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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자연과 대화할 때(서정록의 인디언 이야기)

지금은 자연과 대화할 때(서정록의 인디언 이야기)

  • 서정록
  • |
  • 열린책들
  • |
  • 2003-11-20 출간
  • |
  • 358페이지
  • |
  • A5
  • |
  • ISBN 978893290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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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인디언들의 노래, 이야기, 전설, 경구, 기도문들을 모은 『지금은 자연과 대화할 때』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인디언 연구가인 서정록 씨가 가려 뽑은 30여 편의 시와 노래, 40여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 책에는 지금까지 거칠고 잔인하며 야만스런 이미지로 고정된 인디언의 정신 세계가 아니라 자연 속에 동화되어 깨끗하며 높은 수준의 영적인 삶을 살아가는 인디언의 정신 세계를 가장 잘 보여 준다. 책의 마지막에는 요즘 인디언에 대한 높은 관심에 부응하여 독자들이 참조할 수 있게 <국내에 소개된 인디언 책들>이 수록한 작가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특히 이 책은 다른 인디언에 관한 책에서는 볼 수 없는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그림 26점이 칼라로 수록되어 있다. 이 그림들은 우리에게 주로 알려진 인디언의 주술적인 의례 모습이 아니라 그들의 생활상을 가장 잘 보여 주는 그림들이다. 더욱이 백인에 의해 짓밟힌 시기에 백인이 주도로 그린 그림이 아니라 인디언들이 직접 자신들의 생활상을 그려서 보전한 귀한 그림들이다.

♧ 본문 소개

이 책제목이기도 한 <지금은 자연과 대화할 때>는 인디언의 영적인 분위기를 가장 잘 표현한 말이다. 이 책에 수록된 시 제목이기도 한 <지금은 자연과 대화할 때>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화는 이해하는 것이다. 이해는 마음의 평화를 가져오고, 마음의 평화는 행복으로 이끈다. 그리고 행복은 대화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넷(대화, 이해, 마음의 평화, 행복)은 하나의 원을 이루고, 이 원은 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만일 우리의 인생에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이 자연과의 대화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지은이 서정록은 이 책 글머리에 1976년 모호크 족이 그들의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엮은 "모호크 족 이야기"의 서두를 보여 주면서 이것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사람들아
우리 조상들이 말하는 것에 귀 기울여라

사람들아
우리는 늘 우리 조상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사람들아
우리 조상들이 말하고 있다
너의 문화와 믿음으로 돌아가라고
너의 옛 방식으로 돌아가라고
너의 옛 언어를 다시 사용하라고

사람들아
우리 조상들이 말하고 있다
동물들이 말하는 것에 귀 기울이라고
새들이 말하는 것에 귀 기울이라고
곤충들이 말하는 것에 귀 기울이라고

사람들아
우리 조상들이 말하고 있다
약초들이 말하는 것에 귀 기울이라고
숲들이 말하는 것에 귀 기울이라고

사람들아
우리 조상들이 말하고 있다
강들이 말하는 것에 귀 기울이라고
바람이 말하는 것에 귀 기울이라고

사람들아
우리 조상들이 말하고 있다
태양이 말하는 것에 귀 기울이라고
달이 말하는 것에 귀 기울이라고
별들이 말하는 것에 귀 기울이라고

사람들아
우리 조상들이 말하고 있다
너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말하는 것에 귀 기울이라고
우리의 어머니, 대지가 말하는 것에 귀 기울이라고

