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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말 좀 들어봐

내말 좀 들어봐

  • 줄리언반스
  • |
  • 열린책들
  • |
  • 2005-08-08 출간
  • |
  • 348페이지
  • |
  • A5
  • |
  • ISBN 9788932906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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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화려한 재치와 반어(反語) 감각으로 파격적인 글을 멋지고도 단단하게 제어하는 작가

영국의 현존 작가 중 가장 존경받는 작가 중 한 사람이자 유럽 문학을 대표하는 거장 줄리언 반스의 ?태양을 바라보며?, ?플로베르의 앵무새?, ?내 말 좀 들어봐?가 신재실 교수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1980년 이후 당대의 가장 유능하고 재미있는 소설가 중의 한 사람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줄리언 반스는 역사와 진실, 그리고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들을 진지하고도 독특한 시각으로 재구성해 왔다. 그리고 이러한 그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와 예술적 성취는 각국의 저명한 상들을 수여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새로운 작품마다 선보이는 실험적인 구성, 지성과 재치, 그리고 다재다능한 글 솜씨는 독자들에게 해학적 흥미를 유발시켜, 그의 작품을 일단 손에 들면 놓지 못하게 한다.
작품의 범위에 있어서도 프랑스 작가 플로베르가 그의 한 작품을 쓸 때 영감을 받았다는 앵무새의 진짜 박제품을 찾아 나서는 한 퇴역 의사의 이야기인 ?플로베르의 앵무새?로부터, 창세기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방대한 세계 역사를 패러디 형식으로 쓴 ?10 1/2장으로 쓴 세계 역사?(근간)까지 크고 작은 다양성을 보인다. 이렇듯 개인의 이야기에서부터 인류의 역사까지 폭넓게 펼쳐지고 있지만, 그의 대부분의 소설에서 변덕스러운 인간의 마음이 깊이 있게 탐구되고 있다는 점은 공통된 부분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백 살 가까이 된 한 여인의 생애를 회상하며 2021년의 미래상을 제시해 판타지적 특성을 살린 ?태양을 바라보며?와 독자들에게 등장인물들의 증언을 듣고 판결을 내리는 역할을 맡기고 있는 ?내 말 좀 들어봐? 역시 새로운 시도로서, 포스트모더니즘적인 독창성을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내 말 좀 들어봐?는 런던에 사는 30대 초반의 남녀 세 명이 엮어 내는 사랑 이야기로 프랑스의 페미나상을 받은 작품이다. 스튜어트와 결혼한 여주인공 질리언, 스튜어트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질리언을 사랑하는 올리버, 이들의 불륜의 사랑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스튜어트. 그리고 이 세 명의 등장인물들은 반스 특유의 언어 조종술에 의해 고백적 언술로써 독자의 참여를 유도한다. 이들의 상반된 관점을 통해 독자들에게 진리에 대한 태도와 대화 부재의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이 소설은, 반스가 재치와 장난스러운 테크닉의 거장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있다. 스튜어트, 올리버, 그리고 질리언 모두 삶을 유능하게 운행하고, 그들의 상호 관계에서 행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임을 믿고 출발하지만, 자신들이 부추기고 있는 일련의 사건을 거치는 동안 믿음과 행복은 사라지고 만다. 이들은 의미 있는 관계, 즉 성숙한 사랑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무엇보다 이 소설은 참여하는 독자를 요구하고 있다. 이 소설의 주제는 이 소설의 제사(題詞)로 쓰인 러시아 속담, <사람들은 눈으로 봤다는 듯이 거짓말한다>로 시사된다. 등장인물이 털어놓는 순수한 자신의 이야기는 같은 상황에서도 서로 달라, 읽는 독자들에게 궁금증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진실의 상대성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하지만 서로 다른 증언의 모순 속에서도 사건의 진상에 대한 윤곽의 포착을 가능케 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진실에 다가서게 하는 것이다. 누가 옳고 그른지의 판단은 전적으로 독자들의 몫이다.

