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집을 비우고, 가끔 몰래 이불 속에서 울기도 하는 나를 보며,
우리 강아지는 무슨 생각을 할까?
"어제 형하고 난생 처음 공원에 나갔는데, 그때 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어. 나는 사람이 아닌가봐."
소년 병걸이의 성장통, 그리고 19년을 함께한 강아지 뽀삐의 일생
기다리고, 산책하고, 함께 잠들며, 가장 순수한 기쁨을 선사해주는 세상 모든 강아지들 이야기!
★동물보호단체 카라 추천 도서
고마워, 그리고 늘 미안해
소중한 가족 우리 뽀삐…
이십대 뺨 치게 다사다난한 우리 엄마들의 연애를 그린 <엄마들>, 단조롭고 고된 공단의 일상에 서정과 인간미를 담아낸 <남동 공단>의 만화가 마영신 최신작. 이번에는 소년 병걸이의 성장통과 그 곁에서 19년을 함께한 개 뽀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담백한 이야기 속에 반려동물이 주는 소소한 행복과 위안의 순간들이 빼곡하다. 더불어 보호자인 우리의 책임 있는 행동에 대한 고민이 과시 없이, 현실감 있게 담겨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해본 사람에게는 더없는 뭉클함과 공감을 안겨주고, 예비 반려인에게는 진솔하고 감동적인 간접 체험의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 포털 사이트 다음 연재 당시 회를 거듭할수록 큰 공감과 단단한 지지를 얻은 작품이다.
뽀삐는 이제 막 자신이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걸 깨달은 강아지이다. 독백도 하고, (개들과) 종종 대화도 나누지만, 뽀삐는 헐리우드 영화 속 견공들처럼 활약을 펼치는 대신 사람을 기다리고, 함께 놀고, 산책하고, 잠들며, 여느 개와 다르지 않은 수수한 삶을 살아간다.
외로운 소년 병걸이에게 뽀삐는 소중한 가족이며, 일상의 버팀목이다. 불행이 닥치거나 사람과의 관계에서 마음에 생채기가 생기기도 하면서, 아홉 살 병걸이가 서른이 가까운 청년으로 자라기까지, 뽀삐는 한결같이 순수한 기쁨과 믿음으로 곁에 있어준다.
이 만화는 '착해 빠진 우리 개, 나밖에 모르는 우리 개는 무슨 생각을 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정성 어린 대답이다. 생각 많고, 착한 개 뽀삐의 말을 통해 작가가 들려주고 싶었던 것은 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세상 모든 반려견의 마음일 것이다.
뽀삐의 일생을 웃고 울면서 지켜보며, 고된 성장통에도 한결같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청년 병걸이의 모습에 마음속 깊은 곳에서 응원을 보내게 된다.
강아지 키우면서 비슷한 경험을 해서 그런지 많이 공감했습니다. _숑숑
착한 만화, 치유되는 만화. 저희 집 아가의 소중함을 돌아볼 수 있게 해준 만화. 감사드립니다. _지니볼
마흔 넘은 아저씨가 뽀삐 때문에 지하철서 웁니다. _bestlong
모든 뽀삐들은 배신하지 않는 평생의 착한 친구고, 가족이에요. _도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