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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의 다다, 동경의 다다

경성의 다다, 동경의 다다

  • 요시카와 나기
  • |
  • 아마
  • |
  • 2015-07-05 출간
  • |
  • 263페이지
  • |
  • ISBN 979119543405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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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한국어판 출간에 즈음하여 | 쓸모없는 사람들의 자유로운 세계 6
머리말 | ‘고(高)따따’라는 사람 10

1장 다다 이전 22
상업 도시, 개성 23
‘만세’ 전후 31

2장 동경 유학 44
자칭 천재들의 집합 장소 ─ 니혼 대학 미학과 45
명물 교수, 마쓰바라 간 51
‘고학’의 유행 55
좌익 청년들의 소굴 ─ 니혼 대학 사회과 61
조선 최초의 다다이스트 72
동양적 다다 75
쓰지 준의 사상 80
간토 대지진 103

3장 경성에서 110
다카하시 신키치, 해협을 건너다 111
「서울 왔던 다다이스트의 이야기」 119
은인 쓰지 준 136
경성 문단의 대환영 139
권총 난사 사건의 진상 142
최승희와 쓰지 준 144

4장 다시 동경, 그리고 미야자키 148
『시전행』의 코뮌 149
쓰지, 아키야마, 고한용의 ‘삼국동맹’ 154
팜파탈 유키코 159
다다의 종언 193

5장 그 후 200
유키코의 죽음 201
귀국 후 208
서울에서 보낸 편지 216

부록 고따따의 에세이 222
1. 「다다이슴」 224
2. 「서울 왔던 다다이스트의 이야기」 236
3. 「DA·DA」 250
4. 「잘못 안 다다 . 김기진 군에게」 261
5. 「우옴피쿠리아」 265

해설 | 다다에 대한 몇 가지 덧붙이기 272
후기 280
고한용 연보 283
참고문헌 290

도서소개

그들은 함께 취하고 어울리고 빛났다 흔히 ‘다다이즘’이라고 하지만, 처음 생겨났을 때에는 그냥 ‘다다’였다. ‘다다’란 기성의 권위, 도덕, 형식 등을 거부하는 예술운동이다. 유행 기간은 짧았으나 여러 나라의 젊은이들을 ‘감염’시켜 1920년대 예술에 선명한 흔적을 남겼다. 한국에서는 예술운동으로서 다다는 없었지만, 다다이스트는 있었다. 1924년에 다다를 본격적으로 소개한 ‘조선 최초의 다다이스트’ 고한용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고한용에 의해 소개된 식민지 조선의 다다이즘은 불과 2년 밖에 지속되지 못했으나, 이후 조선 문단에서 활약한 모더니스트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또한 일본의 다다이스트 및 아나키스트들과 연대하여 근대 이후 우리 문학이 최초로 국제적 동지 의식을 보여 준 운동이었다. 이 책은 고한용이라는 인물을 통해 임화, 박열, 쓰지 준 등 조선ㅡ일본의 지식인, 예술인의 자유를 향한 갈망과 연대를 엿본다.
한국의 다다는 예술운동이 되기도 전에 싱겁게 끝나 버렸지만 정지용, 박팔양, 오장환, 임화, 이상 등 당시 주요 시인들은 ─ 뒤에 부정했다고 하더라도 ─ 다다의 영향을 적잖이 받았다. 1920년대 초의 문학청년들은, 말하자면 홍역을 치르듯이 다다의 계절을 거쳤다. ……당시 한국의 주요 작가들은 고한용의 초대로 1924년에 서울을 방문한 쓰지 준을 환대하면서 호의와 관심을 보였다. 시인 서정주는 1939년에 두 번째로 서울에 온 다카하시 신키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고한용은 1926년경에 붓을 꺾었으며, 전후 한국의 문학 연구자들도 다다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니, 고한용은 거의 잊혀진 존재가 되었다. ……고한용은 한때 쓰지 준, 다카하시 신키치, 아키야마 기요시 등 일본 다다이스트나 아나키스트와 같은 시대의 분위기와 사상을 공유하는 동료였다. 식민지 시대에 청소년기를 보내면서 일본어 서적으로 기초 교양의 상당 부분을 기른 조선과 일본 문학청년들의 심리적인 거리감은 아마 현재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가까웠을 것이다.
이 책의 부제인 ‘다다이스트 고한용과 친구들’의 ‘친구’는, 그와 직접 교류했던 사람만이 아니라 널리 같은 시대를 살다 간 사람들 ─ 유명 인사뿐만 아니라 무명의 인물까지 ─ 도 포함한다. 이제부터 고한용과 함께 개성, 경성, 동경, 미야자키, 그리고 전후의 서울로 다다적 산책을 떠나 보기로 한다. _18~19쪽「머리말」