사람들아 모두 들어라

자본주의의 체제에 휩쓸려 오는 동안 우리는 너무도 많은 것을 잃어버렸고, 풍요를 누리고 있다지만 그것은 그 누군가의 희생을 대가로 한 것이다. 게다가 우리의 심성은 돌처럼 차가워지고 완고해졌다. 아이들은 부모를 공경할 줄 모르고, 이웃과 나누는 미덕은 사라져 가고 있으며 자신을 낮추고 자연과 대화하는 마음 또한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은 그 길에 행복이 없다는 것을, 오히려 마음의 평화를 잃게 되는 길이라는 것을, 우리들 자신의 신성함을 잃어 가는 길이라는 것을, 자연과 멀어지는 길이라는 것을 안다. 그래서 그들은 조용히, 나직하게 외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는 우리가 귀담아 들을 만한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의 말들이다. 이것은 진실된 가슴을 가진 이라면 누구나 귀 기울여 들어야 할 가르침과 지혜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잃어버린 우리들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림: 어두었던 시기였지만 어둡지 않은 인디언의 생활상

이 그림들은 1930년대를 전후로 인디언 화가들 사이에 그들의 전통과 의례를 그림으로 그려 보존하고자 하는 운동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였던 <예술 스튜디오>를 거친 학생들과 다른 인디언 화가들의 작품으로 인디언의 영적인 분위기를 잘 표현하고 있다. <예술 스튜디오>는 1932년에 교사이며 예술가였던 도로시 던이 산타페에 세운 것으로 당시 11세에서 21세에 이르는 나바호 족, 푸에블로 족, 키오와 족 등의 많은 인디언 청년들이 각종 의례와 전통 의상, 결혼식, 성년식, 축제, 도자기 문양, 벽 그림 등과 관련된 많은 그림을 그렸다. 20세기 전반기는 인디언이 보호 구역에 갇혀 있던 어려운 시기였지만 그들이 남긴 그림들은 가장 어려운 시기의 그림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밝고 보석처럼 아름답다.

♧ 저자 소개

서정록
경기도 평택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에서 사회 철학을 전공했다. 현재『귀농통문』, 『이장』 등에 인디언에 관한 글을 연재하고 있다. 저서로는 『백제금동대향로―고대 동북아의 정신 세계를 찾아서』, 역서로는 스티브 월과 하비 아든의 『지혜는 어떻게 오는가』, 니꼴라이 체르니셰프스끼의 『무엇을 할 것인가』등이 있다.


목차


글머리에

사랑의 언어로 말하기
해맞이하며 감사의 인사드리기/사랑의 언어로 말하기/균형과 조화/아이들을 위한 나라/창조/말하는 나무/지혜로운 삶

신성한 바람
물 뜨러 가는 노래/새/산정을 쳐다보라/파파고 족의 인사법/신성한 바람/시애틀 추장/진정한 자연주의자

바람을 열기
푸에블로 족의 노래/바람을 열기/춤추며 달리는 말 이야기/노래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제7세대

눈 밑의 씨앗
나바호 족의 자장가/바람의 속삭임/노래하는 나비/한 아버지가 자식에게 훈계하는 말/눈 밑의 씨앗/착토 족의 네 개의 노래

생명의 원
사랑 노래/여성의 역할/남자들은 모른다/생명의 원/지구/인디언들의 노래/부자가 된다는 것/갈대 여인과 옥수수 여인

사랑과 공경
그러므로 진실을 말해야 한다/말하는 까마귀/대지의 지도/마음은 무엇인가/장미의 몸에 가시가 있는 까닭/인디언들의 기도/사랑과 공경

나무가 말하다
여름 먼동/옛날처럼 행복하게 살 수가 없다/사람들의 언어/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의 경구/나무가 말하다/피리 부는 소년

그들이 처음에 왔을 때
그들 또한 가야 할 곳이 있다/인생이란 무엇인가/죽음이란 없다 오직 위대한 변화가 있을 뿐/높은 산정으로 굴러가는 천둥/그들이 처음에 왔을 때

어머니의 노래
기억하라/어머니의 노래/우리는 모두 하나다/위대한 변화

신성한 나무에 꽃이 필 때
나에게 말을 거는 것들/정화/왈로와 호수의 사랑 이야기/신성한 나무에 꽃이 필 때/버팔로 소녀의 전설/위대한 신령에게 드리는 기도

이 책을 쓰면서 참고한 책들
국내에 소개된 인디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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