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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피 모자를 쓴 친구

수달피 모자를 쓴 친구

  • 선충원
  • |
  • 어문학사
  • |
  • 2015-06-30 출간
  • |
  • 244페이지
  • |
  • ISBN 978896184377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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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글

『샹시행 잡기』

수달피 모자를 쓴 친구
타오위안桃源과 위안저우沅州
야커웨이鴨?圍의 밤
1934년 1월 18일
다정한 뱃사람과 여인
천허辰河의 뱃사람
샹즈안(상자암箱子岩)
장교 다섯과 광부 한 명
옛 친구
호랑이 새끼, 다시 만나다
코가 자랑인 친구
다시 찾은 등회생당?回生堂

역자후기

도서소개

『수달피 모자를 쓴 친구』는 중국 문학에서 자신의 자리를 굳게 지키며 노벨문학상 후보에 두 번이나 오른 작가 선총원의 소설집이다. 선총원은 시대적 어려움 속에서도 정치 비판에 치우치지 않고 시골 풍광과 시골 사람들에 대한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을 이룬 작가다. 오늘 날, 세계화, 도시화의 진행 과정 속에서 인간 소외가 자연스레 삶에 스며들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선총원 소설에 녹아 있는 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진 품성의 아름다운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한다.
노벨문학상 후보에 두 번이나 오른
선총원의 단편선집!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는 루쉰과 선총원밖에 없다!
― 주광첸 ―

중국 문학에서 자신의 자리를 굳게 지키며 노벨문학상 후보에 두 번이나 오른 작가가 있다. 그의 위상과 다르게 한국에선 잘 알려지지 않기도 한 작가인데, 그가 바로 선총원이다. 선총원 문학을 알아가려 한다면, 또 『수달피 모자를 쓴 친구』를 읽으려면 ‘샹시’라는 지역을 알아야 한다.

선총원이 바라본 샹시, 그리고 샹시 사람들

“샹시는 마오쩌둥의 고향 ‘후난성’의 약칭인 ‘샹(湘)’의 서쪽을 이르는 지명”이다. 이곳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꽃피운 소수민족 먀오족과 투자족의 터전”이기도 하다. 샹시가 고향인 선총원은 “먀오족과 한족의 혼혈로 소수민족의 피가 흐르”는 인물로, 야만의 땅이라 외면 받으며 초등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그런 그가 붓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희망으로 베이징에 삶의 터전을 옮긴다.
선총원은 대도시로 정착한 지 12년째에 고향 펑황으로 돌아간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모친의 병문안을 위해 온 것이다. 도시에 남은 부인에게 샹시의 변화한 모습을 편지로 알려주는데 이때 쓴 편지글을 모은 것이 『샹시 서간』이며 그 내용을 정리하여 낸 책이 『샹시행 잡기』다. 이러한 배경으로 쓴 『샹시행 잡기』를 번역한 것이 이번에 출간된 『수달피 모자를 쓴 친구』다.

선총원은 위안장을 거슬러 오르면서 본 자연 풍광과 시골 사람들의 인정을 “백묘(白描) 기법으로 아련하게 우리에게 펼”친다. 여기서 더 나아가 “현대문명으로 이미 ‘몰락’한 샹시가 변하기를 바라면서도, 변질되어 버렸다고 판단한 대도시 물질문명 속의 생활에서 얻은 경험으로 ‘자연’과 ‘인성’의 근원으로 돌아가 고향의 독특한 품성이 보존되기를” 원하는 복잡한 심정을 토로한다. 선총원에게 시골의 인성은 현대 문명이 건드리지 못한 자연처럼 건강하고 아름답다. 그리고 점점 메말라가는 인성에 생명력을 더하며 우리의 삶을 유지하는 근원이라 생각한다. 이런 선총원의 마음이 『샹시행 잡기』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각 단편이 하나의 완성된 이야기를 만들지만, 사실은 자신의 이야기와 자신의 경험을 오롯이 담아낸 것이다. “더하지도 빼지도 않고, 자신이 겪은 샹시와 그곳에 사는 사람들, 그리고 자신을.” 그래서 이 책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선총원이 걸었던 흔적이라 할 수 있다.

거칠지만 진실한 매력의 소유자, 수달피 모자를 쓴 친구,
그리고 시골 사람들

각 단편은 하나의 이야기로 충분하지만, 단편마다 나오는 인물들이 연결되기도 한다. 『샹시 서간』을 편집한 단편이기 때문이다. 그중 단편 「수달피 모자를 쓴 친구」는 정말 ‘수달피 모자를 쓴 친구’라는 캐릭터가 선총원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말해준다.
선총원에게 수달피 모자를 쓴 친구는 너무도 투박하고 상스러운 말을 구사하며 풍류가 넘치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 친구 안에는 모든 것을 포용하는 인정과 때론 신사다운 면모까지 들어 있다. 이런 친구에 대한 묘사는 시골 사람에 대한 선총원의 속내를 말해주는 듯하다.

“그에 대한 주위 사람의 평가는 상반되었다. 그를 호걸이라 부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쁜 놈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상관없다. 두 가지 성격, 두 가지 인격이 어우러져야 그는 진정 생기가 넘치는 사람이 될 것이기에!”
(본문 33p)

어쩌면 이것이 시골과 시골 사람들의 순박함을 찬양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수달피 모자를 쓴 친구는 서화에 관심이 많다. 둘이 여정을 함께하면서도 자연 풍광을 서화로 예를 들 만큼 그에 대한 지식도 풍부하다. 그러다 배를 타기 직전 수달피 모자를 쓴 친구는 눈에 띄는 한 그림을 손에 넣으려 했다. 그러나 이 순박한 샹시 사람은 간밤에 자신을 기다린 여인네를 손에 넣고선 그것이 더 아름답다 여긴다. 이것이 어쩌면 선총원이 그려내는 시골 사람인 것이다. 거침없고 저속한 말을 구사하지만 그 속에 담긴 진심 같은 것 말이다. 선택함에서도 이것저것 가릴 것 없이 마음이 가는 대로, 말이다.

따스한 사랑을 느끼게 하는 시골 풍광

선총원은 시골 사람 뿐만 아니라 시골 풍광에서도 깨달은 바가 많다. 점점 퇴색되어가는 도시에서 살다가 다시 찾은 고향은 선총원에게 갈증 해소의 장이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그가 바라보는 모든 자연에는 그의 깊은 애정이 녹아들어 있다.

“도도하게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갑자기 인생을 깨닫게 되는 것 같다. 동시에 강에서 새로운 지혜를 얻는 것 같기도 하다. 확실히 저 강물은 과거 내게 ‘지식’을 넘겨줬고 지금은 내게 ‘지혜’를 심어 준다. 산봉우리의 엷은 오후 햇볕은 내게 감동을 안겨 준다. 강물 밑 둥근 바둑돌 모양의 여러 색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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