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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의 똥구멍을 꿰맨 여공

쥐의 똥구멍을 꿰맨 여공

  • 베르나르베르베르
  • |
  • 열린책들
  • |
  • 2001-06-15 출간
  • |
  • 266페이지
  • |
  • 223 X 152 mm
  • |
  • ISBN 9788932903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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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개미』, 『타나토노트』, 『천사들의 제국』 등으로 우리에게 친숙해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과학과 역설의 에세이 『쥐의 똥구멍을 꿰맨 여공』이 도서출판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이전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을 직접 개정 증보하여 2000년 말 프랑스의 알뱅 미셸 출판사에서 출간했던 것이다. 베르베르는 이 책의 총 244개 항목 가운데 114개 항목을 기존의 판본에서 개정했으며, 130개 항목을 새로 추가했다.

쥐의 똥구멍을 꿰맨 여공은 누구인가
19세기 말,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의 정어리 통조림 공장에는 쥐가 우글거렸다. 쥐를 없애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다 써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때 어떤 사람이 쥐의 똥구멍을 굵은 말총으로 꿰매는 방안을 생각했다.

그러나 그 추저분한 일을 누가 할 것인가? 언뜻 보기에 동화책 제목과도 같은 이 책에서 베르베르는 여러 가지 역사적 문화적 배경 하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단편적으로, 심지어는 엽기적으로까지 나열하는 데 그친 듯하지만, 실은 그 이면에서 인간의 문명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이렇게 여러 분야에 걸친 역설적인 변화의 과정을 기술함으로써 그는 인류 역사의 빛과 어둠을 동시에 보여 주려 했다.

인간 세계와 인간의 영역이 아닌 세계와의 만남, 대립, 이해 그리고 화합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은 원래 그가 열네 살 이래로 끊이지 않고 26년 간 써온 책으로 그의 소설 『개미』, 『개미 혁명』, 『천사들의 제국』을 떠받치고 있다. 소설과 백과사전 기록의 치밀한 얽힘은 플롯의 전개를 흥미진진하게 할 뿐만 아니라 내용의 측면에서도 문학이 놓쳐서는 안 될 철학적 주제들과 연결해 줌으로써 이 소설들의 가치를 증폭시킨다.

특히 이 글은 인간 세계와 인간의 영역이 아닌 세계와의 만남, 대립, 이해 그리고 화합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과학과 역사, 마술과 퀴즈, 유머 등으로 독자와의 교감을 이끌어 낸다. 이를 통해 베르베르는 자연이 획일성을 싫어하고 다양성을 좋아한다는 것, 자연은 바로 그 다양성 속에서 본래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라는 잠언을 독자에게 전달한다.

그리고 서서히 고정 관념의 전환, 나아가 인간 중심적 세계관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이 백과사전의 내용을 읽은 독자들은 개미나 쥐, 침팬지, 귀뚜라미, 두더지 등도 인간과 같은 사고력과 운명을 가진 문화적 동물로 인식하게 될 것이다.

어떤 이야기들이 이 책에 등장하는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매우 경이로운 세계로 파악한다. 그는 우리가 기괴하고 때로는 무섭기도 한 세계에 살고 있으면서도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음을 알려준다.

그는 베스트셀러 『개미』를 통해 그 지극히 작은 생물들이 이룩한 놀라운 문명의 한 부분을 밝혀 낸 바 있다. 『쥐의 똥구멍을 꿰맨 여공』 또한 개미들의 문명에서 영감을 받고 만들어진 것으로, 박물학과 형이상학, 공학과 마술, 수학과 신비 신학, 현대의 서사시와 고대의 의례가 어우러진 독특한 작품이다.

이 책은 소설 『개미』, 『개미혁명』, 『천사들의 제국』에서 부분적으로 인용되었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을 재구성한 것이다. 양자 물리학, 플로팅 아일랜드 만드는 법, 마야의 별점, 빈대들이 번식하는 방법, 로마 인들이 중국에 가게 된 까닭, 바누아투 섬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법, 인류의 기원, 쥐의 똥구멍을 꿰맨 이유, 아기 사슴을 만져서는 안 되는 이유, 사람을 다루는 기술, 마술, 심리 테스트, 유토피아에 관한 몇 가지 아이디어들 등이 이 책에 드러나 있다.

겸손하게도 베르베르는 이 백과사전에 과학이나 철학, 정치학 따위에 관한 거창한 주장은 담겨 있지 않고,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여기저기 널려 있는 자질구레한 것들을 모아 놓았을 뿐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화학을 연금술과 같은 맥락에서 다루고, 박물학과 형이상학이 접한다는 사실을 끌어내는 등 읽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이 글은 베르베르의 독특한 사고가 돋보이는 책이다.

