어난 행동 A에 대해, 사람들은 자신이 상상하여 고안해낸 원인 C의 결과로 제시하곤 한다. 곧 자기 동료를 속이는 사람은 자신을 속이는 것으로 시작해놓고는 자신이 펼친 주장을 확고하게 믿는다. 마치 실제 직선이 곡선으로 비춰지는 곡선거울처럼 말이다.
이처럼 인간의 의식은 객관적 현상을 반영한 것이며, 이것이 역사를 통해 또는 동시대인들의 증언을 통해 우리의 지식이 된다고 보았다. (물론 파레토는 우리가 객관적 현상을 알고자 한다면, 주관적 현상에만 만족해서는 안 되고, 주관적 현상으로부터 객관적 현상을 올바르게 연역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단서를 붙였지만 말이다.)
결국 인간의 내면에 깊숙이 자리 잡은 정서가 인간의 행동을 결정한다고 본 파레토는, 인간 행위는 논리적 사고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감정에서 시작되고 이것이 합리적 과정을 거쳐 정당화된다고 보았다.
이런 점에서 파레토는 당시 마르크스주의의 위력에 대해서도, 마르크스주의가 크게 유행하는 것은 감성에의 호소력 때문이지 그 과학성 때문이 아니라고까지 주장하고 나섰다. 따라서 당시 풍미하던 마르크스주의를 종교에 빗대어 설명하고 있다.
(인간은 이성에 따라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본능과 감정의 지배를 받는다고 보는 ) 이러한 파레토의 견해는, 당시 지배적인 마르크스뿐만 아니라 콩트 이래 이어져온 인식론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었다. 하지만 드레퓌스사건이 그 대표적 예처럼 파레토가 본 당시 시대상황은 이성보다는 감성이 우선한 측면이 컸다.
이러한 점이 다시 한 번 감성에 의존한 파시즘, 나치즘의 사상적 기초로 이용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 물론 파레토가 마르크스와 대척점에 있다고는 하나 파시즘이나 나치즘을 옹호한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현실정치와 엘리트 순환론의 의의

엘리트 순환론은 “사회는 항상 여러 엘리트들이 번갈아가며 지배하며 대중(mass)은 항상 권력 밖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파레토는 이러한 엘리트 순환이론을 고대 로마제국 시대에서 당시 유럽사회를 휩쓸고 있던 제2인터내셔널 시대의 사회운동 및 각종 사건과 연관시켜 예증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태어났지만 이탈리아 가문인데다 이탈리아에서 공부한 탓인지 파레토는 마키아벨리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하다. 그는 마키아벨리와 마찬가지로 권력자를 사자형과 여우형으로 구분했고, 그의 엘리트 순환론도 이에 영향을 받았다. 이러한 엘리트이론은 당시 풍미하던 마르크스의 프롤레타리아 독재론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엘리트 지배를 정당화하는 도구로 이용되었다.
그래서 한편으로 마키아벨리의 후예라고 일컬어지기도 하는 파레토의 이론은 후일 가에타노 모스카(Gaetano Mosca, 1858~1941)의 ‘지배계급’ 이론, 로베르트 미헬스(Robert Michels, 1876~1936)의 ‘과두제의 철칙’으로 이어져 근대 정치이론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현실에서는 이탈리아의 무솔리니가 파시즘 체제를 확립하는 이론적 토대로 삼기도 했다.
파레토의 엘리트 순환이론은 많은 점에서 마르크스 이론 등 당시 사회과학자들의 이론과 배치된다. 하지만 이 책은 당시의 엘리트 순환이라는 정치적 묘사를 넘어 이성이 아니라 감성이 사회를 지배한다는 자신의 사상을 은연중에 피력하고 있다. 그는 드레퓌스사건을 그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또한 파레토 생존 당시 정치적 상황을 설명하며, 이 책의 부제가 보여주듯이 자신의 엘리트 순환 개념을 사회이론에 적용하고 있다.
자유 평등 박애를 외친 프랑스혁명은 민중봉기에서 시작되었으나 부르주아가 권력을 차지했고, 나폴레옹, 루이 보나파르트 모두 민중의 힘으로 권좌에 올랐으나 민중은 억압을 받았다. 이런 점에서 파레토의 엘리트 순환이론은 현실정치에서 더 맞는다고 생각될지 모르겠다. 다만 마르크스와 다른 점이 있다면 파레토는 “역사는 비극으로 끝난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파레토가 엘리트 지배가 정당하다는 점을 시인한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다만 현실의 냉혹함을 보여준 것이며, 그것은 자유무역을 옹호하는 경제학자로서 당연한 이치인지도 모른다.


목차


옮긴이 서문 …… 11

제1장 몇 가지 사회학적 법칙 …… 17
1. 이 글을 쓰는 목적 …… 19
2. 실제 원인을 찾는 검증작업 …… 23
3. 고대 세계 전체를 휩쓴 종교물결 …… 28
4. 인간의 역사는 특정 엘리트가 연속적으로 교체되는 역사이다 …… 36

제2장 종교 위기의 고조기 …… 47
1. 인간 활동 속에 침투해 들어가는 종교적 정서 …… 49
2. 사회주의도 하나의 종교인가 …… 56
3. 신비주의, 상징주의, 각종 미신들은 종교적 정서가 성장할 때 기승을 부린다 …… 63
4. 사회주의운동 부상과 기독교 부상은 매우 흡사하다 …… 71
5. 사회주의 기독교 모두 과도한 분파들이 존재한다 …… 78

제3장 구 엘리트의 쇠락 …… 89
1. 구 엘리트가 쇠락할 때 나타나는 징후 …… 91
2. 계급의 몰락과 부상을 나타내는 징표 …… 99
3. 부르주아계급의 세력 약화가 현재 종교 위기의 원인 …… 107

제4장 새로운 엘리트의 부상 …… 117
1. 새로운 엘리트의 핵심부를 차지하고 있는 고임금 노동자계급 …… 119
2. 노동의 점진적 변화와 새로운 엘리트 형성이 갖는 특성 …… 124
3. 새로운 엘리트는 승리한 후엔 점점 경직되고 배타적이 된다 …… 133

제5장 주관적 현상 …… 143
1. 사회주의는 오로지 부르주아계급의 노고와 노력을 통해서만 성장해왔다 …… 145
2. 드레퓌스사건은 현재의 엘리트와 미래의 엘리트 대결 …… 150
3. 한 엘리트의 쇠퇴와 다른 엘리트의 부상 …… 155

찾아보기 …… 161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