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선택한다, 고로 존재한다
삶이 ‘나’를 중심으로 흐르게 하는 인생철학
‘카르페 디엠’이라는 짧고도 강력한 어구는 로마의 서정시인 호라티우스가 남긴 〈송가 4번〉에서 유래한 이래, 폭넓은 시공간에 걸쳐 수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정수를 붙잡는 주문’으로서 각인되어 왔다.
런던 인생학교 창립 멤버이자 《옵저버》지에서 영국의 저명한 ‘라이프스타일 철학자’로 지목한 로먼 크르즈나릭은 “오늘날 ‘카르페 디엠’이라는 기술은 납치당했다.”고 역설한다. 납치범은 ‘소비문화’ ‘효율성과 시간 관리라는 사이비 종교’ ‘24시간을 지배하는 디지털 문화’ 그리고 조금은 뜻밖에도 ‘현재에 몰입하라고 요구하는 마음챙김 운동’이다.
저자는 이어서 시, 대중음악, 영화 등 다양한 문화의 산물은 물론 마야 안젤루나 피카소, 데이비드 보위 등 강렬한 삶을 살아낸 대표적 인물들, 그리고 쇼핑과 미디어와 자기계발 트렌드 등 현대인의 생활상에서 찾은 다양한 사례에서 ‘카르페 디엠’의 발자취를 찾아낸다. 이 짧은 말이 고대로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사이에 어떻게 변주되면서 받아들여졌는지, 인간은 어떻게 ‘오늘을 붙잡아왔는지’를 뒤좇는 사이에 우리는 ‘삶을 선택하는’ 카르페 디엠의 기술을 하나씩 배우게 된다.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이키루]에서
지기 스타더스트로 변신하는 데이비드 보위
이 책에서 제안하는 ‘카르페 디엠’의 기술은 크게 ‘기회 포착하기’ ‘쾌락주의의 숨은 미덕 발견하기’ ‘마음챙김을 넘어서기’ ‘즉흥적 본성을 되찾기’ ‘함께 행동하기’라는 다섯 가지로 이루어진다. 단순히 ‘오늘을 즐기자’는 모토로서만이 아니라 다양한 의미와 모습을 지니고 역사적으로 끈질기게 이어져온 ‘카르페 디엠’의 다양한 기술을, 지금 그것을 잃었거나 또는 빼앗겨버린 우리에게 반드시 되찾아야 할 ‘삶을 선택하는 기술’로서 강력하게 제안한다.
사라져가는 기술 ?카르페 디엠’을 되찾는 5가지 방법
첫 번째 기술 : 기회를 포착하는 기술을 연마하라
두 번째 기술 : 쾌락주의의 숨은 미덕을 발견하라
세 번째 기술 : 마음챙김을 넘어 진짜 삶을 만나라
네 번째 기술 : 즉흥적 본성을 틈나는 대로 되찾아라
다섯 번째 기술 : 함께 행동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