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을 지나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베이비부머들에게
이름없는 풀꽃처럼 살아가는 재미 권하기
사람들은 누구나 무난하고 순탄한 삶을 원한다. 저자는 무난하고 순탄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직장에 다닐 때는 가족 부양과 자신의 노후를 위해서 열심히 일을 하고, 퇴직한 후에는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과 자신이 즐겁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하나하나 실천을 하고 있다.
인복(人福)이 많아서인지 베이비붐 원조 세대인 저자는 무난하고 순탄한 삶을 살아왔다. 어렵던 시절 가난한 머슴살이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하루도 굶지 않았고, 중고등학교 진학률이 높지 않던 60~70년대, 다른 형제들은 초등학교밖에 나오지 못했지만 운 좋게 고등학교까지 나왔다. 걱정했던 군대 생활도 수도권 인근에서 수월하게 마친 뒤 직장인이 많지 않던 시절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에 취직하고, 결혼하여 아들딸 낳고 뒤늦게나마 직장에서 승진도 하고 여기에 작지만 집과 자동차에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이 살아왔다.
저자는 이다음 언젠가 죽을 때 후회 없는, 무난하고 순탄한 삶을 살기 위해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과 자신이 즐겁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있다. 직장에서 은퇴한 후 좋아하는 책을 읽고, 학창시절 꿈이었던 에세이와 여행기와 조행기(釣行記) 등 글을 쓰며, 생각만 해도 가슴 설레는 바다낚시와 해루질을 다니고 이따금 가벼운 옷차림에 카메라 하나 둘러메고 소품 겸 가까운 산을 오르고 여행을 다니고 있다. 아울러 직장에 다닐 때는 바쁜 일에 묻혀 사느라 잘해 주지 못했던 가족들을 위해서 청소와 설거지 등 집안 살림을 거들어 주고, 젊은 시절 앞만 보고 사느라 소원하게 지낸 주변 친구들과 자주 소통을 하고, 이웃과 나누는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은퇴를 앞둔 직장인들이나 중년을 지나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베이비부머들에게 행복한 노후를 위한 『이름 없는 풀꽃처럼』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