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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기술 사전

삶의 기술 사전

  • 안드레아스 브레너 , 외르크 치르파스
  • |
  • 문학동네
  • |
  • 2015-06-12 출간
  • |
  • 568페이지
  • |
  • ISBN 978895463669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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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감각은 악마의 간계일까 | 감사, 타자와 함께 살아가는 법 | 감정 표현을 허하라 |
고독은 반사회적인가 | 고통은 공감을 이끄는 끈 | 교육의 딜레마 | 권리를 주장하는 일 |
기계인가 인간인가 | 기다림의 끝 | 기억과 망각 | 나이를 먹는다는 것 |
낭비, 돈과 시간을 놓아버려라 | 노동, 나와 남을 이롭게 하다 | 대화가 필요해 |
동물의 존엄성 | 두려움과 더불어 살기 | 마약, 현실 도피를 욕망할 때 |
먹고 마심은 곧 우주다 | 몸에 충실한 삶 | 믿음, 다채로운 세상을 만드는 힘 |
사랑은 영원에 대한 믿음이다 | 살인의 또다른 이름-뇌사와 장기이식 |
성매매라는 참혹한 교환관계 | 쇠약해짐과 죽음 | 쓰레기는 과연 인류의 운명인가 |
아름다움의 독재 | 아픔과 동정 | 양심이라는 주관적 도덕 | 여자 혹은 남자로 살아가기 |
예의란 인간다운 나에 대한 열망 | 욕지기는 불완전한 자신을 향한 혐오다 |
용서하라 용서하라 | 유전자 세상이라는 묵시록 | 위선과 아첨 |
의무를 넘어 여유로운 삶으로 | 의심 vs. 어리석음 | 이기주의자로 살아가기 |
이웃, 적당한 거리의 미학 | 인내와 희망의 토양, 현재 | 인사, 고독한 타인을 깨우는 일 |
인생이라는 실타래 | 일상은 경이로운 철학의 시작이다 | 잇속은 존중에서 비롯된다 |
잔혹함, 관심의 가뭄 | 장애인으로 살아가기 | 적절한 행동의 척도는 무엇인가 |
정체성이라는 모호함에 대하여 | 주목할 것인가, 호기심만 채울 것인가 |
증오는 자기파멸의 심연 | 축제, 인생이라는 시간의 이정표 |
치유, 타인의 축복에 대한 응답 | 친구로 산다는 것 | 쾌락을 안전하게 맛보는 방법 |
타인인가 손님인가 | 탄생은 과연 죽음의 시작인가 | 패거리라는 이름의 윤리적 난민 |
표정, 공동체를 위한 얼굴의 대화 | 행복은 시간으로부터의 해방이다 |
허락, 금지, 그리고 약속 | 화의 이면

옮긴이의 말_ 철학 없는 사회

도서소개

철학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본 인간의 일상과 감정, 그 다채로운 삶의 결 『삶의 기술 사전』. 이 책은 60가지에 이르는 삶의 다양한 상황과 감정들을 화두로 던지고, 그 정체와 숨은 면모를 철학의 눈으로 차근차근 들여다본다. 이때 철학이란 막막하게 꼬인 일상의 실타래를 풀기 위한 것으로, 어려운 강단철학이 아니라 삶을 돌아보는 나날의 사유다. ‘삶의 기술’을 연구해온 두 철학자, 안드레아스 브레너와 외르크 치르파스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냉철하지만 사뭇 따뜻하다.
삶을 음미하고 사유하라!

철학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본
인간의 일상과 감정, 그 다채로운 삶의 결

『삶의 기술 사전』. 이 제목에 귀가 솔깃한가, 아니면 그저 피곤하게만 들리는가. 귀가 번쩍 열린다면 삶을 어찌 살아야 할지 몰라 헤매는 사람일 테고, 거부감이 든다면 수많은 처세술에 배신당해 환멸을 느끼는 사람일 것이다. 어느 쪽이든, 삶이라는 거대한 벽 앞에 주눅들어 있는 건 마찬가지. 하지만 명백한 건, 허둥대는 인생이든 좌충우돌하는 인생이든 끝까지 살아내야 한다는 사실이다. 과연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 것일까.
이 책은 60가지에 이르는 삶의 다양한 상황과 감정들을 화두로 던지고, 그 정체와 숨은 면모를 철학의 눈으로 차근차근 들여다본다. 이때 철학이란 막막하게 꼬인 일상의 실타래를 풀기 위한 것으로, 어려운 강단철학이 아니라 삶을 돌아보는 나날의 사유다. ‘삶의 기술’을 연구해온 두 철학자, 안드레아스 브레너와 외르크 치르파스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냉철하지만 사뭇 따뜻하다.

