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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가니

마호가니

  • 보리스삘냐끄외
  • |
  • 열린책들
  • |
  • 2005-05-28 출간
  • |
  • 221페이지
  • |
  • B6
  • |
  • ISBN 9788932906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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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920년대 소련 최대의 화제 작가였던 삘냐끄의 가장 중요한 작품인 『마호가니』가 고려대 석영중 교수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마호가니』는 1929년 베를린에서 출간된 작품으로 트로츠키 공산주의자의 시점에서 혁명 후 10년의 사회와 문화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 작품은 당국의 격렬한 비판을 받고 삘냐끄는 작가 동맹에서 추방을 당하고, 1937년 대숙청기에 체포된 뒤 사살되었다.
한편 이 책에는 유리 올레샤의 소설 「질투」도 실려 있다. 올레샤는 삘냐끄와 마찬가지로 1920년대 당의 지도 이념과 관계없이 창작 활동을 벌이면서 큰 인기를 모았던 작가이다. 「질투」는 올레샤의 대표작이다.

삘냐끄와 「마호가니」

보리스 삘냐끄는 1894년 모스끄바 근처의 작은 도시 모자이스끄에서 태어났다. 1921년 『벌거벗은 해』를 발표하여 일약 대가의 반열에 서게 되었고 <삘냐끼즘〉이란 용어까지 등장시켰다. 『벌거벗은 해』는 전통적인 소설의 양식을 거부하며 무수한 인물들이 혁명을 보는 관점만을 무질서하게 제시하는 소설로서 기이하고 참신한 기교로 독자에게 충격을 주었다. 20년대와 30년대에 활동한 작가치고 그의 영향을 받지 않은 작가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잇달아 발표된 『삼색 오랑캐꽃』(1921), 『눈보라』(1921), 『제3의 수도』(1922), 『검은 빵』(1923) 등은 모두 복잡한 기교를 특징으로 하여 소수의 교육받은 독자를 대상으로 씌어졌다. 공식적인 미학 노선과 배치되는 그의 산문이 지탄을 받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이완된 정치 분위기 덕분이었다.
삘냐끄는 1926년 『꺼지지 않는 달의 이야기』를 발표하면서 스캔들의 주인공이 되었다. 지노비예프파였던 프룬제의 죽음이 사실은 암살이었다는 소문을 문자화시킨 이 소설은 엄청난 파장을 가져왔다. 그리고 1929년 베를린에서 출판된 「마호가니」는 결정적으로 작가적 생애에 마침표를 찍게 하였다. 이 작품은 러시아의 한 작은 도시를 무대로 역사와 전통과 혁명에 대한 시각을 드러낸 것으로, 삘냐끄는 뜨로쯔끼주의를 옹호하며 혁명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작가 동맹에서 추방되었다. 그가 즉시 처형당하지 않은 것은 고리끼의 중재 덕분이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이때 삘냐끄는 신중하게 처신하지 못하여 당국과 그의 친구들 모두를 초조하게 만들었다.
1937년 삘냐끄는 일본의 스파이란 죄목으로 체포되었다. 그가 정확하게 언제 사망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체포 직후에 총살당했다는 것이 통설로 되어 있다.
30년대 말 대숙청 속에서 생을 마감한 여러 작가들 중 삘냐끄는 특이한 인물이다. 그는 논란의 여지 없이 20년대 소련 최대의 화제 작가였으며, 해외 여행을 자주 하며 인세 수입으로 넉넉하게 살았다. 그는 본래 혁명의 편에 서지 않았다. 나중에는 당내 반대파의 친구가 되어 혁명적 이상의 상실을 개탄하는 작품을 썼다. 동시에 그는 문학은 비정치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몇 차례의 공식적인 참회의 기회를 오만한 태도로 날려 버리다가, 마지막 순간에는 정치적, 미학적으로 과오가 없는 장편소설을 쓰겠다고 공언하고, 실제로 썼다. 그때는 이미 늦었다.

