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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 연대기

쿠르드 연대기

  • 제라드샬리앙
  • |
  • 한울
  • |
  • 2018-04-20 출간
  • |
  • 183페이지
  • |
  • 141 X 206 X 12 mm /239g
  • |
  • ISBN 978894606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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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의 유일한 친구는 산뿐이다”
그 어떤 국가도 원하지 않는 쿠르드족의 독립

‘나라 없는 비운의 민족’으로 알려진 쿠르드족은 2017년 9월, 독립국가 수립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하며 다시 한번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 이라크 북부의 쿠르디스탄 지역에서 투표자의 92%가 쿠르드 독립에 찬성표를 던지며 독립에 대한 열기는 고조되었지만, 쿠르디스탄의 모든 인접 국가들은 독립국가를 세우기 위한 쿠르디스탄의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으며, 특히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라크 쿠르디스탄이 독립국가를 수립할 경우 모두 굶어 죽게 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하기도 했다. 쿠르드족을 점령하고 있는 4개국, 즉 터키, 이란, 이라크, 시리아는 쿠르드족을 독립시키는 데 전혀 관심이 없으며, 아무리 서로 적대적인 상황이라 할지라도 쿠르드인들의 지위를 그대로 유지하는 문제만큼은 암묵적으로 동의해왔다.
이 책은 독립을 염원하는 쿠르드족이 외부 세력에 휘둘려온 희망과 좌절의 역사를 연대순으로 살펴본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오스만 제국이 해체되면서 소수민족들의 독립이 약속되었으나 쿠르드족의 독립은 철회되었다. 이라크 쿠르디스탄 지역에 유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이 지역을 다른 지역과 함께 통치하려 한 영국의 의도 때문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저자에 따르면 그 이후로도 1979년 호메이니의 이란 혁명, 1991년 제1차 걸프 전쟁,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그리고 2014년 IS의 등장까지, 급변하는 외부 요인들은 독립을 염원하는 쿠르드족의 운명을 계속해서 좌지우지해왔다.

분열을 넘어 독립을 꿈꾸는 쿠르드족의 끝없는 대장정

이 책에서는 쿠르드족의 독립을 막는 요인으로 외부의 개입과 함께 내부의 분열에 주목한다. 500여 개 부족으로서 다양성을 유지한 채 서로 경쟁하면서 살아온 쿠르드족의 부족주의적 문화가 그들이 근대적 의미의 독립국가를 세우는 데 걸림돌이 되어왔다는 것이다. 1992년, 최초의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면서 자치정부 설립에 박차를 가하던 이라크 쿠르디스탄에서는, 양대 정당인 쿠르드민주당(KDP)과 쿠르드애국동맹(PUK)의 갈등이 심화되어 1994년, 시민전쟁이 발발한다. 저자는 쿠르드인들이 사담 후세인에게 대항하는 전투에서보다 쿠르드족 사이의 갈등으로 더 큰 고통을 받았으며 이 분쟁으로 가족을 중시하는 쿠르드족의 씨족적 성향이 더욱 강화되었다고 분석한다.
또한 저자는 쿠르드족의 현재와 미래로 이어지는 중요한 연결고리들을 차근차근 밝힌다. 2003년, 쿠르드족은 이라크 전쟁에서 사담 후세인 제거 작전에 참여함으로써 미국을 우방으로 얻었으며, 이후 이라크 쿠르디스탄은 바그다드 중앙정부로부터 자치권을 인정받기도 했다. 2014년, 수니파 지하디즘의 확장으로 대변되는 IS의 공격으로 모술과 몇몇 지역이 함락당하고 이라크를 비롯한 중동 지역은 큰 혼란에 빠졌으나, 쿠르드 지역정부는 오히려 이 혼란을 틈타 그동안 쿠르디스탄의 일부라고 주장해온 지역을 아무 저항 없이 점령할 수 있었다. 곧이어 IS의 공격으로 쿠르드 민병대가 맥없이 무너지며 쿠르드 자치정부의 수도 아르빌이 함락 직전까지 가기도 했지만, 쿠르드 자치정부는 전열을 재정비해 IS가 점령했던 신자르를 탈환함으로써 IS를 저지할 수 있는 중요한 군사 세력으로 부상한다. 저자는 IS의 등장으로 또다시 요동치는 중동의 정세에서, 그 국면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용하기 위해 IS에 맞서 고투하는 쿠르드족의 상황을 상세히 보고한다.

쿠르드족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역학 관계를 일목요연하게 밝히다

이 책의 저자 제라르 샬리앙은 국제관계 전문가로서, 때로는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의 후원 아래 대립하는 쿠르드 지도자들을 프랑스로 초대해 중재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고, 때로는 수백 킬로미터를 돌아다니면서 누구보다도 먼저 시리아 쿠르디스탄 최전방에 주둔하는 병사들을 만나기도 했다. 그는 가장 민주주의적이라고 칭하는 미국과 그의 유럽 연맹국들이야말로 이 지역에 무질서를 초래한 주범들이며, 결국 그들이 바로 1980~2011년에 출현한 모든 종류의 급진적 이슬람주의 단체의 탄생을 촉발한 장본인들이라고 꼬집는다. 또한 아랍 세계가 아무런 진보가 없었던 지난 몇십 년을 반면교사로 삼아 스스로 상황을 좀 더 정확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이슬람주의의 쇠퇴를 예고한다. 긴 시간 현장에서 발로 뛴 경험 위에 국제정세를 읽는 냉철한 시선이 더해져, 이 책에서 저자는 쿠르드족 근현대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한편, 쿠르드족을 둘러싼 복합적인 국제 정세에 대해 명쾌한 분석과 예측을 제공한다.


목차


옮긴이의 말 / 지은이의 말 / 들어가는 말

1장 그제: 쿠르디스탄의 간략한 역사

쿠르드 민족주의의 근원 / 술라이마니야 / 바르잔 / 마하바드 공화국 / 1958년 7월 14일 이라크 공화국 / 바트당의 출현과 쿠르드 혁명의 종말 / 1966년, 쿠르드의 분열 / 알제리 조약과 ‘무로 끝난 혁명’ / 이란·이라크 전쟁 / 쿠르드 집단 학살(안팔) / 제2차 걸프 전쟁부터 대탈출까지 / 결의안 688호와 쿠르드 자치구 / 안전보장과 안전구역 작전 / 자치를 위한 정치조직체 / 쿠르드 시민전쟁 / 적과의 동맹 / 시민전쟁, 그 이후 / 완성되지 못한 절반의 독립

2장 어제: 이라크의 혼선
역사의 교훈 / 터키의 쿠르드인 / 시리아의 쿠르드인 / 이란의 쿠르드인 / 이라크의 쿠르드인 / 제3차 걸프전 / ‘대(大)중동’ / 미국의 점령 / 특별 케이스인 쿠르드 / 이라크의 독립과 2005년 선거 / 유동적이고 모두에게 공평한 이라크 헌법 / 현재 이라크의 쿠르디스탄

3장 오늘: 화약고의 중심
지하드 부활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책임 / 시리아 전쟁과 IS의 출현 / 지역의 안정 / 로자바의 쿠르드인(시리아 쿠르디스탄)

결론: 그리고 내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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