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께끼는 옛날부터 말로 전해 내려온 구비 문학의 한 부분입니다. 또 수수께끼는 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것은 유명한 희랍 신화에 나오는 ‘스핑크스와 오이디푸스’의 수수께끼에서도 알 수 있답니다. “처음에는 네 발로 걷고, 다음에는 두 발로 걷고, 마지막에는 세 발로 걷는 것이 무엇이냐” 이 수수께끼의 답은 사람입니다. 어릴 때는 기어다니니 네 발이고, 젊어서는 두 발로 걸어다니다가 늙어서는 지팡이에 의지해 걸으니 세 발이 되는 것입니다. 『삼국 유사』에는 우리나라에서 기록된 수수께끼로는 가장 오래된 것이 실려 있습니다.
“열어 보면 두 사람이 죽고, 열어 보지 않으면 한 사람이 죽는다.”
이 수수께끼는 신라 소지왕이 이상한 까마귀 주인에게서 받은 편지 봉투에 씌어 있었습니다. 이 수수께끼의 답은 두 사람은 백성을 뜻하고, 한 사람은 임금을 뜻한다는 것입니다. 소지왕은 결국 봉투를 열고 자기를 죽이려는 음모를 짠 두 사람을 잡았답니다. 수수께끼의 큰 특징은 질문하는 사람과 대답하는 사람이 함께 어울리는 놀이성이 있다는 것과 대답하는 사람이 쉽게 답을 말하지 못하게끔 문제를 내기 때문에 지능과 상상력을 길러준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