올레샤와 「질투」

유리 까를로비치 올레샤(1899~1960)는 우끄라이나의 소도시 엘리사베뜨그라드(현재의 끼로보그라드)에서 폴란드계의 가난한 지주의 아들로 태어났다. 1902년 그의 부친은 가족을 이끌고 오데사로 이주하여 그곳에서 외아들 유리를 교육시켰다. 조그는 아버지의 희망에 따라 리셸레프스끼 대학의 법학부에 입학했으나 법률 공부보다는 중학교 때부터 해오던 시 창작에 더 몰두했다.
1919년, 그는 사상적으로 공감할 수 없는 양친을 떠나 붉은 군대에 자원입대했다. 그는 공산주의의 선전을 목적으로 하는 저널리스트로서 모스끄바, 하리꼬프 등지에서 활약했으며 잡지 『경적』의 필진에 가담했다. 1924년과 1927년에 출판된 두 권의 시집은 소비에뜨 체제에 대한 공감으로 가득 차 있으며, 독자들 사이에 상당히 좋은 반향을 불러일으켜 작가로서의 그의 위치를 굳혀 주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그를 일약 대작가의 서열에 올려놓은 작품은 1927년에 발표된 「질투」였다. 이 작품은 발표되기가 무섭게 비평계와 언론계, 그리고 문단의 열렬한 찬사를 받았으며, 특히 「쁘라브다」에 실린 서평은 그에게 〈문체의 거장〉이라는 칭호를 붙여 주었다. 올레샤는 얼마 후 이 소설을 각색하여 「감정의 음모」라는 제목으로 무대에 올리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 같은 호평은 이 소설에 대한 독자의 반응이 체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자 의심으로, 그리고 곧 맹렬한 비난으로 바뀌었다. 비평가들은 자신들의 서평을 번복했으며 올레샤에게 〈형식주의〉, 〈자연주의〉, 〈객관주의〉, 〈세계주의〉의 누명을 뒤집어씌우기에 급급했다. 그뿐 아니라 「질투」 이후에 발표된 일련의 우수한 단편들 --- 「사랑」, 「리옴빠」, 「쇠사슬」 --- 에도 그와 유사한 낙인을 찍어 버렸다. 따라서 1932년 이후 올레샤는 침묵을 강요당했으며 그의 대부분의 작품들은 출판이 금지되었다. 허구의 국가에서 일어난 허구의 혁명이 무산계급의 승리로 끝난다는 줄거리의 동화체 소설 『세 사람의 뚱뚱보』만이 겨우 판금에서 제외되었을 뿐이다. 1934년 제1차 소비에뜨 작가 동맹 대회에서 올레샤는 자신이 쓰고 싶은 주제를 자신이 선택한 방식으로 쓰도록 허용해 달라는 요지의 탄원서를 낭독했으나 이 호소는 무시되었다. 그리하여 그는 〈해빙기〉가 도래할 때까지 약 20년간을 시나리오 집필, 번역, 저급한 단편 창작 등으로 간신히 연명해 나가야만 했다. 사정이 달랐더라면 위대한 작가로 성숙할 수 있었을 올레샤는 1960년 불우했던 삶에 작별을 고했다.
스딸린 사후, 올레샤에게 가해졌던 판금 조치는 해제되었고 그의 작품도 긍정적으로 재평가되었다.
올레샤의 작품 세계는 흔히 사라져 가는 혁명 전 러시아의 가치 체계와 새로이 정립되고 있는 소비에뜨 사회의 가치 체계 사이의 대립과 충돌을 중심으로 구축된다. 「질투」에 등장하는 네 명의 인물은 각기 그 같은 대립을 상징적으로 대변한다. 꿈과 낭만과 사랑과 질투, 즉 〈낡은 감정〉들에 대한 노스탤지어가 주인공 까발레로프와 이반 바비체프의 존재를 규정짓는다면 그들의 〈적〉인 안드레이 바비체프와 볼로쟈 마까로프의 인생관은 공리주의적인 새로운 가치들에 대한 수용과 숭배로 정의된다. 고위 관리 안드레이의 유일한 목표는 값싸고 영양 있는 소시지를 생산하는 것과 〈25꼬뻬이까〉라고 불리는 저렴하고 위생적인 공공 식당을 건설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의 피보호인인 청년 볼로쟈는 자신이 20세기의 에디슨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또한 모든 감상적 쓰레기가 완전히 제거된 인간·기계가 되고자 노력한다. 이들 〈새 시대의 인간〉들에 대해 까발레로프와 이반 바비체프는 〈감정의 음모〉를 꾀하지만 그들의 음모는 실패로 끝나 버린다.


목차


보리스 삘냐끄
마호가니

유리 올레샤
질투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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