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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나기 전 그녀는

나를 만나기 전 그녀는

  • 줄리언반스
  • |
  • 열린책들
  • |
  • 2006-06-20 출간
  • |
  • 268페이지
  • |
  • 128 X 195 mm
  • |
  • ISBN 9788932906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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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현대 영국 최고의 작가인 줄리언 반스의 대표작 『10 1/2장으로 쓴 세계 역사』와 『나를 만나기 전 그녀는』이 신재실 교수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줄리언 반스는 박식과 아이러니, 유머와 서정이 결합된 작풍으로 80년대 이후 영국 문단의 대표 작가로 부상했으며 『10 1/2장으로 쓴 세계 역사』는 세계 역사에 대한 일종의 포스트모더니즘적 전복을 시도한 소설로 27개국에 번역되었고 그의 가장 널리 읽히는 작품이다. 한편 『나를 만나기 전 그녀는』은 두 번째 부인의 과거에 대한 억누를 수 없는 질투에 사로잡힌 남자에 대한 코믹한 이야기로, 결혼 제도의 몰락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보여 주고 있다. 7년의 간격을 두고 발표된 두 작품에서 사랑을 방해하는 것으로서의 역사라는 공통된 인식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 흥미롭다. 옮긴이인 신재실 교수는 줄리언 반스의 작품을 최초로 국내에 소개했고 그의 모든 작품을 번역하고 있다. 열린책들은 2005년부터 줄리언 반스의 모든 작품을 출간해 오고 있으며 이 두 권의 출간으로 『플로베르의 앵무새』, 『태양을 바라보며』, 『내 말 좀 들어봐』, 『고슴도치』에 이어 모두 여섯 권의 소설이 소개되는 셈이 된다.

-- 나를 만나기 전 그녀는
38살의 역사학자 그레이엄 헨드릭. 아내와 딸 하나가 있는 그는 파티에서 전직 여배우 앤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앤과 재혼하여 행복하게 살고 있던 그는 우연히 앤이 조연으로 출연한 영화를 보고 충격을 받는다. 그때부터 그는 앤이 자기를 만나기 전에 가졌을 법한 남자관계에 대한 온갖 망상에 시달린다. 본래 소심하고 선량한 남자였던 그레이엄은 이 일에 역사학자로서의 천분을 발휘하여 아내의 과거에 대한 온갖 탐문과 답사, 자료 수집에 열을 올리면서, 가지 말아야 할 길로 점점 멀리 나아가게 되는데...


재치 있으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즐거움…… 미스터 반스는 한 챕터만, 한 챕터만 더 하는 식으로 밤을 지새우게 만드는 작품을 썼다. 재미있고 쉽게 읽히는 이 책을 거부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뉴욕 타임스 북 리뷰

웃기고, 슬프고, 아주 약간 기분 나쁜 작품. 질투를 생생하고 위험스럽게 그려냈다.
-- 해리엇 워 (스펙테이터)

줄리언 반스는 점점 더 다혼화(多婚化)하는 사회 속에서 감정의 혼란에 대해 질문한다. 그는 이혼을 사회적인 통과 의례쯤으로 몰고 가며 사랑을 냉소주의의 벽으로 감싸서 더 이상 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만들어 버린 현대인의 정신 상태를 추적한다. 주인공 그레이엄 헨드릭은 그런 풍조와는 다른 사람이었다. 그는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은 종류의 질투, 즉 <회고적 질투>에 사로잡힌다... 작가는 유머를 구사하는 방법을 알고 있고 그 때문에 독자는 지금 읽고 있는 이 책이 심오하게 윤리적인 책이라는 것을 잊어버릴 가능성이 있다. 결론 부분까지, 이 질투가 정당화되는 것인지 아닌지는 분명치 않다.
-- 아마존독일 독자 리뷰에서

줄리언 반스의 영국식 유머를 맛볼 수 있는 책이다... 이것은 1급의 영국식 유머이다. 이 책은 현실도피적인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웃고 즐기며, 현실의 문제를 잠깐 잊기를 원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 내게는 효과가 있었다.
-- 아마존미국 독자 리뷰에서


목차


1. 세 벌의 옷과 하나의 바이올린
2. 현장을 목격하고
3. 사팔뜨기 곰
4. 산세폴크로, 포지본시
5. 난쟁이와 안경쟁이
6. 미스터 세차
7. 분뇨 더미에서
8. 페미니언 사암
9. 때로 엽궐련은...
10. 스탠리 스펜서 증후군
11. 말과 악어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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