한국 근대문학사를 보면 동경 유학을 간 문학자에 관해 ‘니혼 대학 예술과(또는 미학과)’라는 기술을 자주 만나게 된다. 개성 출신인 고한용, 마해송, 고한승 외에도 작가 최승일, 김영팔, 뒤이어 시인 임화, 김기림, 음악 평론가 박용구, 시인 김춘수 등이 있다.
예술과 이외에도 전쟁 전에 니혼 대학에 다닌 문학자는 많다. 작가 한설야(사회과), 시인 이용악(학과 불명), 작가 이원조(학과 불명), 시인 구상(전문부 종교과 졸업), 작가 손창섭(법학과 중퇴), 정비석(학과 불명) 등을 들 수 있으며, 이육사도 전문부에 적을 두었다고 한다. ……1차 대전 이후 전 세계를 휩쓴 데모크라시 영향으로 일본에서도 교육 기회를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그 결과 1918년에 ‘대학령’이 공포되어 사립대학 졸업자도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1920년에는 게이오, 와세다, 메이지, 주오, 호세이, 니혼 대학이 ‘대학령에 의한 대학’으로 인가받아 크게 발전하기 시작했다. _45~46쪽「2장 동경 유학」

놀라운 것은 조선인 아나키스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인 박열이 니혼 대학에 재적했다는 사실이다. 1948년판『조선연감』(서울: 조선통신사)에는 “니혼 대학 수학”이라고 나와 있으며, 다카하시 신키치의 글에도 “박열은 ……니혼 대학 재학 중 1923년 9월의 대지진을 겪고 천황 암살을 계획했다고 해서……”(「도스토옙스키와 박열」)라는 기술이 있다. 학과는 써 있지 않지만 아마 전문부 사회과였을 것이다. 박열의 최종 학력은 대부분의 자료에서 경성고보 또는 세이소쿠 영어 학교로 되어 있다. ……관립 학교의 일본인 교사는 대체로 질이 낮았지만 가끔 재미있는 사람도 있었다. 어떤 역사 선생은 자신은 일본인이 아니라 세계인이라고 하면서 조선인 학생들이 독립의 뜻을 갖도록 부추겼다고 한다. 사범과 시절의 박열은 기노시타 나오에, 나쓰메 소세키, 오가와 미메이, 다케고시 산사, 구로이와 루이코 등의 책을 즐겨 읽으면서 지식을 넓혀 갔다. 그런 점에서는 동시대 일본 청년들과 별로 다를 바가 없었다.
외국인 선교사가 직접 영어를 가르쳐 주는 기독교계 사립학교 등을 다니지 않는다면 조선 학생들은 영어를 제대로 공부할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일본에 유학 가면 대학 입시 준비를 위해 입시 학원이나 영어 학교에 다녔다. ……가네코 후미코처럼 상급 학교에 진학 못한 젊은이들도 한을 푸는 것처럼 영어 학교에 다녔다. 박열과 후미코가 만난 곳도 세이소쿠 영어 학교였다. 이어서 박열은 오스기 사카에를 비롯한 일본 아나키스트의 사상을 접하면서 자신의 사상을 형성하기 시작한다. _69~70쪽「2장 동경 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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