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 게임처럼! 초등 저학년을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만드는 구성
접고 오리고 붙이고 실험하는 과학책 시리즈의 첫 책으로 출간된 《우주탐험대의 비밀도구들》은 아이들이 태양계를 비롯해 나선은하까지 상상하고 배울 수 있게 도와줍니다. 지구부터 태양, 달,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그리고 블랙홀까지 다루고 있지만, 반드시 그 순서대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이 책의 특징 중 하나는 목차가 없다는 것입니다. 저자가 계획한 순서대로 가지 않고, 독자(참여자)가 관심을 두는 곳부터 펼쳐볼 수 있게 구성돼 있습니다. 그래서 독자(참여자)의 능동성을 키워주면서 일종의 게임처럼 자유자재로 옮겨 다닐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진정한 지식 탐험의 의미를 구성에서부터 담아내려 노력했습니다.
또 하나는 만들기를 할 때 그리기 본을 따로 준비할 필요 없이, 책장을 찢어서 만들기를 한다는 점입니다. 책이 가지고 있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 아이들 마음대로 책을 이른바 ‘폭파’하면서 묘한 쾌감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눈으로만 읽는 책이 아닌, 북북 찢고 오려 붙이면서 입체적인 과학 도구를 만들어 친구들과 함께 놀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책 곳곳에는 저학년이 좋아하는, 외계인과 우주를 탐험하는 지구인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농담과 말 잇기 등 재미있는 대화를 주고받는 이들은 저학년 독자들이 과학적 상상력을 키우는 데 유쾌한 도우미가 될 것입니다. 《우주탐험대의 비밀도구들》은 초등 저학년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책입니다.
로켓, 해시계, 별자리, 우주 달력 등을 쉽게 만들며 이해하는 우주 개념과 원리
이 책에 나온 활동들은 초등 저학년이 어른들의 도움 없이도 금방 만들 수 있을 만큼 쉽습니다. 준비물도 풀과 가위처럼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죠. 책에 나온 만들기 방법을 이해한 후 해당 쪽을 찢어 만들기 때문에 특별한 준비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화성 벌레 경주’나 ‘종이로 만드는 빅뱅’처럼 장난감 같은 입체물들은 그 자체만으로 친구들과 함께 놀 수 있는 재미난 놀이도구가 됩니다. 아울러 학습 정보도 함께 담겨있어 자연스레 우주에 관한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게 하죠. 주머니 로켓, 해시계, 별자리, 우주달력 등을 만들면서 기초적인 과학적 지식을 몸으로 익힐 수 있습니다. 이 입체물에는 초등 과학교과에 나온 우주 개념뿐만 아니라 중,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우주 개념까지 녹아 있습니다.
어디에서 시작하든 우주를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우주 관련 정보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연결돼 있고 지구의 중력, 달의 변화, 행성 간 거리 재기, 지구 자전축과 계절의 변화, 별자리, 블랙홀, 나선은하, 웜홀도 쉽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우주는 우리가 직접 가기에는 너무나 먼 곳입니다. 우주를 이해하려면 저 너머를 상상하는 힘뿐만 아니라 과학적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지식은 서로 연결되면서 확장되어야 합니다. 《우주탐험대의 비밀도구들》은 초등 저학년이 즐겁고 쉽게 만들면서 우주에 관한 지식을 하나씩 확장해 갈 수 있게 만들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