욕망에 대하여
‘돈과 시간’의 증식. 일상적인 인간이라면 누구든 추구하는 목표다. 이 돈과 시간의 개념을 한 번쯤 뒤집어 생각해보자. 가만히 들여다보면, 사실 돈이란 공허한 것이다. 돈에 대해 칸트는 ‘처분을 할 때에만 쓸 수 있는 물건’이라 했다. 그것을 벌고 쓰는 과정에서 시간은 자연스레 소멸해간다. 따라서 돈을 좇는 삶은 언제나 시간 부족에 허덕이게 된다. 아끼고 불리려는 욕망이 궁극적으로 그것을 잃게 만드는 딜레마에 빠지는 셈이다.(「낭비, 돈과 시간을 놓아버려라」)
인간의 대표적 욕망 가운데 또다른 한 축은 바로 성욕이다. 매매를 통해 성욕을 해소하는 행위는 수천 년간 이어져온 가장 첨예한 논란거리 중 하나다. 게오르크 지멜의 말처럼, ‘성매매’는 인간관계의 완전한 소멸이자 가장 부적절하고 참혹한 교환관계다. 그런데 성매매에 대한 판단과 제재에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 ‘적절함’이라는 것은 공적으로 심판받을 문제가 아니기에, 개인의 도덕적 판단에 맡기는 편이 나을 수 있다.(「성매매라는 참혹한 교환관계」)

관계에 대하여
삶은 관계의 연속이다. 자의든 타의든 관계로 점철된다. 이는 ‘노동’에서도 목격할 수 있다. 오늘날 대부분의 노동은 재산 증식, 즉 사욕을 채우려는 몸부림으로 전락했다. 노동자 자신도 임금을 늘리고자 일에 매달리고, 사용자의 부당한 노동 착취는 더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헤겔은 말한다. “개인의 노동은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킬 뿐만 아니라 남의 욕구도 충족시킨다. 그리고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은 타인의 노동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일을 통해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는 게 노동의 진정한 의미이고, 자신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곧 남을 위해 일하는 인간인 셈이라는 이야기다.(「노동, 나와 남을 이롭게 하다」)
반면 ‘패거리’라는 관계는 어떤 특성을 지녔을까. 패거리는 그들 영역 밖의 타인을 철저히 배격하며 그들만의 특별한 ‘집단 정체성’을 고집한다. 심지어 그 구성원 사이에서 오고가는 ‘이타주의’ 성향은 그들에게 고향 같은 편안함을 안겨주기까지 한다. 사이비 종교집단처럼 은밀하고 배타적인 태도로 뭉친 그들은, 결국 사회라는 큰 공동체에 등을 돌린 ‘윤리적 난민’인 셈이다.(「패거리라는 이름의 윤리적 난민」)

몸에 대하여
고대 그리스인은 ‘몸’과 구분하여 ‘육신’이란 개념을 두었다. 자기의식 같은 ‘혼’이 깃든 몸을 육신이라 불렀고, 몸이란 표현은 죽은 사람의 몸뚱이를 가리킬 때 썼다. 이후 칸트의 시대에 몸이란, 이성의 법칙을 따르는 기쁨을 무시하라고 우리를 미혹하는 존재였다. 첨단 기술이 인체 곳곳을 파고든 오늘날, 몸은 상당 부분 인공장기로 대체될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런데 ‘죽음’에 주목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죽음이라는 분명한 소멸의 신호는, 역설적이게도 인간의 몸을 다시금 선명히 밝혀준다. 몸은, 살아 있다.(「몸에 충실한 삶」)
몸에 관한 생각은 ‘장애’라는 문제를 떠올려볼 때 그 범위가 더욱 넓어진다. 건강의 차원을 넘어 존엄성, 윤리의 문제로 확장하는 것이다. 장애에 대한 우리의 자세는 커다란 딜레마를 내포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하다며 포용하는 자세를 취하는 한편으로, ‘장애 없는 몸’을 정상적인 상태로 상정하며 장애 ‘예방’을 말한다. 장애인도 사회의 어엿한 일원이라는 말은 수사에 그칠 뿐, 실상은 장애 있는 몸을 온전한 몸으로 인정하지 않는 셈이다.(「장애인으로 살아가기」)

감정에 대하여
‘고통’을 가만히 들여다보자. 괴로운 상황에서 느끼는 불쾌한 감정일 뿐일까. 그보다는, 극한을 겪음으로써 공감의 능력을 얻는 역설적 기회일 수 있다. 고통을 통해 ‘끝까지’ 가보고 커다란 벽 앞에서 절망감을 겪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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