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시대, 새로운 성 의식을 향해가는 오늘의 대한민국!
그 흐름의 주인이 될 소녀들의 밝은 미래를 위한 실전 성교육 지침서
스스로 자신의 몸을 사랑하는 법을 알려 주다
부모 세대에 비해 성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개방적인 사회가 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지극히 보수적인 관념이 남아 있는 것이 바로 ‘여성에 대한 성 의식’이다. 2차 성징이 시작되는 여자 청소년들은 학교에서, 그리고 사회에서 ‘성적인 존재’로서 위축되기 시작한다. 텔레비전과 방송 매체에서는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기 바쁘고, 거기에 영향을 받은 청소년들은 성적으로 성숙해 가는 자기 몸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부끄러워하고, 숨기는 법부터 배운다. 『아우성 빨간책: 여자 청소년 편』은 그런 여자 청소년들에게 자기 몸에 대해서 잘 알고, 사랑하라고 말한다. 사춘기 발달 단계에 따라 몸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며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한다.
생리혈의 색깔부터 유두 분비물까지, 선생님도 부모님도 알려 줄 수 없는 올바른 지식
‘냉이 뭐예요? 생리혈이 갈색이에요. 탐폰을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자기 몸에 일어나는 변화에 대해 청소년들은 누구에게 물을까? 신체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임에도 여자 청소년들이 성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은 많지 않다. 『아우성 빨간책: 여자 청소년 편』에는 심리적으로 민감한 시기의 여자 청소년들이 누군가에게 묻기를 어려워하던 모든 궁금증들이 담겨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또래 친구들이나 인터넷을 찾아 얻기 쉬운 잘못된 정보들을 바로잡아 준다.
처녀막이라고 생각하면 어떤 막이 질 입구를 막고 있을 것 같지만, 처녀막은 질 입구에 붙어 있는 조직일 뿐이에요. 막이 있다면 어떻게 생리가 나오겠어요? 이제는 처녀막이라는 잘못된 표현이 아니라 질 주름 끝에 붙어 있는 막, 즉 질 막이라는 이름을 찾아 써야 합니다. _본문 중에서
‘처녀막’이라는 용어는 사전에도 등재되어 있지만, 이 용어에는 오랜 시간 우리 사회가 여성에게 강요한 전근대적인 순결관이 담겨 있다. 그래서 푸른아우성 멘토들은 ‘질 막’이라는 제대로 된 용어를 사용하기를 권장한다. 그밖에도 ‘소음순 수술’이나 ‘가슴 성형’처럼 신체적으로는 전혀 필요가 없는데도 사회가 심어 준 ‘여성의 몸에 대한 미적 기준’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여성의 몸은 모두 다르게 생겼으며, 그 다름을 하나의 고유한 개성으로 받아들이는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 준다.
소녀들아, 자기 성의 주인이 되자!
푸른아우성 멘토들에게 청소년들이 털어놓은 고민들을 살펴보면, ‘여성의 자위’에 대해 사회가 가지는 부정적인 인식, 그로 인해서 ‘자위하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청소년’들이 상당히 많다. 아직도 우리 사회가 여성의 성 혹은 성적 쾌락에 대해서 상당히 보수적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부분이다. 그러나 여성도 성적인 기쁨을 찾고, 충분히 누릴 자격이 있는 ‘성적인 존재’다. 『아우성 빨간책: 여자 청소년 편』은 여성이 자기 성의 진정한 주인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데이트 폭력, 채팅앱, 성폭력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여자 청소년들이 그런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동시에, 그 어떤 경우에도 그것은 ‘피해자의 탓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아우성 빨간책: 여자 청소년 편』은 여자 청소년 자신도, 또한 이 책을 청소년들과 함께 읽는 학부모와 교사들의 생각에도 변화가 일어나도록 북돋우는 균형 잡힌 성교육 지침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