새로운 판에는 어떤 점이 달라졌나
이전의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에서는 개미와 연관된 내용이 중심을 이루고 있었지만, 『쥐의 똥구멍을 꿰맨 여공』에서는 개미에 대한 내용이 상당 부분 빠지고 인간과 다른 생물들에 대한 이해로 범위가 넓혀졌다. 이전의 책이 청년 시절 개미 연구에 빠져 있었던 베르베르의 산물이라면, 이번의 책은 중년기에 들어선 작가 베르베르가 인류의 역사와 문명을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성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두더지, 빈대, 침팬지, 나비, 사슴, 연어뿐만 아니라 인간의 대뇌, 미래에 큰 영향을 끼칠 배우의 역할, 유카탄 인디언 마을의 종교 해석, 유토피아들 등의 항목들은 다른 생물들과 인간 사회와 정신 세계를 아우르는 총체적인 시각을 보여 준다.

또한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중국에 간 로마 인들, 십자군 원정에 관한 부분들, 잉카 세계의 사회 변동, 문화대혁명 당시 청두의 홍위군, 인류의 기원 등 인간이 살아온 역사를 통해 세상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고 있다.

구성에서 다른 점으로는 책 말미에 베르베르가 나누어 놓은 찾아보기를 들 수 있다. 이 찾아보기는 일반적인 찾아보기와는 달리 가나다 순으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22개의 카테고리로 나뉘어져 있다. 각각의 카테고리는 다음과 같이 분류되어 있다.

1)문명과 문명의 만남, 2)동물의 행동, 3)인간의 행동, 4)대자보, 5)특이한 운명, 6)수수께끼, 7)비의와 상징, 8)실제적인 체험, 9)두뇌 스포츠, 10)언어 유희, 11)회백질, 12)음악, 13)인간의 기원, 14)민족과 문명, 15)인식의 전환, 16)심리학, 17)양자 물리학과 과학 철학, 18)비법, 19)식물계, 20)구도, 21)전략, 22)유토피아.

이러한 각각의 카테고리에는 이 책의 총 244개 항목이 단 한 번씩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언급되고 있는데, 이는 사상(事象)의 한 면만을 보는 것이 아닌 삼라만상이 모두 연관되어 있음을 깨달은 작가의 유연한 사고를 보여 주는 것이라 생각된다.

저자 소개
베르베르와 한국의 인연은 각별하다. 그의 첫 소설 『개미』는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였지만, 가장 많이 팔린 나라는 한국이었다. 1995년 그의 한국 방문은 전국민적인 관심을 끌었고 교보문고 작가 사인회 사상 최대의 인파를 동원하기도 했다. 한국의 베르베르 붐은 프랑스에서도 주목의 대상이 되었다. <한국에 내리니 공항에서부터 나를 알아보았다>고 베르베르는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의 이력은 독특하다. 1961년생인 베르베르는 고향 툴루즈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국립 언론 학교에서는 저널리즘을 공부하였다. 대학 졸업 후에는 프랑스의 유력한 주간지인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에서 기자로 활동하면서 과학 잡지에 개미에 관한 기사들을 게재하기도 한다. <스타 워즈> 세대에 속하기도 하는 그는 고교 시절에는 만화와 시나리오에 탐닉하면서 『만화 신문』을 발행하기도 했고, 올더스 헉슬리와 H. G. 웰즈를 사숙하면서 소설과 과학을 익혔다.

베르베르는 <천재 작가>라는 표현에 걸맞게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한 흥미로 우리를 사로잡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주목할 사실은 그가 뚜렷한 세계관을 가진 작가라는 점이다.

『개미』(1993)에서 역설하고 있는 자연과 인간, 개별과 전체의 <조화>라는 세계관은 지극히 동양적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가 열네 살부터 쓰기 시작했다는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1996)은 개미들의 문명에서 영감을 받고 씌어진 것으로 이 세계를 자신의 독특한 관점에서 해명하고자 한 야심적인 기획이었다.

기존의 사회 혁명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새로운 사회로 우리 모두가 나아갈 수 있는 방책을 제시한 『개미 혁명』(1997)에서 베르베르는 사회 철학자로서의 면모마저 보인다. 환상 소설이자 정치 우화 소설인 『타나토노트』(1994)에서는 죽음의 신비를 어둡지 않게, 유머러스하게 파헤치고 『여행의 책』(1998)에서는 독자와 계속 대화하며 독자가 자신의 내면과 마주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자 역할을 자임했다.

진화론과 고생물학상의 발견을 둘러싼 스릴러 형식의 『아버지들의 아버지』(1999)는 동물과 결국은 연결되어 있는 인간이 자연에 대해 취해야 할 태도는 어떤 것인지에 대해 진지한 반성을 촉구한 작품이었다.
그는 『개미』로 『과학과 미래』지의 그랑프리와 <팔리시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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