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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 특급열차

파타고니아 특급열차

  • 루이스세풀베다
  • |
  • 열린책들
  • |
  • 2003-08-10 출간
  • |
  • 222페이지
  • |
  • A5
  • |
  • ISBN 978893290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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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프랑코의 독재를 피해 칠레로 망명해 온 할아버지. 완고한 공화주의자인 할아버지와의 산책은 늘 성당 문에다가 어린 손주가 오줌을 깔기고 그것을 보고 혼을 내는 신부에게 할아버지가 싸움을 거는 식으로 이어지게 마련이었다. 어느 날 어린 손주에게 할아버지는 자신의 마음속의 고향인 마르토스에 들를 것을 당부하고 어린 손주는 할아버지의 말을 가슴속 깊이 명심한다.

할아버지의 말을 화두로 해서 주인공은 자신의 마음의 고향인 파타고니아 지방의 여러 곳을 들르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군사 쿠데타로 점철된 남미의 불운한 현대사를 배경으로 자연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얽혀 진다.

학생 운동으로 감옥살이를 하던 시절에 만났던 여러 가지 직업의 사람들은 감옥 안에서 서로에게 자신의 전공 분야를 소재로 강의를 해 일종의 아카데미를 형성하기도 하고, 볼리비아 국경 지대의 조그만 간이역에서는 시위대를 몰아다 놓고 수백명을 학살한 군부의 잔혹한 처사를 떠올리기도 한다.

전세계로 바나나를 수출하는 세계 최대의 바나나 항구는 폐기된 바나나를 묻는 엄청나게 큰 구덩이로 악취에 시달리고 있으며, 과거의 영화에 사로잡힌 대농장주 가문은 쓸만한 젊은이를 끌어들여 기형적인 그들의 딸과 억지 결합하려는 음모를 계획하기도 한다.

그 아니면 누구도 몰 수 없는 다 낡아빠진 비행기로 파타고니아의 승객과 화물을 실어나르는 조종사와 그의 혼혈 조수 얘기며 파타고니아의 오지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 해적 라디오 방송을 운영하는 방송인들의 이야기 등도 펼쳐진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어렸을 적 들려줬던 스페인의 마르토스를 들르게 되는데 거기에서 할아버지의 동생이 살아 있다는 것을 마을 사람들을 통해 알게 된다. 할아버지의 동생은 고령으로 귀가 반쯤 멀어 있고 먼 길을 찾아온 조카 손자가 인사를 하자 멀리 남미에서 온 친척한테 포도주 한 잔 내오라고 부인에게 이른다.


♧ 저자소개

저자 루이스 세풀베다
1949년 칠레에서 태어나 피노체트 독재를 피해 망명했다. 수년 동안 라틴 아메리카 전역을 여행하다 1980년 독일로 이주했다. <연애 소설 읽는 노인> <지구 끝의 사람들>과 같은 소설들을 발표했다.


목차


.노트에 관한 노트
.그 어느 곳도 아닌 곳을 향한 노트
.가는 길의 노트
.돌아오는 길의 노트
.마지박 부 - 도착 노트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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