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 타인의 삶도 바꾸는 심리기술
사람은 겉과 속이 다르다고 한다. 이것은 이중성이나 가식처럼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기 쉬운 말이지만 사회생활과 사생활을 구분하지 않으면 안 되는 고충이 묻어나는 말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관계에 따라 다양한 생활 방식과 화법을 갖고 있다. 그래서 겉으로 드러나는 언행만으로는 사람을 판단하기 힘들고 사람의 심리를 꿰뚫어 볼 필요성 역시 절실해진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지 판단하지 못해 우유부단한 사람,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 지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 자기 고집에만 사로잡힌 사람 등 단순하게 이해하기에는 까다로운 사람들이 많다. 반대로 나 역시 타인에게는 어려운 사람일 수 있다. 이것은 사회생활의 실패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리하여 나 자신을 뚜렷하게 들여다보고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여 나의 변화가 상대방에게도 이익이 됨을 강조한다. 다양한 사람들의 유형과 특징을 이해하게 된다면 돌발적인 상황이나 대응하기 어려운 사람을 만나도 당황하거나 편견으로 바라보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인간관계는 진화하고 성장한다
지나고 보면 인생의 여러 시기에서 위태롭게 흔들리거나 불안으로 살얼음을 밟듯 지나온 순간들이 많다. 그것은 어느 나이에 뒤를 돌아보아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지금을 살펴보아도 그렇다. 20대는 아직 사춘기 시절을 다 지나오지 않은 것처럼 흔들림이 많다. 30대는 사회적 기반을 닦고 도전하여 자기 역량을 증명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40대는 인생에 어느 정도 확신이 서고 상대를 대하는 일도 전보다는 편안해졌을 거라 기대한다. 하지만 그 바람은 어디까지나 바람일 뿐이다. 이렇게 인생의 매 순간들은 불안으로 흔들리는 데 시대는 더욱 빠르게 변화한다. 꿈이 좌절되거나 경쟁에서 도태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으로 매 순간이 위태롭게 여겨진다. 그러나 긍정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흔들리는 매 순간은 성장할 수 있는 순간들이기도 하다. 누구나 흔들린다. 자신을 다독이며 다음 단계로 넘어설 준비를 해야 한다. 지나치게 긴장하거나 위축될 필요 없이 천천히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된다. 이 책은 서두르거나 재촉하지 않고 독자가 편안히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게 징검다리가 되고자 한다. 그리하여 어제보다는 오늘, 오늘보다는 내일 보다 나아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