줄거리

세 주인공이 엮어 내는 사랑 이야기로서 아주 단순한 구도를 갖고 있다. 주인공은 모두 런던에 사는 30대 초반의 남녀로, 여주인공 질리언 와이어트가 처음에는 스튜어트 휴스와 결혼하지만, 곧 남편의 친구 올리버 러셀과 결혼한다. 뚱뚱하고 멋대가리 없는 은행원 스튜어트가 매력적인 질리언을 자신의 애인으로 소개했을 때, 끼와 재치를 자랑하는 영어 학원 강사로, 스튜어트의 오랜 친구인 올리버는 내심 크게 놀란다. 그러나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한 올리버는 엉뚱하게도 신부에게 홀딱 반하게 되고,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는 신혼부부를 공항에서 맞이하는 일로부터 시작해서 구애 작전에 돌입한다. 친구 부부의 집 건너편에 방을 얻어 놓고 전화로 사랑의 고백을 퍼붓는다.
결혼한 지 불과 몇 달 되지 않았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던 질리언은, 얼마 안 되어 올리버의 목소리에 성적으로 흥분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결국 질리언은 스튜어트와 이혼하고 올리버와 결혼한다. 그러나 스튜어트는 질리언을 잊지 않고 있었다. 그녀의 어머니와 접촉하여 질리언이 있는 곳을 찾아낸다. 이제 스튜어트는 휴가를 얻어 올리버와 질리언이 살고 있는 프랑스 마을을 찾아가서, 그들 집의 맞은편에 셋방을 구한다. 런던에서는 올리버가 스튜어트 부부의 결혼 생활을 엿보았지만, 그러한 상황은 이제 역전된다. 그리고 사람들이 이름을 바꾸어도 자신만은 결코 이름을 바꾸지 않았음을 자랑하던 그였지만, 이번에는 자신을 가명의 캐나다인으로 집주인에게 소개하고 있는 아이러니를 경험한다. 여러 가지로 복수할 방책을 생각해 보기도 했던 그였지만, 그는 겨우 그의 방에 숨어서 올리버 부부의 삶을 눈에 띄지 않게 지켜보는 일밖에 할 수 없다. 그의 출현을 감지한 질리언은 스튜어트가 볼 수 있는 거리에서 남편과 호된 싸움질을 하는 연극을 벌인다. 이 연극은 매우 성공적이어서, 침묵의 일주일을 보낸 스튜어트는 행복한 기분으로 마을을 떠난다. 그리고 싸움을 벌인 뒤 일주일 후 올리버와 질리언도 마을을 떠난다. 그들이 어찌 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마침 거리에 귀머거리 개 한 마리가 뛰어들어 자동차에 치여 죽는다.
?내 말 좀 들어봐?는 놀랍고도 모험적인 작품으로서, 철학적이면서도 재미있으며, 또한 가슴과 머리를 모두 적신다는 점에서 진실로 감동적이다. ―글래스고 헤럴드

반스의 문학적 에너지와 대담성은 당대의 영국 소설가들 가운데서 적수가 거의 없을 정도다.
―뉴 리퍼블릭

반스의 글은 매우 지성적이고 유려하기 때문에, 그 결과는 항상 흥겨움 그 자체이다.
―뉴욕 타임스

엄청난 솜씨를 자랑하는 읽을거리…… 고무적이고 만족스러운 공상의 비행(飛行)을 경험케 한다.
―뉴 스테이츠먼



목차


제 1 장 그의, 그 또는 그녀의, 그들의
제 2 장 1파운드만 빌려 줘
제 3 장 그해 여름, 난 찬란했다
제 4 장 이제
제 5 장 모든 게 여기서 시작한다
제 6 장 치매를 예방하라
제 7 장 그런데 웃기는 일이 있다
제 8 장 좋아, 그럼 불로뉴로 가자!
제 9 장 당신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제 10 장 이걸 믿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제 11 장 사랑, 그리고
제 12 장 나 좀 살려 줘, 밸. 제발 참아 줘, 밸.
제 13 장 내가 지금 생각하는 것
제 14 장 이제 재떨이에 담배가 하나 있다
제 15 장 정돈
제 16 장 돈의 위안
제 17 장 영국 사람들, 다 미쳤지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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